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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문화사설]北 붕괴 이끌 정보 유입 늘리겠다”는 美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유튜브’ 인터뷰에서 밝힌 대북(對北) 입장 중에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 많다. 우선, 북한 붕괴를 단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느 누구도 똑같이 따라 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라며 최악의 독재정권임을 분명히했다. 나아가 “가장 고립되고, 가장 제재를 많이 받고, 가장 단절된 국가”라며 “시간이 지나면 결국 무너지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런 입장은, 미국이 북한의 부당한 요구에 속거나 끌려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다.

더 중요한 내용은, 미국 정부가 북한 붕괴를 위해 외교적·군사적·경제적 제재 외에 ‘정보 유입’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넷 환경이 북한에 침투해 각종 정보가 유입되면 잔혹한 독재정권을 유지하기는 지극히 힘들 것”이라며 “이런 방식을 가속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100만 군대와 핵기술·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전쟁이 나면 한국이 심각한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면서 “군사적 해법보다 인터넷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공언(公言)은 상식에 속하지만,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당국자들은 가급적 자제해 왔다. 그럼에도 이번에 전세계를 향해 천명한 것은 그만큼 실행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은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이후, 북한 인터넷망에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미 2010년 북한 내부 컴퓨터망을 해킹해 숨겨뒀던 감시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증언과 정황도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미국은 ‘보이는 제재’ 외에 이런 ‘보이지 않는 제재’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셈이다. 미 의회는 더 적극적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대북 라디오 방송 강화 등의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새해 들어 정부가 대북 유화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한반도 안보 정세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곧 한미연합훈련 등이 시작되면 더 심각한 상황도 예상된다. 정부는 대북 정책상의 한·미 불협화를 신속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