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까지 일본에 대고 징징거릴 것인가? 못나서 일본 식민지 노릇했고, 남에게 나라를 빼앗겼으면 설움 받고 고통 받는 거 그 시대에는 당연했던 것 아닌가? 그런데 왜 그 일로 백년이 넘도록 징징거리기만 하는가. 창피해 죽겠다.그나마 독립이라도 한 것은 미국의 원자탄 덕분이 아니던가. 주제를 알아라. 일본으로부터는 이미 받았다. 같은 일로 결산을 크게 한번 했으면 됐지, 왜 얼마 되지도 않을 돈을 자꾸만 이 명목 저 명목으로 달라 구걸 하는가. 수십 년 동안 그렇게 징징거려 받아 낸 것 있었는가?1966~75년 사이에 일본으로부터 대일청구권 자금을 받은 나라는 아시아 5개국. 필리핀, 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이었다. 이들 5개국 중 이제까지 일본의 바지 가랑이 붙잡고 이것도 배상하라, 저것도 배상하라 징징거리는 나라는 매우 창피하게도 한국뿐이다.청구권 자금을 받은 5개국 중 한국만 그 돈을 잘 썼다. 마치 멸치를 뻥튀기 기계에 넣고 동태를 생산해 내듯이 거지의 나라에서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시켰다. 이게 박정희 대통령의 마술이었다. 다른 4 나라는 모두 부정부패의 제물이 됐다.다른 나라는 그 돈으로 겨우 호텔 정도 지었지만 한국은 그 돈의 절반을 포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 News1 a href='http://ar.donga.com/RealMedia/ads/click_nx.ads/2012.donga.com/news@x56'img src='http://ar.donga.com/RealMedia/ads/adstream_nx.ads/2012.donga.com/news@x56' alt='TextBanner'/a3a href='http://ar.donga.com/RealMedia/ads/click_nx.ads/2012.donga.com/news@x57'img src='http://ar.donga.com/RealMedia/ads/adstream_nx.ads/2012.donga.com/news@x57' alt='TextBanner'/a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4일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과정에서 현재 46.5%인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한다'는 합의가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 "여야가 지금 약간 정신을 놓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당 공무원연금 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주는 일을 예사로
“美·中이 北核 방치땐 가능성… 플루토늄·기술 등 이미 확보”미국이 핵억지력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일본이 핵무장을 시도할 경우 한국도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가지 조건 모두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미국의 비핵확산론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일본에 대한 핵무장 경계론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 핵개발에 대한 정책적 판단을 할 경우 5년 이내에 수십 기의 핵폭탄을 제조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3일 미국과학자협회(FAS) 등에 따르면 찰스 퍼거슨 FAS 회장은 지난 4월 27일 워싱턴DC의 한 레스토랑에서 헨리 소콜스키 등 비확산 전문가와 관료, 의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이 어떻게 핵무기를 획득하고 배치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비공개로 회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는 “한국은 비핵확산체제의 지지국가로 미국의 확장억지력을 제공받고 있지만 국가 안보가 중대한 위협에 직면하면 핵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 상황 조건을 두 가지로 제시했다. 북한의 핵능력이 증강되면서 미국이 재정 문제로 신뢰 있는 핵억지력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일본이 핵무기 획득을 시도하는
국회 공무원연금 특별위원회가 2일 공무원들이 내는 연금 보험료를 지금보다 더 올리고, 받는 연금액은 덜 받도록 하는 여야(與野) 합의 개혁안(案)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이와 함께 국민연금액을 현재는 2028년까지 생애 평균 소득의 40%에 맞추도록 설계돼 있는 것을 50%로 끌어올리자는 데 합의했다. 공무원연금 지원에서 절감한 돈의 일부를 국민연금에 집어넣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애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개혁(改革)'이라는 말을 붙이기가 곤란한 내용이다. 오죽하면 공무원노조 단체들에서조차 '성과 거뒀다'는 말이 나오겠는가.합의안대로 시행되면 앞으로 70년간 1980조원이었던 공무원연금 재정 지원 부담이 330조원 정도 줄어든다. 국민은 나머지 1650조원을 매년 평균 23조원씩 국민 세금으로 지원해줘야 한다. 5년 후나 10년 후 공무원연금을 고치지 않으면 큰일 난다며 똑같은 소동을 또다시 겪을 수밖에 없다.공무원연금을 논의하면서 엉뚱하게 국민연금 지급액을 늘리는 내용을 끼워넣은 것은 더 황당한 일이다. 여태껏 공무원연금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던 것은 공무원연금 적자(赤字) 보전을 위해 들어가는 국민 세금을 어떻
▲창덕궁 안에 있는 낙선재 대불총(大佛總)의 상임부대표인 이건호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방자(李方子) 비(妃) 전하(1901년 11월 4일 ~ 1989년 4월 30일)가 생전 수원에 지적장애인학교인 자혜학교(慈惠學校)를 설립하여 심혈을 기울였는 데, 그 학교 교정에 오는 5월 8일 이방자여사의 동상을 세우는 제막식을 한다며 전주 이가인 나에게도 참석해달라는 초청의 전화였다. 초청 수락의 전화를 끊고 나는 의자에 앉아 이제는 아득한 과거사인 창덕궁(昌德宮) 내에 있는 낙선재(樂善齋)에서 이방자여사를 만나 대화를 나눈 추억과 그분이 만날 때마다 강조한 ‘제행무상(諸行無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방자(李方子)여사의 호칭은 다양하다. 의민민황태자비(懿愍皇太子妃), 영친왕비(英親王妃), 영왕비(英王妃) 등이다. 이방자(李方子)라는 이름은 일본식 원래 이름인 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梨本宮 方子)에서 성(姓)인 나시모토를 뗀 방자(方子)에서 신랑의 성(姓)인 이(李)를 붙여 이방자(李方子)로 칭하는 것이다.이방자여사는 일본 매이지(明治) 천황의 조카인 나시모토노미야 모리마사(梨本宮守正) 친왕(親王)의 장녀로 태어났고, 유년시절에는 훗날 천황이 되는 당시 히로히토
박원순-양승오 박사 재판 본격 진행 이 재판이 상당히 대규모로 진행됩니다. 피고인과 변호인이 각 10여명, 이제까지는 재판 절차와 서류 정리 등으로 재판이 지리멸렬해 보였지만 5월 6일부터는 재판이 짧은 주기로 강도 높게 진행된다 합니다. 많은 응원세력도 필요하겠지만 재판도 볼만 할 것입니다. 다음 재판 일시: 2015.5.6. 10시장소: 서울중앙지법 서관 311호(5번출입구)사건번호 2014고합1359 2015.4.29. 지만원http://www.systemclub.co.kr/
2014년 10월 7일, 위성사진에 포착된 평양 인근 강건 종합군관학교. 일렬로 늘어선 처형대상자(Targets)와 이들을 겨냥한 대공포가 보인다(왼쪽). 오른쪽의 2014년 10월 16일의 위성사진에는 처형대상자나 대공포 등 그 어떤 것도 포착되지 않았다.사진-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제공 MC: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 인근의 강건 종합군관학교에서 집행된 공개처형 장면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고위 관리 15명이 처형됐다는 소식과 함께 북한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4년 10월 7일, 위성사진에 포착된 평양 인근의 강건 종합군관학교. 넓은 공터의 한가운데 무언가 10여 개가 일렬로 서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ZPU-4 대공포 6대가 이를 향해 나란히 배열돼 있고, 그 뒤에는 이를 지켜볼 수 있는 장소가 보입니다. 실제 공개처형이 진행되는 상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된 겁니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위성사진과 분석 자료(HRNK INSIDER 원본보기)를 제공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랴튜 사무총장은 “이는 대공포로 공개처형을 하는 장면이며, 100% 확실하
▲ ⓒ 뉴데일리 기사 화면 캡처북한에서도 ‘종북’이라는 단어가 김정은 정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인 “최근(북한의)신문과 TV에서 남조선을 비난하는 보도에 ‘종북’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면서 이 단어가 주민들의 새로운 생활용어가 됐다”면서 “북한에서 ‘종북’이라는 단어는 줏대 없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그 비유가 재밌고 신랄해서 좋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전에는 공장, 기업소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열성당원’이라고 비유했지만 요즘에는 ‘종북’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면서 “주민들은 ‘종북’은 제 죽을지 모르고 바위짬에 머리 박는 까투리처럼 (김정은)위만 바라보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북은 보위부소조(스파이)를 욕할 때도 사용한다”면서 “무역일꾼들은 해외활동 시 비밀리에 다른 일꾼들의 사상동향을 수집하여 보위부에 보고하는 무역일꾼을 야유하며 ‘종북하는구만’이라는 식으로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시장에서 상품을 독점하는 돈주를 ‘최고존엄’이라고 말하는데,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에서 돈이 최고이기 때문에 이 같은
▲ ⓒ 연합뉴스종북토크 콘서트 논란으로 강제 출국된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이번에는 일본에서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을 통해 일본 초청 강연회 및 좌담회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 씨는 6월 16일 도쿄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요코하마, 교토, 나고야 등을 돌며 강연에 나선다. 그는 이번 행사가 조총련과 민단 모두의 모임이라고 설명했지만 채널A에 따르면 민단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단은 우리정부로부터 매년 80억원 가량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 1월 강제출국된 신 씨는 미국에서도 종북 성향 단체 인사들과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는 글 등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 연합뉴스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1996년 페스카마호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재천 씨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해명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당시 사건의 변호를 맞았다. 페스카마호 사건은 1996년 8월 남태평양 해상에서 원양어선 페스카마호 선원 11명이 무참히 살해된 사건이다. 조선족 전재천 등은 한국인 선원들을 한 사람씩 불러내어 칼, 도끼로 난자했고, 선박 난간을 붙들고 살려달라는 사람의 양손을 칼로 내리찍어 익사시키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공해상의 선박이라는 폐쇄 공간에서 공포에 떨며 숨져간 선원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가 쳐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전채천을 변호했던 사람이 바로 문재인 대표”라며 “문 대표는 이 사건을 운명처럼 맡게 되었다고 하던데 변호인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전재천은 1997년 7월 사형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이 흘러 전재천은 2008년 1월 1일자로 무기징역으로 특별감형됐는데 이때 문재인 대표는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다”며 “결국 자신이 변호했던 사건을 자신이 특별감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자
▲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세월호 시위대가 '정부시행령 폐기하라'는 피켓을 들고, 소리를 질러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충무공 탄신을 축하하는 기념음악회에 일부 세월호 시위대가 반정부적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소리를 지르는 등 행패를 부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여가, 문화생활을 위해 존재하는데도 지난해 여름 ‘불법 세월호 천막’이 들어선 이후, ‘좌파 베이스캠프’화(化)되면서, 주객이 전도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해군은 충무공 탄신 470주년 및 해군창설 70년을 맞아,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나라사랑 호국 음악회’를 열었다.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음악회에서는, 해군ㆍ해병대 군악대 130명, 의장대 20명, 합창단ㆍ무용단 150여명 유명 가수 등 공연 인원만 300여명이 무대에 올랐다.▲ 28일 저녁 충무공 탄신 470주년과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나라사랑 호국음악회 도중, 일부 세월호 시위대가 행사장에 난입해 고함을 지르고 피켓시위를 벌이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1월에 출범했던 ‘통진당해산국민운동본부’가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헌법과 대한민국의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상임위원장 고영주)는 출범식 행사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 29일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상임위원장 고영주)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 및 헌법수호.대한민국수호 결의대회를 열었다.ⓒkonas.net 고영주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에도 통합진보당 잔당을 포함한 反대한민국 세력들은 끊임없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며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세력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강력한 법치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활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영주 위원장은 “통진당 해산 이후에 통진당 잔당들도 해산할 것으로 봤으나, 통진당 잔당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엄폐물 삼아 반국가활동을 하고 있다”며 “통합진보당 잔당을 반국가단체 구성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사법부에 대한 감시 활동 △범죄단체해산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대한민국의
안녕하십니까?저는 오늘 출범하는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 위원장직을 맡게 된 高永宙 변호사입니다.먼저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오늘 출범식 및 「헌법수호·대한민국수호 결의대회」에 참석해 주신 애국동지 선후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작년 11월20일, 통진당 해산에 뜻을 같이하는 120여 개 애국단체들이 힘을 합쳐 통진당 해산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통진당 해산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그 당시 통진당 해산이라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통진당 해산 국민운동본부는 그 소임을 다한 것이고, 따라서 당연히 해산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그런데 해단식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원로회원님들께서 “어렵게 모인 통진당 해산 국민운동본부를 그대로 해산시키고 말 것이 아니라, 명칭을 바꿔서라도 그 모임을 유지하면서 애국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참여단체 대표님들 및 운영위원님들과의 협의결과 어르신들 말씀대로 명칭을 「헌법수호 국민운동본부」로 바꿔서, 애국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그 무렵에는 통진당만 해산되면 통진당 잔당 등 종북세력들은 손쉽게 정리될 수 있
어제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3곳, 무소속이 1곳에서 당선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멸했다. 이번 선거는 지역구 4곳에 불과한 미니(mini) 선거였지만 결과적으로 수퍼(super) 선거가 되고 말았다. 여야의 수뇌부가 총출동해 올인하다시피 판을 키웠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성완종 사태까지 터지면서 각종 국정 현안이 재·보선 뒤로 밀렸다. 정치권이 이렇게 ‘동네 선거’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민심은 차분했다. 4·29 재·보선 투표율은 36%에 머물렀다. 지난해 7·30 재·보선 때보다 소폭 올랐을 뿐이다. 새누리당은 선거 결과를 자화자찬할 일이 아니다. ‘성완종 쓰나미’라는 악재를 만났으나 야권이 분열하는 바람에 어부지리(漁父之利)로 압승을 거둔 측면이 더 짙다. 더 큰 문제는 야당이다. 새정치연합은 오로지 성완종 파문에 매달려 반사이익만 노렸다가 역풍을 맞은 것이다. 성완종 특사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은 “여야 모두의 문제”라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선거는 정치권에 의해 지역 선거가 전국 선거처럼 둔갑했을 뿐이다. 또한 재·보선 지역마다 독특한 사정들을 안고 있었다. 후보 경선 과정에
어제 4곳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문재인 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했다.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 서을에서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에게 큰 표 차로 졌고, 야당세가 강한 경기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을에서도 새누리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현 여당의 텃밭인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새누리당에 졌다. 새정치연합의 4곳 전패는 예상 밖의 결과다. 이번 선거는 새정치연합의 정동영 천정배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문 대표의 리더십을 저울질하는 의미가 컸다. 총력전에 나선 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터지자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의 부정부패를 심판해야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보선 민심은 문 대표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문 대표는 당 대표가 된 뒤 자신의 주도로 치른 첫 선거에서 패배함으로써 정치적 입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 특히 광주에서의 패배는 상당한 파장을 부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고 당내 노무현계와 김대중계의 갈등이 나타나면서 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호남 중심의 신당 창당론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