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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좋은 정치와 덕성에 대한 고려가 없이 오직 통계 숫자만으로 국가지도자를 만들겠다는 계산착오의 결과

        

정천구, 서울디지털대 석좌교수

 

출구조사 결과는 큰 차이로 문제인의 승리, 홍준표의 패배로 나나났네요.

너무나 차이가 커서 개표에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경악입니다.

사려 깊지 못한 인간의 행동은 의도한 바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대선이 그런 경우라고 봅니다.

 

자한당 대선 켐프에서 보수가 홍을 찍으면 문을 막을 거라고 난리를 쳤지만

그 결과는 차악의 안철수도 아닌 최악의 문재인이 된 것입니다.


보수가 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고

대선기간 내내 자기의 정치적 견해를 보수 유권자들에게 주입한

이영작 교수를 비롯한 조갑제 등 논객들의 엉터리 정치공학 훈수도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더욱이 선거후반에 구글의 믿기 어려운 여론조사를 동원하여 홍후보가 이긴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결과 젊은 표와 야권표의 문제인으로의 결집을 가져왔다고 봅니다.

 

이번 대선에서 정치공학의 신봉자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나 후보자의 자질은 따지지 않고 무조건 보수가 결집하면 이긴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혹세무민한 것이라고 봅니다.


보수가 어떻게 하면 결집할 수 있을지

누구를 내세워야 결집할 수 있을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정치학을 공부했지만 정치학의 말단인 정치공학은 신뢰하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치철학이 지향하는

좋은 정치와 덕성에 대한 고려가 없이 오직 통계 숫자만을 따집니다.

 

홍후보는 처음부터 홍완종 뇌물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분입니다.

약점이 많고 경쟁력이 매우 낮은 후보였습니다.

골수 좌파인 인명진 목사가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접수하여

당명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고 로고도 횃불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경남지사를 데려와서 대선후보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홍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태극기 세력을 비하하는 발언을 많이 하고

바른당 배신세력을 받아들여 보수 표를 많이 이탈시켰습니다.


또한 돼지발정체 문제가 불거지고 결혼을 반대한 이유로

26년간 장인을 박대한 사실을 자기 입으로 밝혔습니다.


나이든 보수층은 별것 아니라 생각할지 모르나

3자의 입장이나 젊은 층의 눈으로 보면 인간적인 신뢰를 잃게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젊은 유권자와 여성 및 지식층의 이탈을 가져왔을 것으로 봅니다.

이러고 어찌 이기기를 바라겠습니까.

 

내가 대선기간 동안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홍준표 지지를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동조하지 못한 것은

홍후보와 자유한국당의 행태로는 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체의 경우 특정후보 지지선언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원하는 정책만을 표명하면 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었습니다

 

무사안일하고 보수라는 명분과 안보위협으로 표를 얻어 권력을 유지하려는

웰빙 보수주의는 홍준표의 실패로 이제 종언을 고했다고 봅니다.


도덕적으로 그리고 실력으로

좌파보다 휠씬 우월한 우파가 되도록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보수우파에게는 재집권의 기회가 힘들지 모릅니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우파를 지향하는 새누리당과 조원진 후보에게 우익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문제인의 당선으로 대한민국이 당장 멸망한 것은 아닙니다.

한국의 정치구조가 아직은 문제인 마음대로 될 수 있는 구도가 아닙니다.

대북정책도 유엔의 대북제재가 강력하게 살아 있고

대북억제력을 갖춘 막강한 동맹국 미국을 무시하고 문제인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같은 행태와 노선으로 가면 정말 나라가 정말 망할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우파운동으로 애국 우파들이 다시 뭉쳐 일어나야

우파가 살고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

(201759일 저녁)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