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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한국갤럽은 노무현 편들었다? 변희재가 맞았다!

질문 바꿨더니 [포기 맞다] 41.5%, [포기 아냐] 40.1%보다 많아

발언 실체 모르는 국민도 많아, 육성 공개되면 여론 바뀔 수도

국민 절반 이상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이
[북한에 포기한 것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가
사실상 왜곡됐다는 것을 증명할
또 다른 여론조사가 나왔다.

질문 방식을 교묘하게 채택해
원하는 답변을 유도한
[왜곡]이라는 일각의 주장의 근거가
제시된 셈이다.

더불어 상당수의 국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과 나눈 대화록의 실체를
정확히 알지 못하며,
이를 알게 될 경우
여론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노무현-김정일의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느냐를 물은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의 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여야는 똑같은 회의록을 놓고도
[NLL 포기다], [포기가 아니다]라는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 하고,
보수와 진보 언론도
각자의 프레임으로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한 여론조사 역시,
[NLL 포기가 아니라고 보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의견과
[여론조사 설문 문항이 잘못됐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니,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지 헷갈릴 뿐이다."

 


 

1. <한국갤럽> 조사

 

<한국갤럽>은
국정원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공개한 날부터 이틀이 지난 후
가장 먼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53% 가량이
[NLL 포기 발언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포기 발언이다]라고 답한 사람은 24%에 불과했다.

이 조사 덕분에
궁지에 몰렸던 민주당은 반색했다.

또 친노-좌파 매체들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이 기사들은 당시
<네이버> 정치 뉴스 섹션에서 
가장 많이 읽은 뉴스로 랭크되면서
집중 조명됐다.

여론조사 기관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쟁점에 대해
여론 재판을 내려준 셈이다.

  

2. 조사 방식, 여론 왜곡 유도했다

 당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질문은 이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과거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방한계선, NLL 지역에서 우리 군대를 철수하고 평화지대를 만들어
남북한 공동 어로, 공동 개발 제안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영토인 NLL 포기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이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NLL 포기는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구구절절한 설명을 서두에 배치한
보기 드문 질문 방식이었다.

 

 

이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뉴데일리 논설실장)은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NLL 포기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유도한 것이다.

만약 질문을 달리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

 

변희재 대표가 제시한
올바른 질문 유형은 다음과 같다.

 

"NLL은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은데…
이상하게 생겨가지고, 무슨 괴물처럼 함부로 못 건드리는 물건이 되어 있다.

나는 김 위원장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NLL은 바뀌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정일과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귀하께서는 이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변희재 질문에 [NLL 포기 맞다] 답변 더 많아

  

<리얼미터>는 먼저
<한국갤럽>의 질문 방식 그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다른 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주장한 질문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질문에 따라 전혀 상반된 결과가 도출됐다.

(조사대상: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
조사방법: 유무선 RDD 자동응답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4.4%p)

 

 

A형 <한국갤럽 질문 유형>

<리얼미터>가
<한국갤럽>과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의 시점의 차이가 있었음에도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55.6%가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가 아니라는 응답을 했다.

NLL 포기라는 응답은 30.2%이었다.

<한국갤럽>의 조사보다
양측 의견이 좀 더 높게 나타났을 뿐,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B형 <변희재 제시 질문 유형>

 

하지만 변희재 대표가 주장한 질문,
그리고 선택지를 [NLL 포기다], [포기가 아니다]라는 2점척도에서
더 상세히 분류한 4점척도로 조사한 방식은
결과가 전혀 달랐다.

[NLL 포기를 넘어 상납]이라는 응답이 16.6%.
[사실상 NLL 포기]라는 의견이 24.9%.

두 응답을 합치면 41.5%가 [NLL 포기]라는 응답을 했다.


[NLL 포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내용]이라는 의견이 17%.
[NLL 포기와는 완전히 무관한 내용]이라는 의견이 23.1%.

두 응답을 합치면 [NLL 포기가 아니다]는 의견이 40.1%였다.

 

오히려 노무현 NLL 발언이
포기 발언이라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았던 것.

결국 NLL 포기 논란과 관련한 여론조사는
질문에서 어느 부분을 발췌하여 설명하느냐에 따라
조사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변희재 대표의 주장이 옳았다는 방증이다.

 


 

4. 국민들 노무현 발언 실체 잘 몰라

 

눈에 띄는 점은 국민들이
정치권 파장을 몰고 온 노무현 NLL 발언의 진짜 실체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는 점이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회의록 전문을 다 읽어봤다]는 응답자는
16.5%에 불과했다.

[읽어보지 못했고 언론에 소개된 일부분만 봤다]는 응답이 73.8%.
[전혀 보지 못했다]는 응답이 9.7%였다.

 

"결국 상당수의 응답자들은
회의록 전문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언론이나 여야에 의해 발췌되고 재해석된 주장,
즉 짜여진 프레임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한 상황이다."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실제로 문제가 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17%로
NLL 질문에 답한 사람은 겨우 608명에 불과했다.

국민들이 그만큼 NLL 문제에 대해 관심이 적었고,
이 때문에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매체가 보도하는대로 여론이 휩쓸린 셈이다.

만약 국민들이
노무현 NLL 발언을 육성으로 다시 전해듣는다면
결과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여론조사 질문을 할 때
어떤 부분을 발췌하느냐에 따라
조사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NLL 포기 논란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게 과연 적절한 것인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마치 교통사고를 목도하지 못한 사람에게
증인심문 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NLL 포기 논란의 경우,
여론조사 기관들도
스스로의 영향력과 책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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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