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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국정원 비난 촛불 든 청소년들, 알고 보니...

“친북좌파” 자처해 온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이 이사장

사진1 '21희망' 기자회견 모습/사진 2 '21희망'이 만든 선전용 포스터/ 사진3 '21희망' 홈페이지에 올려 있는 이사진/사진 4 '21희망' 법인설립서/사진5 이수호씨의 블로그 자기소개

이수호 前전교조 위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청소년단체가 이른바 ‘국정원 선거개입’ 촛불집회 선동에 합류했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이하 21희망)’이라는 단체는 6일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향후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청소년연합’을 결성한 뒤 17일 청소년 717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시국선언, 26일 청소년 주최의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1희망’은 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썩고 부패한 정권이 아니라 일제시대 독립운동, 4.19혁명, 5.18, 6.10항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민주주의 정기가 살아있는 정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1희망’은 홈페이지에서 “1987-89 학내민주화운동·자주적 학생회 만들기·전교조선생님지키기운동”에서 출발, 2000년 창립돼 2003년 법인등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법인을 이끄는 이사장은 이수호 前전교조 위원장이다.李 前위원장은 전교조 설립을 주도하다 해직됐고 이후 전교조 위원장(現 지도자문위원)·민노총 위원장·민노당 최고위원·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의 서울연합 상임의장·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李 前위원장은 “친북좌파”를 자처해 온 인물이다. 그는 2007년 2월5일 민노당 홈페이지에 올린 “친북좌파인 전교조 민노당은 단결하라”는 등 칼럼을 통해 “친북, 좌파 세력의 조직이 전교조요 민주노총이다. 친북, 좌파 정치세력이 민주노동당”이라며 “민주노동당을 강화하고 함께하는 길만이 우리 정치와 사회의 희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8년 8월5일 “미국, 이제 나가라”라는 부시 방한 반대 집회 연설문에서도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네가(미국이) 한 짓을 알고 있다” “선교사를 앞세워 침략의 발톱을 숨기고 들어온 그 가증스러움은 그렇다 치자” “6.25전쟁은 네(미국)가 기획했고 결국은 네가 주역까지 하며 한반도를 철저히 파괴했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선동했다.
  
  2001년, 이수호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던 전교조는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라는 통일지침서를 발행해 초․중․고에 배부했다. 이 교재는 “해마다 6.25가 되면 한국전쟁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교조 교사들은 매우 당혹스럽다”며 “북은 북침이라 주장하고 한국은 남침이라 주장한다(25쪽)”고 돼 있다.     
  
  이 책은 또 6·25남침의 원인에 대해 “단독정부를 수립한 남한에 있으며, 여수-순천항쟁 등 인민항쟁, 각지의 유격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작은 전쟁’들이 이어지고 있었고 이것이 확대돼 6.25로 이어졌다(16~27쪽)”고 설명했다. 이어 “6.25 전쟁을 누가 일으켰는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을 따지지 말고 단지 중요한 것을 전쟁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26쪽)”라고 적혀 있다.    
  
  국정원 촛불집회에 합류한 ‘21희망’은 2002년 효순이·미선이 사건과 2008년 광우병 난동 당시 촛불집회에도 주도적으로 참가했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도 주요 활동 중 하나로 “2002. 7~12. 미군장갑차에 희생된 신효순, 심미선 여중생 청소년 대책위 운영 및 청소년 행동의 날 개최” “2008 광우병 미친소 수입반대 운동” “2009 ‘배운대로 행동한다! 민주주의 지켜내자!’ 민주주의지키기 위한 청소년 시국선언운동” 등을 기록해 놓았다.
  
  ‘21희망’는 홈페이지에서 세미나 주제로 “맑스, 푸코, 네그리, 코소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등의 주제가 올라 있다. 이 세미나는 2만 원을 내고 “성/자본주의/ 정치 세미나, 라캉 세미나, 맑스를 넘어선 맑스 읽기 세미나” 등에 청소년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조갑제 닷컴 김성욱>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