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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권운동가, 함께 시위하던 여성 성추행

천주교인권위 사무국장 맡다 사건 불거지며 '정직' 징계 받아
작년 경찰 인권침해조사위도 참여… 피해 여성 "밀양 송전탑 시위때…"
경찰, 성추행 혐의 내사 착수

종교계와 정부 기관에서 인권운동을 해온 활동가가 과거 시민단체 회원을 성추행하려 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남 지역 인권 활동가인 한 여성은 지난 14일 소셜 미디어에 '2014년 2월 김○○이 강제 키스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이 지목한 가해자는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모(45)씨다. 가톨릭 사제는 아니다. 성추행 시도가 있었던 때는 김씨와 피해 여성이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를 함께 하던 때였다. 김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약자 편이라던 인권운동가가… - 지난 2004년 김모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당시 간사)이 의문사 희생자를 위한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씨는 한 인권운동가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약자 편이라던 인권운동가가… - 지난 2004년 김모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당시 간사)이 의문사 희생자를 위한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씨는 한 인권운동가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천주교인권위원회
피해자가 올린 글에 따르면 김씨는 그 후로도 단체 채팅방에서 다른 여자 동료에게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식의 성희롱 발언을 계속했다고 한다. 피해자는 줄곧 김씨에게 항의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김씨는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그날 일(성추행)이 합의하에 이뤄졌던 것처럼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피해 여성은 "그동안 여러 경로로 문제를 지적해 온 노력이 하나도 이뤄지지 못했다. (김씨가) 잘못한 만큼 책임을 지고 가능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씨는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와 용산 철거민 집회 등에서 여러 차례 사회를 보며 인권 단체들 사이에선 잘 알려진 인물이다. 작년 8월에는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민간 위원으로 임명됐다. 서울시 인권위원직도 맡고 있었다. 2003년엔 한 온라인 매체에 '군대 내 성폭력, 이제는 말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거기에 "우리 스스로 입을 여는 것은 어떨까? 지금까지 내 일이 아니라고 입을 닫았다면, 당했어도 '말해봤자'라고 고민했다면 이제는 말해보자. 나는 피해자였나, 방관자였나"라고 적었다.

양심수 석방 외치던 신부님이… -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한모 신부는 최근 한 신도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한 신부가 양심수 석방을 위한 집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양심수 석방 외치던 신부님이… -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한모 신부는 최근 한 신도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한 신부가 양심수 석방을 위한 집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스Q

김씨는 피해자의 글이 올라온 후 경찰 인권조사위 등 외부 위원직을 모두 사퇴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는 지난 22일 김씨에게 '정직 6개월 및 교육 프로그램 이수' 징계를 내렸다.

경찰은 최근 김씨의 성추행 사건 내사에 착수했다. 성추행 친고죄 조항이 폐지된 2013년 이후 발생한 사안이라 피해 여성의 고소 없이도 수사는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듣기 위해 피해 여성을 계속 접촉하고 있지만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계속되면서 경찰도 본격적 수사에 나섰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소셜 미디어 글과 풍문 등으로 파악된 유명인 19명을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고 했다. 혐의가 뚜렷한 인물에 대해선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가해자에 대한 체포와 소환도 잇따를 전망이다. 경찰은 "배우 출신 조민기 청주대 교수 성추행 의혹을 내사한 결과 본격적 수사로 전환해 피해자와 참고인 등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경남지방경찰청은 2007~2012년 10대 단원 2명을 성폭행한 의혹이 제기된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50)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일선 경찰서와 지방 경찰청 단위의 성폭력 수사 체계를 정비해 '미투 고발'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7/2018022700228.html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