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운(실버타임즈 편집인)
어르신세대 복지보다 국가안위 더 걱정
야, 운동권 논리로 반대만하면 나라망해
새정치연합, 한번도 ‘새정치’해본일 없어
문재인대표 성숙한 정치인답게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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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丙申)년 원숭이 해를 꼭 11일 앞둔 구랍 20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복지 후퇴저지 새정치연합 ‘토크 콘서트’에서
“어르신 새대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박근혜 정부가 ‘잘한다’고 칭찬한다,
그러니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어르신들에게는 없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대표는 이런 말을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었다.
지금의 어르신 세대는 30-40세대가 주류로
이들은 60년대부터 2천년대에 이르기까지 피와 땀과 눈물로 몸과 마음을 받쳐
이나라 대한민국을 산업화하고 민주화 시킨 세대이다.
국민 소득 100불 미만의 세계최빈국인 이 나라를
3만불 가까운 수준까지 끓어 올리고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시켜 한국의 기적을 이뤄냈고,
제대로된 민주주의가 발전 할 수 있도록
민주 자유 평등의 정신을 몸으로 실천하여 후대의 자라나는 자손들에게 심어 주었다.
작년 이 맘때 개봉되어 전국민은 물론 해외 동포들에게까지 눈물의 감동을 자아냈던
영화 ‘국제시장’은 지금 어르신 세대,
즉 우리들 실버들이 겪어 온 ‘새로운 개척의 삶’을 잘 보여준 실화같은 스토리 였다.
이렇게 산전 수전 공중전 까지를 다 치룬 어르신세대를
문대표가 마치 사고 능력과 판단력이 흐려진 듯한 뉴앙스를 가진 말로 폄하 한것은 심히 유감이다.
아직 우리는 맑은 정신을 가지고 살고 있다.
오늘날 우리 실버세대들은 굶주림의 보리 고개를 극복하며 대한민국을 새롭게 건설하였기에
누구 보다도 애국심이 강하다 그리고 보수성향이 짙다.
이러한 점들을 문대표가 숙지 하였다면 박근혜 정부를 지지하는 까닭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어르신세대들은 ‘복지포퓰리즘’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그리스를 비롯하여 세계의 여러나라들이
한때 달콤한 복지포퓰리즘에 빠졌다가 나라가 부도나는 비참한 사태들을 겪는 것을
우리는 이미 목도 하였기 때문이다.
우리 실버세대들은 과도한 복지 보다 나라의 안위를 더 우선시 한다.
최근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60세 이상 어른들 8%만이 새정치연합을 지지했다.
노인세대 100명중 단 8명만이 문재인 대표의 새정치연합을 지지한 것이다.
그리고 전체세대 정당지지도 역시 새정치연합은 21%로 새누리당 40%의 절반 수준이다.
왜그럴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썩 잘하고 이뻐서 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문재인 대표의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여 신당 창당을 주도하면서,
탈당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지금 붕괴 일보 전에 와있는 느낌이다.
‘새정치연합’은 12년 대선이 끝난 후 민주당이 안철수당과 합당함으로써 생겨났다.
그런데 이제 안철수 세력이 철수함으로써 ‘새정치연합’‘이란 당명도 사라지게 되었다.
새정치연합은 탄생 후 한번도 ’새정치‘를 해 본 일이 없다. 시도 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80년대 ’운동권 정치‘로 회귀했다.
80년대 학생운동은
‘민주화’를 기치로 세웠지만 ‘주체사상’을 신봉한 나머지 일대 사상적 변혁을 겪은 바도 있다.
주사파 운동권의 정치논리는 ‘자기들 독선의 필승’에 있다.
상대와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은 그들에겐 굴종이었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자기들의 주장과 논리만 밀고 나아간다.
그러니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와 노동에 관한 개혁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읍소하고
또는 압박해도 그들에게 이건 우이독경만도 못하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are후 우리는 여야가 대화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보지 못했다.
야당의 이런 정치운동 관성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의 운동권 세력은 한국의 건국-산업화 세력을 흔히 “적들” 이라고 불렀던 세대다.
이승만 초대 건국대통령과
단군이래 가장 위대한 국가지도자로 꼽히는 박정희 대통령을
600만 유태인을 학살한 ‘힛틀러’라고 부르는 것은
일반 국민에겐 절대로 용납 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들 운동권 정치인들에겐 그럴수도 있겠다 쯤으로 생각될 수 있다.
자기들의 비위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위대해도 친일분자요 미국놈 앞잡이다.
새정치연합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이
80년대 이나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고 그들이 이룩한 공로는 절대로 과소 평가할 수 없다.
국민들도 이점은 분명히 알고 있다.
다만 우리가 염려해 왔던 것은 민주화 투쟁에서 사정없이 행사되었던 극단론과 폭력성이
국가운영의 정치의 장에서까지 재연 되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우려가 얼마간은 현실로 나타난 게 불행이다.
그리고 이 불행은 지금 어르신세대에게 야당, 새정치연합에 대한 불신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표가 이 정부하에서
어르신세대들이 고통을 받으면서도 박근혜 정부를 지지한다고 울분을 터트리고
젊은세대가 나서라고 깃발을 들었지만,
이것은 자당(새정치연합)의 잘못과 약점은 돌아보지 않고,
공연히 한국의 기적을 이뤄낸 만년의 노인들에게 화풀이만 한것이 되었다.
문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그동안 왜 국민들의 지지를 제대로 못받고,
오늘날 와서는 리더싶의 위기를 맞아 난파의 운명을 자초했는지 깊이 성찰해 보고,
어르신세대들에 대하여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이 성숙한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다.
지금 어르신 세대들은 정치인 문재인을 사적으로 폄하 하거나 비방한 일이 없다.`
어려움에 처한 정치인 문재인의 성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