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하수인, 대남(對南)공작 조직 '조총련'
http://www.youtube.com/watch?v=1Lw_tna9gCY&feature=player_embedded#at=22
위 동영상을 보면 북한 선박의 명칭이 '청천강'으로 나온다. 문제의 선박이 북한의 ‘청천강 무역회사’ 소속이라면 우리 정보기관이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청천강 무역회사는 북한과 조총련의 합작회사(1987년 설립)로 2000년 시리아에 50~60여기의 노동 미사일을 수출했다.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청천강 무역회사가 2005년 9월 이란에 로켓 액체 추진체(미사일)를 수출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다.
조총련계 무역상사 등 10여개 회사들의 경우 2003년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직류 안정화 전원장치 및 주파수 변환기,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항장(抗張) 시험기 등 7개 품목을 북한에 수출하려다 일본 공안당국에 적발된 적이 있다.
이외에도 조총련계 회사인 도고(東興)무역의 경우 2009년 1월 요코하마에서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버마로 자기 측정 장치(미사일 개발에 전용가능)를 밀수출하려다 회사 사장이 체포됐다. 당시 도고 무역을 컨트롤했던 조직은 북한 '제2경제 위원회' 산하 '동신(東新) 국제무역 유한공사'(본사 홍콩)로 중국의 '북경' 사무소의 지시를 받았었다.
이번에 파나마 정부에 적발된 북한의 무기는 지대공 미사일(SMA)에 사용되는 사격통제 레이더 부품이다. 영국의 군사정보회사 ‘IHS 제인스’(IHS Jane's)는 사진영상 분석을 통해 북한 선박에 실린 물품이 분해된 SA-2계열의 지대공(SAM) 미사일을 위한 팬송 사격통제 레이더(SNR-75 ‘Fan Song’) 부품이라고 밝혔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중국·러시아·북한·쿠바 '군사협력' 관계
1.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은 反美공동전선을 구축한 군사동맹관계이다.
2.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ICBM), ‘무수단’ 미사일(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KN-08’(지대지 核탄도 미사일) 등의 미사일은 중국과 러시아의 기술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무기이다.
3.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비호 하에 미안마,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에 핵과 미사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4.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의 과학자들은 현재 미국의 뒷마당이라 할 수 있는 쿠바에서 ‘슈퍼 전자기’(Super-EMP) 폭탄을 개발 중이다. 유사시 ‘슈퍼 EMP’ 폭탄을 북미 대륙 상공에서 폭발시키면 미국 전역의 전자기기를 먹통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5. 중국은 과거 러시아 軍이 사용했던 쿠바 내 북미대륙 감청 기지를 인수해 美 전략정보의 75%를 문제의 기지에서 수집하고 있다.
6. 신고되지 않는 미사일 부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쿠바→북한)이 15일 파나마 정부에 의해 운항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전략 폭격기가 같은 날 오전 11시경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을 시도했다. 북한을 비호하는 러시아가 미국의 동맹국가인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전략 폭격기를 동원해 위협기동을 한 것이다.
舊공산권 세력(중국-러시아/대륙세력)의 북한과의 밀월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전통적 자유진영 우호국(미국-일본/해양세력)들과 관계를 멀리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2015년 韓美연합사가 해체되고, 일본과의 관계가 더 악화되면 중국과 러시아의 도발행위가 증대될 것이다.
미국은 이번 사태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한국과 일본인데, 양국모두 국가지도층이 정쟁(政爭)에 정신이 팔려 전략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軍과 정보기관이 올바른 판단을 하고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가까운 장래에 저들(舊공산권 세력)로부터의 대대적인 공격이 있을 것이다.
러시아 전략 폭격기의 'KADIZ(방공식별구역) 침범' 이유
2010년 10월10일자 보도
얼마 전 러시아의 TU-95MS 전략 폭격기(사진) 등이 東海 '방공식별구역'(KADIZ)을 자주 침범한다는 기사가 언론에 보도됐던 적이 있다.
국내 언론은 TU-95MS로 명명된 러시아 전략 폭격기에 대해서만 언급했으나, 실제로는 이 보다 더 위력적인 러시아 최정예 전략 폭격기인 TU-160도 동해 상공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
문제의 러시아 항공기가 폭격기란 점이 강조되고 있는데, 사실 이들 전략 폭격기 가운데에는 ‘장거리 전략 정찰’ 및 ‘전자전 능력’을 보유한 TU-160R, TU-160PP 등 다양한 파생형이 존재한다.
TU-95 전략 폭격기의 경우도 다양한 파생형이 존재하는데, 정찰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어 냉전 시기 자유진영 영공을 끊임없이 침범하고, 미(美) 해군 항모전단을 따라다니며 신경전을 펼쳤던 문제의 항공기다.
TU-95의 ‘해양 정찰형’은 폭탄창을 전부 들어내고 이 자리에 초대형 수색 레이더를 탑재하고 다닌다. TU-95는 미(美) 해군 항모전단의 위치를 상시 파악하고 있다가 전쟁이 벌어지면 데이터링크(data link)를 통해 Tu-22M 백파이어 폭격기, 오스카급 순항미사일 잠수함들에게 통보, 미(美) 해군 항모에 동시 다발 대함미사일 공격을 하도록 만드는 항공기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군사전문가라면 러시아 항공기가 동해 상공에 자주 출몰하는 사실을 통해 북한과의 연계관계(예: 천안함 폭침과 관련된 북한-러시아 군사 정보 협력관계)를 도출해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1980년대 북한과 구(舊)소련과의 군사 협력 관계를 알아야 한다.
1985년 초 구(舊)소련 정부군사대표단은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 당시 공군사령관이었던 조명록을 만나 2일간에 걸치는 회담 끝에 소련군 정찰기들의 북한 영공통과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당시 회담에서는 소련군 정찰기들의 북한 영공통과와 긴급 상황발생시의 불시착륙 문제, 공군정찰기지를 북한지역에 주둔하는 것 등이 타결됐다.
이를 통해 소련 국방성 소속 '동북아 감시/감청기지'가 북한의 XX도(道) 지하에 자리 잡게 된다(문제의 기지는 소련 붕괴 이후 폐쇄됐으나 2001년 부터 활동 재개).
1985년 8월에는 정권창립 후 처음으로, 소련의 태평양함대가 원산항에 도착해 북한해군과 유대관계를 다지기도 했다.
1986년부터 북한과 소련은 동해상에서 비공 합동해상훈련을 실시했는데, 북한의 나진 앞바다와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에서 진행됐다. 북한해군은 당시 잠수함 매복과 공격훈련을, 소련해군은 잠수함 탐색과 파괴와 관련된 훈련을 진행시켰다(현재 북한의 나진항 1호 부두는 중국이 10년 사용권을, 3호 부두는 러시아가 50년 장기 사용권을 확보 해 놓은 상태).
이와 비슷한 시기 북한과 소련은 동해에 지하 '핵(核)잠수함' 기지를 건설했다. 당시 이 기지를 만들면서 3천여 명에 달하는 무고한 북한 정치범들이 죽어갔다.
2001년 김정일 러시아 방문 이후 북한은 그동안 소원했던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관계를 복원하고, 한반도 전역에 대한 감시-감청능력(북한 영공 개방 포함)을 확보하게 됐다.
2012년을 전후해 북한의 미(未)공개 군사력 및 중국-러시아-북한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서서히 공개될 것이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제2의 냉전’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됐다. 그런데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어느 날 갑자기 동해에 핵잠수함과 핵미사일을 탑재한 초대형 폭격기가 등장하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 지도부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前代未聞의 '거대한 악(惡)'과 싸울 마음의 준비라도 단단히 해 두어야 할 것이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