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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단독]이재오 “중도정당 만들어 대선후보 낼것”

MB계 前現의원 20명과 만찬… 전국 돌며 개헌추진 조직 정비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전 의원(5선·사진)이 내년 12월 대선 전에 ‘개헌’을 기치로 신당을 창당하고 대선 후보도 내겠다는 구상을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친이계 전현직 의원 20여 명과 만찬회동을 한 자리에서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장관을 지낸 정병국 주호영 의원, 고흥길 진수희 전 의원과 대통령법무비서관 출신 권성동 의원, 친이계 중진이던 최병국 이윤성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회동에서 “당을 만들어 후보도 상황에 따라 낼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직접 공직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회동에 참석한 한 측근은 “‘(신당 창당 같은) 힘든 일을 왜 하려고 하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정치 인생) 마지막으로 본인의 정체성에 맞는 중도 정당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만찬 참석자들에게 “우리가 언제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인연을 맺었다는 이유로 하나로 묶여 있어야 하느냐”며 “나는 내 길을 갈 테니 부담을 갖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 재결집 움직임이 아님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 친이계 전직 의원은 “개헌을 추진한다는 이 전 의원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신당에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4·13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하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서울 은평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이달 초까지 개헌 추진과 창당을 위한 전국의 조직을 정비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개헌추진국민연대’ 임원 등과 두루 만나며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