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뼈저린 반성...자책" 입력시각 : 2008-06-19 16:06 목록보기 인쇄하기 관련기사 "청와대 뒷산에서 촛불 바라봐..." "식탁에 30개월 이상 오르는 일 없다" "두려운 마음으로 국민께 다가갈 것"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에서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진 기자! 이 대통령이 진솔한 자세로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는데 어떤 표현을 썼습니까? [중계 리포트] 이 대통령은 뼈저린 반성과 자책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에 임하면서 국민의 식탁안전은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며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거리를 가득 메운 촛불 행렬을 보면서 자책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쇠고기 추가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30개월령 이하 쇠고기 수입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이런 뜻을 전했고 미국과 우리 정부가 다섯 차례 협상을 진행중이기때문에 이것만은 미국이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 FTA는 한미 양국 정부가 이미 합의한 것이라며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죠? [답변]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 폭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는 개인 책임보다는 새롭게 출발한다는 관점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대폭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새롭게 들어오는 대통령실장과 협의해서 마지막 결정을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청와대 참모진 전원을 교체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행 "1실장-7수석-1대변인 체제" 하에서 대폭 교체한다는 것이지 전부를 교체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각은 국회 정상화를 지켜본 뒤 인선작업을 하겠다고 말해 다음 주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화물연대 파업과 공기업 민영화 등 경제 관련 문제에도 언급이 있었다죠? [답변] 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되면 경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국 근로자의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기업과 정부 근로자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물류 체계가 잘못되어 있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 전체 물류 시스템을 재검토해서 근본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기업 개혁과 관련해서는 "공기업을 민영화한다고 해서 가격이 오르거나 일자리가 주는 일은 없다며 가스와 물, 전기, 건강보험 등은 민영화 계획이전혀 없고 애초부터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기업 개혁을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 하나 국민의사를 물으며 점진적으로 해서 민영화할 수 있는 것은 민영화할 것"이라며 "오는 9월 정기국회가 열리면 법을 바꾸는 것은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대선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는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