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8 (화)

  • 맑음동두천 -5.2℃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4.1℃
  • 맑음대전 -3.8℃
  • 맑음대구 -1.6℃
  • 흐림울산 -1.0℃
  • 흐림광주 -0.9℃
  • 흐림부산 -0.2℃
  • 흐림고창 -1.7℃
  • 흐림제주 3.3℃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4.3℃
  • 구름조금금산 -3.8℃
  • 구름많음강진군 -0.1℃
  • 구름많음경주시 -1.6℃
  • 흐림거제 0.2℃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왜 노무현을 두둔하는가!

햇볕 정책’ 자체가 북에 대해 저자세였을 뿐만 아니라 매우 비굴한 자세였는데, 2007년 10월 초 노무현이 김정일을 찾아가 굽실거린 것도 ‘햇볕 정책’의 그 선상에서 보면 이해가 됩니다.

김대중의 작품인 ‘햇볕 정책’이 그에게 노벨 평화상을 안겨준 사실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Sunshine policy’가 한 때 전 세계를 감동시킨 사실 또한 의심하지 않습니다. 한국인 중에서 노벨상을 받아본 사람이 김대중 밖에 또 누가 있습니까?

그러나 그 ‘햇볕 정책’이, 발상시의 목적이야 무엇이었던 간에, ‘성공’했다고 보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 동안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그 ‘햇볕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우겨대는 인간이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그런 사람 자신도 마음속으로는 그것이 실패하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간 남북 간에 충돌은 잦았으나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주한미군이 ‘철수하라’고 아무리 아우성을 해도 철수하지 않고 국군을 도와 함께 한반도를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햇볕 정책’ 자체가 북에 대해 저자세였을 뿐만 아니라 매우 비굴한 자세였는데, 2007년 10월 초 노무현이 김정일을 찾아가 굽실거린 것도 ‘햇볕 정책’의 그 선상에서 보면 이해가 됩니다. “NLL도 위원장님이 원하시는 대로 치워버리겠습니다”라고 노가 김에게 응답한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도 노무현을 두둔하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노무현의 무엇이 “훌륭했다”는 것인지 그걸 좀 알아듣기 쉽게 풀이해 주었으면 조금이라도 ‘노무현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하는 말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조갑제 닷컴>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