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오디오 파일 지난해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가 발표한 연례보고서.RFA PHOTO/ 정보라 앵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 전문가단의 연례 최종보고서가 조만간 대북제재위와 안보리에 각각 제출됩니다.지난 달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전문가단의 조치가 반영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단(Panel of Experts)의 작년 한 해 동안의 활동 사항을 정리한 연례 최종보고서가 이달 5일 대북제재위에 제출될 예정입니다.대북제재위에 제출되는 이 보고서는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3월7일 안보리에 넘겨집니다.북한의 안보리 결의 이행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해, 결의 불이행 사례를 조사하고, 유엔 회원국들의 효과적인 결의 이행 증진을 목적으로 매년 작성되는 이 보고서는 2010년 이후 다섯 번째로 공개되는 것입니다.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안보리가 종전보다 강화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작성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전문가단의 이번 보고서에 관련 내용이 반영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유엔의 한 소식통은 “전문가단의 연례 최종
북한이 제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영공을 침입할 경우 요격에 나설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나가타니 겐 방위상은 28일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 영공 또는 영해에 들어오면 요격하도록 하는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내렸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일본 교도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해 1일 전했다.이에 따라 자위대는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을 일본 주변 해역에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도쿄 방위성 근처에 미사일을 요격하는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을 배치했다.아베 신조 총리는 28일과 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 미사일 발사시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한편 북한은 지난해부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기습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konas)코나스 최경선 기자
한국 수출의 1월 성적표가 참담하다. 수출은 지난해 열두 달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한 만큼 13개월째 하락이 새삼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1월 수출 실적은 36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급감(急減)하면서 금융위기 영향권에 있던 2009년 8월(-20.9%)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년 전만 해도 500억 달러를 오르내리던 월 수출액이 300억 달러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전체 수출의 78%를 점하는 13대 주력 품목이 모두 내리막인 것도 전례 없는 일이다. 그나마 선방해왔던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마저 무너졌다. 어느 한 군데 믿을 구석이 없어졌다는 뜻이다.물론 악재가 겹겹이다. 국제유가 추락으로 석유화학·석유제품이 직격탄을 맞았고, 중동·러시아 같은 산유국으로의 수출이 힘겨워졌다. 최대 교역국 중국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대중(對中) 수출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무색하게 21.5%나 줄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경기불안이 가시화하는 신흥국도 수출 길이 막혔다. 철강·석유화학 등 공급 과잉 업종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수출 물량 자체가 5.3% 감소한 것이 심상찮다. 수출 가격은 언제든 회복할
멀리서 보자니 국내에선 지금 중요한 이념논쟁이 일고 있는 것 같다. 일부 논자가 최근 작고한 신영복 영가를 일컬어 "그는 붉은 경제학도였다"라고 규정한 것을 두고서 자유주의-보수주의 시민사회 담론가들이 이제는 아예 톡 까놓고 "그래, 어쩔래?" "뭐가 나쁘다는 거냐?"는 식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용공조작 하지 말라" "종북몰이 하지 말라"는 식으로 나왔지만 이제부터는 "그래 붉은 것 맞다. 그래서 어떻다는 것이냐?"라는 식으로 나오기 시작한 게 만약 맞는다면 한국사회의 이념전쟁에는 전과 다른, 새로운 국면이 왔다고 할 만하다.우리 사회에는 4. 19 혁명 직후부터 이미 혁신계 운동권 일각에 중도좌파을 넘어선 극좌파가 편승했던 게 사실이다. 이 흐름이 1960년대의 통혁당 사건과 1970년대의 남민전 사건으로 터졌다.이 세대가 물러난 다음에는 1980년대의 마르크스- 레닌주의 그룹과 주체사상 그룹이 한국 극좌파의 새로운 담당자들, 즉 386 세대로 등장했다, 이들은 겉으로는 진보, 민주화, 민족주의를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마르크스-레닌주의, 김일성주의, 노동계급 혁명, 식민지 해방론을 추구했다.문제는 그런데 이런 사실을
▲ 통합을 합의한 (가칭) 국민의당 ,국민회의의 첫 통합 창당준비위원회 기획조정회의가 27일 오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렸다. 이 회의를 도중 자리를 먼저 떠나는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2016.1.27 ⓒ 연합뉴스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가칭)이 2일 안철수 의원 - 천정배 의원 공동체제로 51일 만에 공식 출범한다.지난 1일 국민의당은 브리핑을 통해 창당준비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도부 구성안을 합의 추대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대전 한밭 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할 예정이다.창당대회에서는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 측 국민회의의 통합을 의결하고 안철수·천정배 의원을 초대 공동대표로 선출, 창당대회 이후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고 김한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필두로 총선 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안보는 보수’라고 자임해온 안철수 의원이 천안함 폭침 음모론을 제기해온 천정배 의원과 공동체제로 출범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민주당 소속 당시 천정배 의원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이명박 정권
▲ 中공산당 인민해방군 소속 정찰기와 조기경보기 각각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과 일본방공식별구역을 차례로 무단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A 관련보도 화면캡쳐 북한 4차 핵실험을 감싸면서 한국과 미국의 ‘사드(THAAD)’ 미사일 배치에는 ‘협박’을 일삼은 中공산당이 이제는 막나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2일 일본 언론, 한국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中인민해방군 공군의 정찰기 Y-9, 조기경보기 Y-8 각각 1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를 무단 침입, 이어도와 제주도 인근을 지나 동해상까지 올라갔다 되돌아갔다고 한다. 中인민해방군 공군기는 이어도와 제주도 인근의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침입하기 전에 한국 측에 사전 통보도 하지 않았고, 침입 후에도 한국 공군의 통신을 받은 뒤에야 자신들의 소속을 밝히고 “적대 의도는 없다”며 빠져 나갔다고 한다.中인민해방군 공군기는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를 침범해 독도 동쪽 동해상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에 日항공자위대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일본 언론들은 중공군 정찰기와 조기경보기가 이어도, 제주도 일대에 이어 대마도를 지나 독도 동쪽 동해상까지 진출한 이유를
이재명 시장 "내 유일한 무기인 SNS를 위축시켜보겠다?" 반발이재명 성남시장이 소속 공무원들을 동원해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성남지청에 이재명 시장과 성남시 SNS 홍보 담당 공무원 2명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수사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8월 한 시민단체로부터 "성남시 공무원들이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이재명 시장을 홍보한 정황이 있다"는 고발 내용을 접수한 경기도 선관위는 3개월간 검토한 끝에 500여 명의 SNS 홍보 활동 자료를 검찰에 넘기고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성남지청 관계자는 "아직은 수사 단계라고 말하긴 어렵고, 사실 관계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하지만 성남시 관계자는 "특정 정치인이 아닌, '시정'에 대한 홍보를 했던 것"이라며 '이재명 시장이 이러이러한 행사에 참여했다'는 식의 홍보 활동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내보였다.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시장도 같은 논리를 전개했다. 이 시장은 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이 시킨다고 공무원들이 목숨 내놓고 불법 사전선거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석수를 조정하는 문제를 주요 쟁점의 하나로 삼고 있다. 어제까지 의원 특권을 내려놓자는 등 정치개혁을 하자는 다짐들은 어디가고 의원수를 얼마나 어떻게 조정할지를 두고 여야가 각자 기득권을 챙기는데 바쁘다. 의석수 문제가 나온 것은 작년 헌재(憲裁)에서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획정에 ‘표의 등가성’ 문제가 있으니 인구편차를 2대 1이하로 하라는 판결에서 비롯되었다. ‘표의 등가성’이란 투표자 한명이 가지는 영향력의 차이가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다. 1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지역구간의 인구 편차가 2:1 이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20대 총선을 앞두고 인구가 많은 선거구는 쪼개야 하고 인구가 적은 선거구는 합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헌재의 결정을 적용하여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 범위를 244 ~ 249석으로 발표했다. 그 세부기준은 국회에서 정하게 되는데 현재의 300석(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54명) 중 어디를 늘리고 줄이느냐가 관심의 초점이다. 기득권만 내려놓으면 국회의석수 내에서 조정하면 된다. 정치가 부실했던 이탈리아도 최근 315석의 의석을 100석으
美가 제공하는 '핵우산'만으론 국민 불안감 불식하기에 미흡전술핵 반입·핵잠함 상시배치 등 동맹조약 개정 추진해야동맹 전체의 역량 키울 수 있게 美는 만류자 아닌 협력자 돼야 김태우 건양대 교수·前 통일연구원장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중국은 줄곧 '대화와 설득'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대북제재를 모색하는 국제사회의 외교 공조에 찬물을 뿌리고 있다. 중국 내에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보는 시각과 '외교적 부담'으로 보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중국의 이중적 태도는 해석이 불가능할 만큼 난해한 현상이 아니다. 미·중 간 패권경쟁과 동북아 신냉전 구도를 감안한다면, 사드(THAAD)에 대한 중국의 민감성도 이해할 수 있다. 한국에 중국은 역사·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웃이다. 한국정부가 중국의 입장을 배려하고 대중(對中) 외교에 정성을 쏟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며, 이 선택은 앞으로도 유효하다. 그럼에도 중국이 '적절한 우려 표명' 수준을 넘어 주권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에 해당하는 대국(大國) 논리를 앞세운다면, 한국은 단호히 이를 거부해야 한다.북핵은 중국에 있어 '주변지역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불편한 문제이자 중국의 지도력을 훼손하
김재한 / 한림대 교수·정치학 저널 ‘포린 폴리시’는 지난 2009년 세계 5대 ‘동물국회’를 발표한 바 있다. 한국, 대만, 우크라이나, 영국, 호주였다.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한국 여성 의원들 모습이 그 기사의 첫 번째 사진이었다. 2년 뒤인 2011년 같은 저널은 세계 6대 ‘식물국회’도 발표했다. 미국, 벨기에, 이라크, 일본, 아프가니스탄, 대만이었다.그러면 동물국회와 식물국회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나쁠까? ‘세계 가치관 조사’ 등의 자료를 보면, 식물국회가 동물국회보다 더 높은 불신을 받는다. 즉, 국민은 폭력이 난무하는 국회보다, 물리적 충돌 없이 교착된 국회를 더 불신한다. 과격하더라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원하는 국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 내 폭력 사태가 없어진다면 국회가 국민 신뢰를 받을 것으로 4년 전 판단한 정치인들이 놓친 부분이다.불신뿐 아니라 게임 규칙의 맥락에서도 국회선진화법을 봐야 한다. 단순 과반수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옳은지, 반대로 소수가 다수와 동등한 권력을 갖는 것이 옳은지, 그리고 규칙을 변경할 때에는 어느 정도의 합의를 해야 하는지 등이다.흔히 웨스트민스터 방식으로 불리는 민주주의 모델은 단순 과반수가 전권
강경파 논리 손 들어줘 법안 발목잡기 앞장 金 “기활법 반대하지 않아 선거법과 같이 처리 하자” 與 “김종인 말바꾸기 선수 의회주의에 대한 폭거”운동권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자신이 비판하던 운동권의 전형적 행태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활법)을 처리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합의문에 없던 선거법 문제를 들고 나와 동시 처리를 주장했는데 이는 자신 생각이나 행동패턴은 항상 옳다는 생각에서 상대방의 주장은 무조건 반대하고 심지어 여야 합의를 아무렇지도 않게 파기하는 운동권식 행태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기활법 등 현안에 대해 원내대표단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협상 내용을 트는 등 너무 쉽게 말을 바꾼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 비대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합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야당이 추구하는 법인 것처럼 선거법이 한 달 넘게 방관되고 있어 국회 입법 처리 절차에 관해 이의를 제기하고 같이 처리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처럼 ‘이 법은
박근혜 대통령이 1월 임시국회가 문을 닫는 이번 주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1월 임시국회 역시 '빈손'으로 마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막판 반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는 것이다. 2월 임시국회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지만, 총선 열기가 가열될수록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우선 박 대통령이 2일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파견법 등 핵심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오는 대내외적인 경제위기 국면의 엄중함을 설명하면서 대국민 호소를 통해 국회 압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의 29일 본회의 처리 합의를 파기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성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박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원샷법의 직권상정 여부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박 대통령은 설 연휴 전 민생행보를 통해서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쟁점법안의 처리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1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되더라도 '설 밥상 민심'을 겨냥해 2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 동력을 끌어올리려
▲ 마이나 키아이(Maina Kiai)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29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한 기간 정부와 시민단체 등을 만나 평화적 집회가 보장되고 있는지, 노조 결성 등 결사의 자유가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6.1.29 ⓒ 연합뉴스바른사회시민회의는 30일 성명을 내고 “키아이 특보는 조사의 ‘정확성’을 언급한 지 채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말을 번복하는 조사결과로 한국의 현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이어 “키아이 특보가 기자회견문에서 밝혔듯이 그는 한국 방문 기간 동안 불법시위 혐의로 구속 재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특별면담하고 작년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민주노총 관계자,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여위원장,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과 만나고 23일에는 용산참사 7주기 추모식에 다녀가는 등 진보성향 인사들과 집중적으로 접촉했다”고 편향성을 지적했다.바른사회는 “바른사회가 조사의 불공정성을 제기하자 출국 하루 전에 면피용과 구색 맞추기 용으로 보수단체 관계자를 만나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사대상자도 편향적이지만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은 최근 발생한 현대중공업 선박엔진기술 유출과 관련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서 핵심 기술을 유출하는 기술 유출자들은 매국노로 다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로 인해 보이지 않는 피해와 경제적 파급은 수조원 아니 그 몇 십 배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선박용 엔진으로 9,000여 대 넘게 생산되어서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된 쾌거를 올린 우리의 효자 기술이었다”며 “중국은 유출된 설계도면으로 싼값에 짝퉁 엔진을 만들고 시간을 거슬러 한국의 조선업을 따라잡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해외 산업스파이의 적발 건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연평균 예상 피해액만 5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을 적용해서라도 강력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엄단을 촉구했다.특히 “관계당국은 기술 탈취 범죄에 대한 처벌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수 십 배로 늘리는 것과 동시에 신고포상금 제도를 포함해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특히 대응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보호와 지원, 산업별 맞춤 컨설팅이
우리는 조계종의 최근 상황에서 반지성의 행태를 보고 있다. 비판언론에는 재갈을 물렸다. NGO모니터단을 종회 밖으로 쫓아냈다. 석 달이 지나도록 이 반지성의 상태는 지속되고 있다. 비판과 참여 없는 자리엔 권위주의와 획일, 순응이 지배한다. 문제를 지적하고 묻고 따지는 비판적 지성은 침묵을 강요당하고, 그들만의 법칙이 유효할 뿐이다.언론탄압과 관련해 총무부장 지현스님의 언급이 있었다. 지난 28일 대흥사에서 열린 교구본사주지협의회 43차 회의에서였다. “지난해 해종 인터넷 언론에 대해 종단과 뜻을 함께해서 감사하다. 언론은 건전한 비판과 견제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하고 있다.”[불교신문, 2016.01.26.] 이어 지현스님은 “건전한 비판과 견제하는 언론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그런데 비판과 견제의 잣대를 종단이 쥐고 있어서는 안 된다. 무엇이 건전한 것인지도 단순하지 않다. 대중의 평가는 무시해도 좋은 것이 아니다. 종회 결의를 거치는 절차적 합법성을 갖췄다는 점을 내세우고 싶겠으나, 한 종회의원은 “반대 발언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토론도 없는 결정이었다. 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