세종시 문제에 대한 정당과 정치인들의 행태는 모두가 각종 선거에서의 충청도 유권자들의 투표향방만을 의식한 치사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세종시 건설 사업은 그 프로젝트의 규모가 방대한데 반해 그것의 준비와 추진은 극히 졸속하게 이루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인정했다시피, 세종시 건설은 2002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충청지역 유권자들로부터의 득표를 위해 노무현 후보 진영이 고안해낸 다분히 장난기 어린 아이디어였다. 노무현 후보는 당시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행정수도를 충청도로 이전하겠으며, 그 비용은 4조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노후보가 공약한 행정수도 이전보다 크게 축소된 행정복합도시(세종시) 건설에 22조5천억 원의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4조 원의 비용밖에 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행해진 노후보의 공약은 정치적 사기에 가까운 것이다.선거의 득표용으로 제시된 국토개발 및 사회간접자본건설 공약은 거의 모두가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따라서 국가에 해로운) 것이다. 과학적이고 치밀한 검토를 거쳐서 제시된 것이 아니라 지지표 획득이라는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건설 프로젝트도 노무현 후보가 오로지 자기의 당선에 필요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기간 중 이 나라 정계와 언론매체들에서는 용서와 화해가 매우 빈번하게 언급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립·갈등하고 있는 정치세력 및 국민들 사이의 용서와 화해를 촉진시키고, 그것을 국민통합과 연결시키기 위해 무리를 무릅쓰고 DJ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거행하도록 결정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최근 그가 천명한 중도 실용주의적 국정운영 노선과 궤를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에 보조를 맞추어, 한나라당도 DJ를 추모함에 있어서 덕담으로 일관했고 용서와 화해를 강조했다. 국장 기간 중 언론매체들은 DJ의 경력과 사상을 소개할 때마다 용서와 화해를 빠뜨리지 않고 언급했다. 장례식에서 낭독된 모든 추도문들도 용서와 화해가 DJ의 유지라고 천명했다. 과거 DJ와 대립관계에 있었던 퇴역 정치인들도 DJ를 조문하여 화해의 모습을 보였다. 평소 DJ에 비판적이던 다수의 우익인사들도 그러한 용서와 화해를 강조하는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DJ에 대한 비판을 삼갔으며, 언론매체들의 DJ에 대한 과도한 찬양에 대해서도 인내했다. DJ의 장례 기간 중에 나타났던 이러한 용서와 화해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지속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