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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현각 스님 “주한 외국 스님은 조계종의 장식품…돈만 밝히는 한국 떠날 것”

“주한 외국 스님은 조계종의 장식품”이라고 맹비난하며 한국 불교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사진=현각 스님/동아DB

하버드대 출신 외국인 스님으로 유명한 현각 스님(53)이 “주한 외국 스님은 조계종의 장식품”이라고 맹비난하며 한국 불교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현각 스님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줄줄이 떠나는 서울대 외국인 교수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고 100% 동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각 스님은 “오는 8월 중순에 한국을 마지막으로 공식 방문한다”면서 “화계사로 가서 은사 스님(숭산 스님)의 부도탑에 참배하고 지방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환속(출가자가 속세로 돌아가는 것)은 안 하지만 현대인들이 참다운 화두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유럽이나 미국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외국 스님들은 오로지 조계종의 데커레이션(장식품)’ 이 게 내 25년 간의 경험”이라고 깊은 실망을 내비친 현각 스님은 “숭산 스님께서 45년 전에 한국불교를 위해 새 문을 열었지만 (조계)종단이 그 문을 자꾸 좁게 만들어 지난 2∼3년간 7∼9명 외국인 승려들이 환속했고, 나도 요새는 내 유럽 상좌(제자)들에게 조계종 출가 생활을 절대로 권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떻게 그 조선 시대에 어울리는 교육(을 하는 조계종단)으로 합리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서양 사람들, 특히 서양 여자들을 보낼 수 있을까? 그 대신에 나는 제자들을 계룡산이나 한 유명한 일본 선방으로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숭산 스님이 세운 혁명적인 화계사 국제선원을 (조계종단이) 완전히 해체시켰다”며 “한국 선불교를 전 세계에 전파했던, 누구나 자기 본 성품을 볼 수 있는 열린 그 자리를 기복 종교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왜냐하면 ‘기복 = $(돈)’. 참 슬픈 일”이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현각 스님은 한국 불교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 현각 스님은 ‘한국불교는 죽었다’는 의견에 “아니다. 살아있다”며 “합리적인 교육, 유교 습관이 없는 환경, 남·녀 차별 없는 생활, 국적 차별 없는 정신”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한국 종교계를 비난하며 현각 스님의 뜻을 존중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신**은 “현각스님의 간절한 바램처럼 한국불교가 본래모습을 찾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미국 뉴저지주 라웨이 출신 현각 스님은 예일 대학교에서 서양철학·영문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출가한 현각 스님은 2001년 8월 화계사에서 스승 숭산 스님으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았다. 

출처 동아 닷컴 /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