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기회주의 세력과 좌경분자들이 주도하는 국회와 '찌라시' 언론은 남북 대화 국면이 형성되면 거의 자동적으로 북한정권의 입장에 선다. 核과 人權문제는 무시하고, '화해와 협력'이란 구호만 제창, 정부에 對北퍼주기나 안보적 양보를 압박한다. 남북한 기회주의-좌경세력이 합작, 거의 2 대 1의 여론구도를 형성한다. 정부가 이런 여론몰이에 흔들린다든지 대통령이 허영심에 빠지면 김대중, 노무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 反共자유진영은 지금부터 여론을 각성시켜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체주의 파쇼 집단의 수괴인 反인도범죄자 김정은과 마주 앉는다는 것 자체가 헌법정신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 그리고 유엔결의와 헌법재판소 결정문 정신에 어긋난다. 강화되는 국제사회의 對北봉쇄망에 구멍을 낼 수도 있다. 좌우 갈등은 물론이고 우파 진영까지 분열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 세력은, 核과 人權 문제를 피해가는 남북회담엔 반대해야 한다. 모든 남북회담은, 노동당 독재 정권을 약화시키고, 시장을 확대시키며, 주민들을 각성시킴으로써 평화를 확보하고 자유통일을 앞당기는 전략적 목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광복 70주년인 2015년엔 從北세력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해묵은 역사전쟁을 최종적으로 마감한 바탕에서 헌법정신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근거하여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과 자유민주적 정체성을 이론의 여지 없이 확립하고 그 餘勢(여세)를 몰아 북한해방을 핵심으로 하는 자유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 2014년 말 反共자유민주 세력은 두 개의 法的 문서를 쟁취하였는 바 그것은 유엔총회의 對北인권 결의안과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문이다. 유엔 결의에 의하여 북한정권은 국제법정에서 斷罪(단죄)해야 할 反인도범죄 집단, 즉 '인류의 敵(적)'으로 규정되었고, 이들을 추종하는 從北정당은 헌법에 의하여 '대한민국의 敵'으로 판정되었다. 이 두 문서는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고, 북한 노동당 정권을 無力化시키는 데 가장 유력한 무기이다.
2015년이란 좋은 天時(천시)를 이용, 대한민국의 성공 스토리를 기억하고 恩人(은인)들에게 감사하며, 자유통일을 다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면서 우리가 어렵게 얻어낸 두 무기를 갈고 닦고 활용하여 작년의 戰果(전과)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는 공산당 세력만 몰아내면 살 만한 나라 정도가 아니라 超一流(초일류) 국가가 된다.
이런 좋은 천시에 되지도 않을 박근혜-김정은 회담으로 새해 벽두부터 나라 분위기를 흐려선 안 될 것이다. 국민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세번째로 敵의 소굴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 정부와 애국세력은 올해도 진실을 알리는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국민이 어리석게 보일 때가 있지만 그들을 원망하기 전에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충분히 했는지를 반성해야 할 것이다.
'나는 국민을 믿는다. 진실만 알게 되면 국가적 위기 때 올바른 선택을 할 것임을. 중요한 것은 이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일이다.' (링컨)
출처 조갑제 닷컴 조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