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피골이 상접한 김정일…병세 완연
지난해 8월 중순 뇌혈관 질환으로 쓰러진 후 회복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이 눈에 띄게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 병세가 완전히 호전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일이 최근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 새로 건립된 수영장을 현지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겨울 외투를 벗은 남색 평상복 차림으로 수영장 난간을 잡고 있는 김정일은 말랐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수척하게 살이 빠져 있었다. 김정일은 원래 키 1m 65cm, 몸무게 80kg의 비만형 체형이지만 2000년대 이후 머리숱이 줄고 살도 빠지는 등 노화가 상당히 진행된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복부 비만이 더 심해지고 양 옆 머리가 하얗게 센 데다 걸음걸이조차 불안정한 느낌을 줬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지난해 8월 쓰러지기 직전 사진을 비교해 보면 불과 7개월 만에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당한 신체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복부 비만으로 인해 불룩했던 배가 홀쭉해졌고, 팔다리에도 힘이 실리지 않는 등 병세가 완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일은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고 대내외에 자신의 건재를 확인시키려는 듯 올
- 양정아 기자/ 조갑제 닷컴
- 2009-03-2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