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웰 B.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올 여름 퇴임하며 후임에는 월터 L. 샤프 미 합참 합동참모본부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군사소식통은 벨 사령관이 올 여름에 퇴임할 예정이며 후임자로는 샤프 합참 합동참모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공식화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샤프 본부장은 지난 1996년 6월부터 98년 10월까지 2년 5개월간 한국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한국 사정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후임으로 `한국통"인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 선임고문이 지명된 데 이어 차기 주한미군사령관으로 한국사정에 밝은 인사가 내정된 점은 향후 한미동맹관계와 관련해 주목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육군 중장인 샤프 본부장은 주한미군사령관 자리가 대장 보직이기 때문에 대장진급과 함께 차기 주한미군사령관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되게 된다. 샤프 본부장은 모든 임명절차를 마치게 되면 올 6월말이나 7월초께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하면 한미연합사령관, 유엔사령관 등의 자리도 겸직하게 된다. 샤프 본부장은 미 육사를 졸업하고 1974년 소위로 임관했으며 렌슬리어 공대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미연합사령관 및 유엔군사령관 인사참모(대령, 96년 6월부터 97년 3월), 미 8군 보병 2사단 부사단장(준장, 97년 3월부터 98년 10월), 미 육군 보병3사단장(99년 12월부터 2001년 11월)을 거쳐 지난 2005년 8월부터 미 합참 합동참모본부장으로 일해왔다. 한편 벨 사령관은 지난 2005년 9월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지명된 뒤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 2006년 2월3일 취임했다.(연합) kona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