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잠수함 전단장인 김혁수 전 제독이
KBS ‘추적 60분’에서 28일 방영한 천안함 폭침 사건 의혹 제기 방송과 관련해
“KBS가 내 설명은 빼고 사진만 내 보냈다”며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김 전 제독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잠수업체 대표는 외부폭발이 아니라고(의혹제기) 했다.
외부폭발이 아니면 절대로 중간에 10m가 날라갈 수가 없다고 수 없이 말했다”며
“좌초가 되면 선저가 함수미 방향으로 길게 찢어질 수 있지만 두동강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폭발인데 함교 유리창이 멀쩡하다? (의혹에 대하여)
일반 가정용 유리창은 2mm정도이나 초계함 유리창은 약 12mm, 구축함은 14mm나 된다”며
“태풍 매미때 부산영도 아파트 유리창은 깨졌으나 건조중인 군함 유리창은 멀쩡했다”고 말했다.
또한 “1992년 걸프전에 참가한 순양함 프린스턴이 기뢰에 부딪쳐 함수부분이 큰 손상을 입었으나
유리창은 멀쩡했다”며
“근거리 직각으로 충격을 받으면 깨질 수 있으나 먼거리, 사선으로 충격을 받으면 깨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생존자 고막도 이상이 없고 시신도 멀쩡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기중의 폭음이 아니라 Air bubbie effect는 손상을 주지 않으며
폭약으로 연못에 물고기를 잡으면 아무 손상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정신을 차리고 헤험쳐 가 버린다”며
“해군이 폭뢰를 투하해도 물고기는 멀쩡하다”고 반박했다.
선체 내부에 있던 형광등이 멀쩡하다는 주장(의혹)에 대해서는
“이번에 보니 천정 한곳에 형광등이 있었는데 커버가 깨지지 않았으며
형광등 역시 가정용과 달리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져 공기방울로는 깨지지 않는 방폭등”이라고 밝혔다.
김 전 제독은 “KBS는 일방적인 이야기만 방송하지 말고 나를 불러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KBS는 28일 천안함 폭침 음모론자들의 인터뷰 내용 등을 담아 침몰 원인을 놓고 의혹을 제기하는 방송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