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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독립신문인터뷰]“김영삼 정권이 좌파정권 카페트 깔아”

“불교계 시국선언, 월남이 망할 때 모습 보는 것 같아”

약속 시간을 훌쩍 넘기고 등장한 전 육군참모총장의 모습은 예상외로 평범하고 다정하기 이를 데 없는 이웃집 할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34년생으로 보기에는 상당한 동안에다 혈기왕성한 모습으로, 자신의 스케줄이 적힌 수첩을 펼쳐 보이면서 “오늘 있는 회의 시간과 착각을 해서 늦었다”며 계면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미안하다며 저녁을 사겠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평생을 군인으로 산 사람에게서 느껴질 법한 특유의 기운이 감지됐다.

아마도 그래서일까. 이 노신사는 파란만장한 역사의 현장에서 때로는 주역으로 때로는 죄인으로 보통 사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곡예의 세월을 살았다. 그는 1979년 12.12 사태 당시 특전 사령부 제1공수여단장으로 이에 적극 가담, 쿠데타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이 결정적 장면의 주역이었던 탓에 <오마이뉴스>와 같은 매체는 올해 보수시민사회단체 신년회에 참석한 그를 가리켜 “뉴라이트 신년회에 나타난 "반란 지휘자"”라고 전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도 김영삼 정부 당시 12.12 재평가 과정에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법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는 등 힘든 세월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는 김영삼 정권에 대해 좌파정권이 들어서도록 ‘카페트’ 역할을 했다며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불행하게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현대사를 바라보는 눈의 각도와 음영이 달라지고 있다. 이념에 따라 선과 악이 달라지고, 영웅이 하루 아침에 저주의 대상으로 떨어지는 일도 있다.

그에 대한 최후의 평가는 과연 무엇일까.

경남 창녕 출신으로 육사 12기로 임관해 26대 대장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인물 박희도. 대한민국 육군 홈페이지에는 그에 대해 참모총장 재임기간 동안 전투태세 완비를 위해 공세적인 작전개념 발전기반을 조성했고, 특히 체계적인 이념교육으로 신좌경사상 비판능력을 구비, 정신전력 극대화에 주력했다고 공(功)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그의 눈에 비친 현재의 군과 안보태세가 썩 마음에 들 리가 만무할 터. 박 장군은 인터뷰에서 76년에 있었던 8.18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에 대한 당시 작전 상황과 현재 시국상황에 대한 소감 등을 밝혔다. 그는 “그때 당시는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분이 국가안보를 책임지셨고, 그에 비해 지금은 박 대통령만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국가권력을 통솔할 수 있는 분이 있느냐는 점에서 취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얼마 전 있었던 불교계의 시국선언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듯 했다. 현재 그는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대불총)’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나라가 있어야 종교도 있고 불교도 있는 것 아니냐”는 그는 “종북, 김정일 세력이 불교계에도 많이 침투해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는데, 불교계 전체가 그런 것이(정부를 비난하는 등)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대불총의 입장을 발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익시민활동에 노력중이라는 그는 제주도 4.3사건과 5.18, 여수순천 반란사건 등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문제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좌파정권 당시 완전히 좌익세상을 만들어 놓은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안보불감증을 지적하면서 “임진왜란, 병자호란의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제2의 6.25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국민이 깨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히 우리 정부의 해외 파병을 강조하면서 “동맹국인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는 전혀 피 흘리지 않겠다고 하면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 과연 미국이 자기 아들딸을 보내주겠느냐”며 “양국이 어떻게 약속을 하던 만약의 상황이 벌어질 때를 대비해 이라크 파병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일 오후 대불총 사무실에서 있었던 이번 인터뷰는 <독립신문>의 백승목 칼럼니스트가 진행했고 본 기자가 정리했다.

-인터뷰 전문-

백승목(이하 백) : 1976년 8.18 도끼만행사건 당시 미루나무 절단 작전으로 용맹을 떨치셨다. 그 당시 작전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또 당시의 국가 안보상황과 현재는 어떻게 다른가.

- 박희도(이하 박) : “알려진 대로 76년 8월 18일 저질러진 사건이지만, 실제 도끼만행 사건 작전은 8월 21일로, 3일 이후에 이뤄졌다. 이 작전결과는 8월 25일에 미국에서 발표하면서, 내가 지휘하는 64명 특공대를 데리고 들어갔을 뿐 나도 그 이외의 상황에 대해선 그 발표를 통해 알았다.

내가 장군이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공수여단장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인계받고 부대도 확실히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임무를 맡게 되었다. 그 사건이 발생한 후 육군 참모총장과 합참의장 그때 당시 대장 두 명이 육군본부작전참모부장을 대동하고 나를 찾아와서 박정희 대통령의 하사금이라며 64만원을 나한테 주고는 ‘여단장이 들어가던지 작전참모부장이 같이 들어가던지 해서 미루나무를 자르는데 협조를 하라’는 명령을 받고는 육군본부작전참모부장을 (들어)가라고 할 수도 없고 해서 ‘내가 가겠다’고 해서 들어간 작전이었다.

50여분 작전결과 한 사람도 다치지 않았다. 처음에는 최소한 10여명이 다칠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 병력이 먼저 희생당하지 않게끔 작전을 감행한 것이 유효했다. 그 이후에 참모총장으로 있으면서 그때 죽을 각오를 하고 작전했던 것이 역사에 묻히나 생각했는데, 12년 후에 책을 내게 됐다.
 
그때 당시는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국가안보를 책임진 국가원수가 있었지만, 그것과 비교해 지금은 박 전 대통령만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국가를 통솔할 수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에서 취약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 당시 작전에 들어가기 전, 내가 자동차 본네트 위에서 ‘여러분들,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64만원의 격려금을 받았다. 작전이 끝난 후 내가 여러분을 격려하라는 말씀이 계셨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 먼동이 트는 아침 그 자리에서 필사즉생(必死則生)으로, 여러분들이 죽을 각오를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다 죽는다. 이건 박정희 대통령 대 김일성의 싸움이다. 박 대통령의 체면과 우리 특수부대의 체면을 위해 여러분이 죽기를 각오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


백 : 대불총의 상임대표직을 맡고 계시다. 불교가 호국불교의 전통과 멀어지고 반역의 기운마저 돈다는 우려가 크다.


- 박 : “2일 통도사에서 조계종 전국 본말사 주지 결의대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자연공원법, 전통사찰보존법, 문화재보호법 등 이중삼중으로 묶여있는 사찰 경내지 규제를 풀라면서 정부를 비판한 것을 보았고, 또 이전에도 조계종 1200명의 스님이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한 것을 보았다. 불교도 입장이라고 내세운 시국선언에 대해 우리는 대불총의 입장을 냈다.

그것을 통해 나라가 있어야 불교도 있고, 종교도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스님들의 시국선언을 보면서 월남이 망할 당시의 사태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들도 엉뚱하게 나라를 비판하지 말고, 나라가 없는 상황에서는 불교도 없고 여러분도 희생당할 각오를 해야 할 게 아니냐는 취지로 그때 비판했다.

알고 있다시피 종북, 김정일 추종하는 이런 세력들이 불교에도 많이 침투해 장악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국선언을 한 불교계가 불교 전체의 스님이나 불자의 입장이라는 식으로 언론방송에 나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했고, 국가안보 현실에 있어 많은 스님과 제(諸)불자들이 여기에 동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시켜주고, 또 그와 같은 방향으로 불교도들이 나아가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 내 입장이다.”



백 : ‘잃어버린 10년’ 소위 좌파정권 당시 가장 큰 실정은 무엇이며, 정권교체 후 지금까지의 이명박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가.



- 박 : “이북은 김일성, 김정일 지금은 3대 세습을 하고 있다. 그 반면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 이후로 6대까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이어나가는 정권교체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권이 탄생할 수 있도록 그 앞 정권이 카페트를 깔아주지 않았느냐, 그때부터 잘못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 득세한 좌익세력이 노골적으로 정국을 주물렀고, 4.3, 5.18, 여수순천 반란사건 등의 역사가 왜곡된 것이다. 심지어 제주도 4.3사건은 평화공원을 만들어 완전히 좌익세상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복원시켜야 하는 임무가 우익세력에 있다고 본다. 4.3사건만 해도 바로잡기 위해 재판중이고, 5.18 등 잘못된 것들을 하나하나 정정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나 그러한 역사 왜곡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판과 같이 많은 돈이 드는 어려운 문제가 많다. 원래 이명박 정권이 해야 하는 일 아닌가? 그것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익세력이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따라서 국가에서 예산집행 등 도움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 왜곡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은 역사의 정당한 운동이고 반드시 회복돼야 할 문제다.”



백 : 군 원로로서 현재 국민의 안보의식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


- 박 : “2년 전 내가 대불총을 창설할 당시 아스팔트에 나가 북핵을 반대하는 운동을 크게 했었다. 다른 종파들은 북핵을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했지만, 불교계는 당시 잠잠한 상태였다. 내가 그때 성불회 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불자들이 북핵을 반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고, 그래서 조직한 것이 대불총이다.

북한이 핵을 실험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쏘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핵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북핵과 대치한다는 것은 말하자면 마치 어른과 아이의 대결과 마찬가지다. 경제력이 우월한 우리가 북한 전력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북한군의 숫자는 우리와 같고 특히 중요한 부분은 특수전 부대에 500명의 자살특공대가 있다고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강한 전투력을 갖고서 남한 적화시 중요한 기간시설(방송국, 큰 관공서 등)이 어디에 무엇이 있고 어떻게 파괴하면 된다는 것을 훤하고 알고 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당시 약 4만에서 5만 명의 간첩이 활동했다고 한다. 거의 다 적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섬뜩한 느낌이 든다. 그런 면에서 가장 안타깝고 기가 막힌 것이 지난 10년 동안 우리 국민들을 안보불감증으로 만들어놓았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북한에서 핵실험하고 미사일을 쏘아대도, 주가가 떨어지지도 않는 등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차라리 무서운 느낌마저 드는 것이다. 안보불감증은 통탄할 일이다. 우리 국민들이 그 점에 중점적으로 느껴야 할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과 면담한 뒤에 ‘앞으로 전쟁은 없다’, ‘핵실험은 없다’고 했지만 결과는 어떤가. 지금 핵실험하고 전쟁위험도 있지 않나. 완전히 거짓말로 드러난 것을 국민들이 알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막말까지 하고 있다. 이것이 전직 대통령의 통수권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이적죄’는 우리 국민의 안위와 관계되기 때문에 철저히 다루고 조치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백 : 지난 정권에서 개성공단을 구실로 경의선과 동해선을 연결하며 북한의 침투공간을 확보해주고, 대북심리전을 완전히 포기하는 등 김정일 말대로 ‘통일은 내 맘먹기에 달렸다’는 것처럼 남침 여건이 갖추어진 것 같다.


- 박 : “개성공단에 대한 통로문제와 개성공단을 조성하면서 제기된 일부 루트에 대한 그 문제는 우리 고급 장성들도 굉장히 염려했다. 3군사령관을 방문했을 때, 개성공단이 오픈되면서 통로가 개척이 되는데 대한 대책이 돼 있는지, 만약 이북이 침공해올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군 고급 지휘관들도 대비책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답을 들었다.

거기에 추가로 정신전력 강화문제도 심각하다. 좌파정권 10년 동안 훈련소 병사들에게 주적개념을 물었을 때 78-90%가 북침이라고 대답하는 걸 듣고 굉장히 놀랐고, 사관학교 전임 교장이 설문했을 때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신병들에 대한 정신전력 강화문제를 우려하면서 현역들에게 그 점을 많이 강조했다.”


백 : 얼마 전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한 이후 벌어진 ‘조문정국’과 ‘국민장’ 등 시국을 보며 어떤 소감을 느끼셨나.


- 박 : “노무현씨의 자살은 어디까지나 자살이다. 그것이 미화돼서는 안된다. 불교에서는 자살을 가장 나쁜 것으로 평가한다. 전직 대통령이 죽었다 하는 점에서는 대단히 슬픈 일 이나 이것이 ‘서거’로 표현 된다든지, 국민장을 치룬다던지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문정국을 형성하게 만든 것도 결국 이명박 정부의 불확실한 대처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은 다음 선거를 위해 잃었던 자기세력을 복원할 수 있는 그런 시점으로 생각한 것 같고, 따라서 국민들뿐 아니라 정부여당도 확고한 신념 하에서 대처해야 되리라 본다.

또 그와 같이 미숙한 방향으로 했기 때문에 용산참사 같은 것은 아직도 정부의 책임을 추궁하고 있지 않는가. 지금도 비정규직법, 미디어법 등 전부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체 대통령이 사과할 이유가 뭐가 있나? 지난번 심야토론을 보고 아주 한심하게 생각했다. 거기 박원순씨인가 하는 분이 ‘대통령이 죽었는데 사과도 하지 않는다’면서 따지면서 완전히 좌익논리를 펴는 것을 보고 너무나 기가 막혔다.

방송에서는 우익의 목소리는 없고, 좌익의 목소리만 크게 나오고 있으니 그것이 마치 전체인양 호도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정부가 정말로 법치대로, 신념대로 대처해줘야 한다.”


백 : 이 정부가 실정을 많이 했다. 한나라당도 무기력하고, 우익세력은 지리멸렬한 모습이다. 대한민국과 애국세력의 갈 곳이 막막하다는 느낌이 든다.


- 박 : 이명박 정부가 조치를 잘못해서 위기의 상황이지만, 그리고 우익세력이 지리멸렬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명박 정부를 도와 정국을 바르게 이끌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이 정부도 앞으로 잘해나가고 우익세력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그런 정책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 국법을 똑바로 세울 수 있는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정부를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임진왜란 때의 교훈을 얻지 못해 다시 병자호란을 맞은 것처럼, 제2의 6.25를 되풀이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 국민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안된다. 그래서 그런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

국회에서도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을 지켜 억지를 부리는 민주당, 민노당에 무조건 끌려 다녀서는 안된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낼 때 야당들이 전부 반대하고 그랬는데, 과연 지금 그것이 나쁜 것이었나? 비난을 받더라도 소신 있게 하고, 그 다음 역사적 책임을 지면 될 것인데, 그것을 미적미적 하니까 민생도 나빠지고 모든 분위기가 나빠지는 것 아닌가. 소신 있는 청와대, 국회, 우익이 함께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도 능히 해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독립신문 박주연 기자 (phjmy9757@naver.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