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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조선사설] 中의 'AI 10만 양병론', 우리는 어떤 미래 준비하고 있나

무식한 정치인들 싹 쓸이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검색업체 바이두(百度)가 3년간 10만 명의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이 진두지휘하는 범국가적 '기술 굴기(崛起)'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3월에만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5명의 AI 기술자가 중국 기업으로 이적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인해(人海) 전술'을 연상시키는 대규모 인재 투자를 통해 5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1위가 되겠다고 한다. AI는 한 나라의 산업 경쟁력은 물론 안보·군사력까지 좌우할 핵심 기술이다.

중국은 7억여 명의 모바일 사용자가 쏟아내는 세계 최대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구 상 어느 나라도 필적 못할 빅데이터 기반 위에다 정부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결합되면 미국을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이미 지난해 중국의 AI 특허 출원 건수는 약 1300건으로 미국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중국의 AI 기술 수준은 2015년 미국에 2.8년 뒤진 것으로 평가됐으나 지난해엔 그 격차를 1.9년으로 줄였다. 한국은 2.4년에서 2.3년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중국에 추월당한 것이다.

AI뿐 아니다. 모바일 결제 같은 IT 서비스나 드론 산업은 중국이 우리를 까마득히 앞질러 세계 최고를 질주하고 있다. 바이오·유전공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차세대 산업기술에서도 중국은 우리와 격차가 없거나 오히려 우위인 상황이다. 과거 제조업 시대엔 우리가 중국을 앞섰지만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선 중국이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거의 유일하게 우리가 앞선 반도체마저 중국이 급속하게 추격하고 있다. 악몽 같은 일이다.

지금 우리가 돈을 버는 전자·자동차·철강·석유화학 같은 산업은 과거엔 미래가 불확실한 투자였다. 그 모험적인 집중 투자 덕에 수출도 하고 경제 성장도 하며 지금 과실을 누리고 있다. 이것 이 한국의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기도 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투자하고 있나.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 경제가 어떤 먹거리, 어떤 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는지 떠오르는 것이 별로 없다. 시선이 과거로 고정된 정부엔 기대할 것이 없다. 기업이라도 혁신과 신산업에 뛰어들어 죽기 살기로 뛰어야 하는데 그런 열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1/2018050102599.html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