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대법원에서도 무죄확정을 받았다. 이럴 걸 가지고 야당과 좌파세력은 박근혜 대통령이 '원세훈 국정원'의 댓글공작과 '김용판 경찰청'의 수사방해로 당선된 ‘가짜 대통령’이나 된 것처럼 몰아갔다. 이 소동은 야당에 의해 댓글공작을 했다고 지목된 국정원 여직원 자택에 대한 새민련 당원들의 습격으로부터 비롯됐다. 그후 반년 동안 이 사건으로 온 나라가 누더기가 되도록 시달리고 만신창이가 되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댓글공작 피고사건은 아직 재판계류 중이기 때문에 이 모든 사태의 총체적인 결말은 아직 나지 않았다. 그러나 적어도 그 일부분인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축소,은폐 피고사건만은 대법원의 무죄확정으로 ‘근거 없는 모해(謀害)'였음이 드러났다. 모해란 무엇인가? 옛날식으로 말하면 '고변(告變)'이다. 멀쩡한 사람을 걸어 사화(士禍)에 휘말리게 한 게 그것이다. 세상에 이걸로 당하는 것처럼 억울하고, 처참하고, 피눈물 나고, 한스러운 게 또 뭐가 있겠나? 김용판 전 청장은 말하자면 그런 꼴을 당한 셈이다. 조선조의 사화를 쏙 빼닮은 ‘김용판 수사방해 피고사건’은 왜 일어났었나? 바로 그의 직계 부하라 할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 美노블에너지가 이스라엘 앞바다 '리바이어던 광구'에서 발견해낸 셰일가스 규모. ⓒ로열더치셸 홈페이지 캡쳐 이스라엘에도 석유와 천연가스가 있다. 한국 동해의 울산 앞바다 광구처럼 찔끔거리는 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수준의 매장량을 갖고 있다고 한다.이스라엘 정부와 세계 유대인 사회는 몇 년 이내로 이스라엘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중해에서 찾아낸 셰일가스 2010년 12월 30일 美‘월스트리트저널’은 美노블에너지가 이스라엘 연안에 있는 ‘리바이어던 광구’에 천연가스 4,531억㎥이 매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0년 이후 발견된 천연가스 매장량 가운데 최대라고. 美지질조사국이 발표한 내용도 노블에너지 측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2010년 3월 이스라엘 연안에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가 미국의 절반 수준인 3조 4,547㎥ 가량 되며, 석유도 17억 배럴(1배럴 158.9리터) 이상 매장돼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스라엘을 흥분케 한 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셰일석유 또한 어마어마한 양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에너지 기구인 세계에너지협회(WEC)에 따르면, 이스라엘 사막지역인 시펠라 분지 일대에 셰
정부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자원의 배분과 경제 안정화다. 자원 배분의 경우 바람직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거나 장려하고, 경제 안정화는 정부 정책을 이용해 물가 안정을 꾀한다. 이와 다르게 정권은 단순히 정치를 담당하는 권력을 의미한다. 북한을 두고 정부 대신 정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북한 정권이 정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스스로 작은 정부를 만들었다. '시장'이다. 북한의 장마당이 자본을 유통시키고, 자원을 배분하고, 물건의 수요와 공급을 이용해 물가를 조절한다. 북한 사회에서 시장은 충분히 정부의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다. 특히 이동의 자유롭지 못한 북한 사회가 시장의 역할을 더욱 확대시킨다. 지역 주민들은 해당 지역의 장마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특징이 결국 장마당을 작은 정부로 탈바꿈시킨다. 2013년 북한에서 장사를 하다가 탈북한 김진현 씨는 "잘 생각해보라. 중국에서 어떤 물품이 들여와 북한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공급이 부족해서 가격이 뛴다. 그렇게되면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다. 하지만 이내 다른 장사꾼이 그 인기를 이용해 같은 물건을 중국에서 대량으로
“자네가 왜 거기 갔을까, 그 곡절과 연유부터 헤아리고 싶고, 성급하게 ‘돌아오라’고 외치고 싶지 않다.(···) 자네처럼 IS에 마음이 쏠려 찾아간 청년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 “IS 참가가 서슬 퍼렇게 말려야 할 일이라면, (재미 교포 신은미 콘서트에서) 화약을 던진 고교생이나 (보수 성향) 일베 사이트에서 활약하는 젊은이들도 서슬 퍼렇게 말려야 한다. 왜 ‘일베’들이 그런 빗나간 정치 활동을 벌이게 됐는지 이해해줘야 한다면 ‘IS 참가’를 꿈꾸는 청년들도 마찬가지” “이슬람 근본주의는 잘나가는 북쪽(미국·유럽)과 무너지고 쪼그라드는 남쪽(아시아·아프리카) 사이에 골이 더 깊어지고 남쪽 민중의 설움과 절망이 더 깊어져서 그런 것이고, 자본 체제가 제3세계를 닥치는 대로 수탈하는 데 대한 원초적 원한(···)(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IS를 찾아가는 청년들의 대열은 끊이지 않을 것” 서울의 한 중학교에 재직 중인 전교조 정(鄭) 모 교사가 26일 전교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IS 참가를 꿈꾸는 청년들을 이해해줘야 한다”는 요지로 올린 ‘시리아에 있을 김 군에게’라는 편지 형식 글 中/출처: 조선닷컴 전교조 소속인 정(鄭) 교사가 ‘자본의 제3세계 수탈
다음 주 공식 발간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입장과 접근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화들이 소개돼 있다. 북한은 이 전 대통령 임기 중 다양한 루트를 통해 최소 5차례 정상회담을 제의했으나, 대가를 요구하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한다. 북한이 정상회담을 대규모 경제지원 확보, 핵개발 시간 벌기, 남남갈등 조장 등의 다목적 전술로 활용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이 전직 대통령의 육성 증언으로 새삼 확인된 것은 처음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평양으로 가 김정일과 회담했던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은 성과만 과시했을 뿐 뒷거래 문제는 밝히지 않았었다.회고록에는 2009년 9월 임태희-김양건 싱가포르 비밀접촉 이후 11월 개성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국가개발은행 설립 자본금 100억 달러, 쌀 40만t, 비료 30만t, 옥수수 10만t 등을 요구한 것으로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같은 해 원자바오 당시 중국 총리로부터 김정일이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얘기를 듣고 “실무자들이 접촉했는데 무슨 조건이 있어 그렇게 못한다고 얘기했다”면서 “대가나 조건 없이 만나 핵 문제를 비롯하여 모든 것을 허심탄회하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시청에서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장련성 객원기자 서울시는 29일 노후화된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로로 재활용해 서울역광장 및 17개 보행로와 연결하는 내용의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하이라인 파크'를 벤치마킹해 서울역 고가도로를 녹지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이후 찬반 논란이 계속됐지만, 서울시가 강행을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남대문시장 상인과 인근 주민들은 이 계획에 반발하고 있어 계획 추진에 차질도 예상된다.서울시는 이 프로젝트 이름의 '7017'은 '1970년 만들어져 2017년 다시 태어나는 고가도로' '1970년 만들어진 차도가 17개 보행로로 재탄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등으로 고가도로와 서울역광장을 수직 연결하고, 지하철 4호선 출구 인근과 빌딩 밀집 지역은 건물주의 자발적 참여로 빌딩 3~4층과 고가도로를 연결한다. 퇴계로 방향 고가도로는 한양도성이 있는 곳까지 200~300m 연장한다. 중림동 램프는 철거하고, 밑에 있는 청소 차고지는 녹지화한다.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가도로가 안전도 D등급을
남북관계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한국도 대북정책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무엇보다 북한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함을 내비쳤다. 그리고 지난 24일 북한 노동신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주장했으며 26일에도 5·24 조치를 해제하면 이산가족 상봉이 가능한 것처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25일에는 국방위 성명에서 자신들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은 시대적 과제이며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날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도전하면 “단호한 응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항상 그렇듯 말은 혼란스럽지만 이전에 비해 방점은 분명히 “관계 개선”에 있다. 이러한 의도는 말이 아니라 북한의 행동을 추적하면 한결 명확해진다. 지난해 북한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이슈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10월에는 실세 3인방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을 계기로 남한을 전격 방문했으며 11월에는 최용해 등 특사단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왜 북한이 남북관계 진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을까? 일본·러시아·한국을 연쇄 접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북한이 수출하는 지하자원의 가격에 있다. 대부분 중국으
앵커: 러시아가 내달 북한 나선경제특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타당성 조사에 이어 사업 추진이 결정되면 빠르면 내년부터 전력을 북한에 수출하게 됩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가 대북송전사업을 위한 첫 발을 내딛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전력생산기업인 ‘라오 에스 보스토카(동부 라오 에너지 시스템)’가 북한 나선특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고 유력 일간지인 ‘코메르산트’가 최근(1월21일자)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업체 선정이 내달 초 이뤄질 예정으로 수익성 등 대북 전력 수출 사업의 시행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게 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 동안 나선특구 측과 전력공급 문제를 논의해온 러시아 측은 조사 결과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곧바로 송전시설 설치에 나서 빠르면 내년부터 북한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 발전소에서 생산된 잉여전력을 새로 건설될 연해주-하산-나선을 잇는 송전선로를 통해 북한으로 끌어온다는 복안입니다. 러시아 측은 나선지역에 대한 전력 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북한을 거쳐 남한에까지 전력을 공급
북한이 우리 정부가 요구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북제재인 5·24조치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 2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5·24조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북남 사이에 그 어떤 대화나 접촉, 교류도 할 수 없게 되어있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민족분열로 당하고 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고통을 하루빨리 덜어주려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입장”이라며 “지금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북한은 26일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의 전제조건으로 5·24조치 해제와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지를 재차 제시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혈육상봉을 가로막는 근본 장애물’이란 기사에서 “5·24조치를 그대로 두고 아무리 이산가족 상봉을 외쳐도 그것은 공허한 메아리로 될 뿐”이라며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에 관심이 있다면 그것을 가로막는 5·24조치와 북침전쟁연습을 비롯한 근본장애물들부터 제거할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남조선당국은 이산가족 상봉을 운
▲ 종교·정당·경협기업·시민사회 공동회의에 참여한 각계 인사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과 분단 70년, 분열과 대립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남북관계로 나아가자"라는 공동선언을 발표하기에 앞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1.22 ⓒ 연합뉴스.(이적단체 범민련 이규재 의장:붉은 원)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단체 및 종북인사와 함께 5.24조치 해제와 대북전단 뿌리기 반대, 차별없는 민간교류 보장 등을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이른바 종교·정당·경협기업·시민사회 공동회의(이하 공동회의)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방의 동의와 합의를 구하지 않고도 평화적 통일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몽상에 불과하다”면서 “전단이나 혹은 과격한 언사로 서로 상대방의 체제오 지도자를 모욕하는 행동은 갈등을 격화시킬 뿐, 화해와 협력의 진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5.24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강도 재개하여 대륙으로 향하는 모든 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면서 “차별 없는 민간교류 보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
▲ 국정원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29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받았다. 김 전 청장이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5.1.29 ⓒ 연합뉴스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9일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축소시켜 대선에 영향을 미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57)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심부터 3심까지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권은희가 정의의 칼을 받을 차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뭐랬습니까? 국정원 댓글은 거짓선동이라 그랬죠. 이제는 진실을 더럽힌 대가로 금뱃지를 달고 있는 권은희가 정의의 칼을 받을 차례”라며 새정치민주연합 권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청장은 2012년 대선 직전 국정원 댓글 활동이 드러났는데도 이를 축소·은폐하고 허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지시해 특정 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무죄 판결에 대해 김 전 청장은 “나를 믿어주고 격려해준 사람들이 없었다
#. 2014년 11월17일, 미연방수사국(FBI) 제출 청원서 비영리시민안보단체 블루유니온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연방수사국(FBI)에 국내 반미(反美) 성향 인사 88명에 대한 입국 거부 청원서를 제출했다.이 청원서에는 주한미군 철수와 종속적 한-미 동맹체제를 해체하자는 내용을 강령으로 채택한 구(舊) 통진당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천안함 폭침 3개월 후인 2010년 6월 무단 방북해 "이명박이야 말로 살인 원흉"이라고 주장했던 한상렬 진보연대 상임고문, 만삭의 몸으로 방북해 평양에서 딸을 낳은 황선 전 민노당 부대변인,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둘러싼 촛불시위 등에 개입한 좌파 신부 등 88명도 입국 거부청원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의 이민국적법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등의 인물에 대해서는 입국을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블루유니온 측은 "한-미 우방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행동을 억제하고자 미국 정부에 입국 거부 청원을 했다"고 밝혔다.미국 시민권자이면서 종북(從北) 논란의 중심이 된 사람도 있다. [종북 강연] 논란 끝에 강제출국된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한국의 주적(主敵)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주장한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가 대표적이
안젤리나 졸리가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글이 너무 인상적이다. 한국의 어느 당국자, 어느 여당의원, 어느 야당 정치인의 말보다 격이 높다. 시리아 등 중동 일대의 난민 캠프에서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피해자들을 만나보고 그녀는 이렇게 적고 있다. “미국 안에서만 우리의 가치를 수호해선 안 될 것 같다.” 그녀의 글에는 극단 광신주의 집단의 살육과 소녀 성폭행에 대한 인간적인 아픔과 비탄이 묻어나고 있다. 바로 이거다. 문제는 인간의 비극인 것이다. 우리의 통일논의와 남북대화 담론에는 도무지 인간적 고통과 비극과 처참함에 대한 분노와 연민과 눈물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오로지 남북철도와 대륙횡단 철도를 잇자는 둥, 거창한(그러나 좀처럼 될성부르지 않은) 말들만 있다. 이런 것도 물론 나쁘다는 건 아니다. 정부라면 그런 이야기도 하긴 해야겠지…그러나 그런 것보다 더 절실한 문제는 인간의 고통의 문제다. 분단된 한반도에선 지금 어떤 인간적 고통이 진행되고 있는가? 대답은 나라 안이 아니라 나라 밖에서 나왔다. 꼭 1년 전에 발간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북한인권보고서가 그것이다. 이에 따르면 김정은 폭정 하에서 우리 동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말할 수
[시사토크 판] 조갑제 '포퓰리즘에 휘말리면 복지파탄 온다' '시사토크 판' 영상 다시보기 27일 시사토크 판에는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가 출연했다.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급진 좌파연합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무상복지로 재정 건전성 문제가 부상하기 시작한 대한민국이 그리스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趙 대표는 '선동적 정치인과 어리석은 국민이 합세하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인 그리스가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민주주의의 한계를 實證한다. 특히 정치가 포퓰리즘에 휘말리면 복지 파탄이 온다는 것을 유럽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리스 같은 꼴은 나지 않을 것이다. 복지 논쟁 4~5년 만에 반작용으로 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 민주주의가 나이는 어리지만, 더 건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리콴유(李光耀) 前 싱가포르 수상이 '1인1표제가 민주주의를 망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趙 대표는 '리 수상은 가족이 있는 40세 이상의 유권자들에게는 1인2표제를 시행하고 65세 이상은 다시 1인1표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가족이 있으면 자식
과거사 관련 사건의 부당 수임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이명춘 변호사가 어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민변 변호사 6명 가운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이 변호사가 처음이다. 그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국장 출신으로 위원회 재직 시절 관여했던 ‘삼척 고정간첩단 사건’ 등에 대해 총액 90억 원에 이르는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 5건을 수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과거사위원회 전직 조사관인 노모 씨와 정모 씨로부터 피해자를 소개받고 알선료를 지급한 김모 변호사 등 다른 민변 변호사 5명도 소환할 방침이다. 변호사법은 변호사가 국가의 돈을 받고 일하며 취급했던 사건을 그 일을 그만둔 뒤 맡아 국가를 상대로 소송하는 것을 ‘이익 충돌’이라고 해서 제한하고 있다. 브로커를 통한 사건 수임은 공정 경쟁을 깨뜨리는 대표적인 변호사법 위반 행위다. 과거사 사건의 부당 수임에 연루된 변호사 7명 가운데 6명이 민변 소속이다. 1988년 설립된 민변은 민주주의를 심화시킨다는 당초 취지는 좋았으나 인권 보호를 명목으로 정당한 사법권 행사까지도 방해하는 일이 있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관변단체화하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