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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조 교수 글의 두 가지 중요한 논지

‘일본 식민지 지배가 축복’ 의 논지는 이렇다 (2)

한승조 교수 글의 두 가지 중요한 논지
‘일본 식민지 지배가 축복’ 의 논지는 이렇다 (2)



역사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한국에서 진중권처럼 무식한 이들은 한승조 교수의 글을 읽어보지도 않고 비판하는 것이 애국이요 지성이라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자가당착이다. 한승조 교수는 히틀러나 진중권같은 선동가가 아니라, 학자이다. 선동가의 선동 표어가 바로 표어이다. 광주사태 때 폭동을 일으켰던 선동가들에게도 그들이 지어낸 유언비어 구호가 바로 그들의 논지였다. 그러나, 한승조 교수는 그런 선동가가 아니라, 학자이다. 그리고, 학자는 논지를 가지고 글을 쓴다. 그 분의 글 그 어디에 친일 논지가 있었다는 말인가?

학자의 글을 대할 때는 한홍구같은 픽션 소설가들의 글을 대할 때와 다르게 대하여야 한다. 무릇 학자의 글에는 논지가 있다. 만약에 한 시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정치외교학자의 해외기고문에 논지가 없었다면 그것이야말로 비극이었을 것이다. 만약에 한국 학자의 글에 없었다면 그때는 더 이상 항일운동의 의미가 없어진다. 한국인의 지적 수준에 그러한 것이라면 19세기 말의 일본의 정한론 논리가 오히려 타당성을 갖게 된다. 정말로 한승조 교수의 글에 아무런 논지가 없었는가? 아니다. 진중권이 무식해서 그렇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논지들이 있었다.

시대 배경이 한승조 교수 글의 성격을 말한다. 한 정치외교학자로서의 한승조 교수는 과거사 청산 악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소신 있게 밝히려 했던 것이다. 한승조 교수 글의 두 중요한 논지는 이것이었다. 첫째는 만약 1905년에 우리나라를 정복한 나라가 러시아였다면 우리 민족은 역사에서 사라질 뻔 했다는 당시 지정학적 상황을 말해주었다. 일본이 먼저 서구 문명에 개방하여 러시아를 이길 국력을 키운 동안에 우리 민족은 전혀 국가건설을 하지 않았다. 우리민족 역사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대가 근대화된 국가건설의 유일한 시기였다.

영토를 계속 확장시키던 러시아는 20시기 초에 한반도도 병탄시키려 했으며, 이것이 러일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만약 1905년에 러시아군이 한반도에 침략하였으면 며칠이나 우리나라가 버틸 수 있었겠는가?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이 해방된지 사흘 만에 러시아군이 압록강을 넘어왔을 때 북한은 전혀 공산주의 사회가 아니었다. 오히려 박헌영이나 여운형 등 공산주의자들은 서울과 남한에 집중되어 있었을 뿐 북한은 반공 기독교 사회였다. 그런데, 러시아군이 남하하였을 때 남북한 모두 속수무책으로 당하였다. 그런 상황은 1905년에도 별로 다를게 없었다. 국가 건설도 하지 않았고, 국제사회에서의 외교도 없었으니 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민족의 정체성은 역사에 존재한다. 우리 민족이 자칫 그런 운명에 처할 뻔 하였듯이 러시아에는 무수히 많은 종족들이 존재한다. 그 각각의 민족이 그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겠지만 이제는 러시아에 완전 동화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의 민족적 정체성은 소멸되어 버렸다. 그것은 인류학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들의 문화적 뿌리에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 기록이 없는 민족이기에 역사 속에 실존하면서도 역사 속에 존재하지 않는 종족들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백 년 전 우리나라가 그 꼴 날뻔하였으며, 그렇게 러시아에 병탄되었다면 영영 해방과 독립의 희망이 없었던 것이다. 소수 민족이 독립운동을 못하게 하는 스탈린의 방법은 간단하였다. 그것은 소수 민족들을 수만리 타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것이었다. 아직도 진중권처럼 무식한 이들이 있기에한승조 교수가 그러한 역사적 현실을 말해 주었다.

백년 전의 우리 민족은 오늘날의 우리 민족과 크게 달랐다. 그때는 세계 정세를 아는 선각자들이 극히 적었다. 그 이유는 아직 우리나라에 국사 교육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선조들이 서당에서 배운 역사는 중국 역사가 전부였다. 따라서 조선시대 이전의 역사에 대하여 아는 이들은 극히 적었으며, 우리 민족의 고대사는 전혀 학문적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오늘날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국사 연구는 일제 시대에 비로서 행해졌다. 조선시대에는 중국 역사만을 배우던 나라가 러시아에 병탄되고 나서 국사를 연구할 수 있었을까? 아마 십중 팔구 우리 민족의 역사는 세계사에 잊혀진 역사가 되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한승조 교수 글의 또 하나의 논지는 노무현 정권이 과거사 청산법을 제정하려는 의도는 박정희를 다시 죽이기 위함이요, 박정희 죽이기를 하려는 의도는 장기 집권을 위한 정치적이라는 것이었다. 사실인가? 아닌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노빠들 스스로 알 것이다. 따라서, 그것이 노무현과 열우당의 꼼수라는 것이 사실이면 그렇다고 정직하게 인정하면 될 일이다. 언제나 정직이 좋은 것이다. 그리고, 만약 과거사 청산법 제정의 의도가 그런 것이 아니라면 한승조 교수에게 반박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솔직하게 좌파의 꼼수를 시인할 일은 시인하고, 논지는 논지로 반박하면 될 일을 가지고, 무식한 진중권이 한승조 교수를 친일파라로 몰아부쳤으니 이 얼마나 가소롭고 어이없는 일이 아니겠구나. 글쓴이 시사논객



출처 : 시사논객의 토론자료실, http://blog.daum.net/savekorea/2047555 (2005.5.6.)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