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최경선
대한민국 성우회, ‘역사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강연회 가져
“한국 역사는 결코 부끄럽지 않다. 오히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위대한 성취를 이룬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올바로 교육하면 젊은 세대들이 인민민주주의공화국을 외치지 않을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권희영 교수는 8일 오전 성동구 성수동 대한민국재향군인회에서 “현재의 좌편향 역사 교과서가 우리의 근현대 역사에 대한 부정적 정체성 갖게 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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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회장 고명승)가 주관한 이날 ‘한국 역사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주제의 강연에서 권 교수는 “우리 청소년들이 교과서를 통해 사실로서의 역사가 아닌 사실을 뒤집은 역사를 배우고 있다”며, 그 예로 “북한엔 소련군이 진주했으나 남한엔 미군이 점령군으로 들어왔다” “소련은 북한에 들어와 간접통치를 했으나, 미군은 한국을 직접통치 했다”는 등의 교과서 내용을 지적했다.
이는 소련이 한국인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관대하게 통치한데 반해, 미군은 한국인의 의사를 무시한채 강압적으로 지배했다는 것으로, 해방정국에서 소련을 우호세력으로, 그리고 미국은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친소반미적인 내용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권 교수는 현재의 20대가 10대이던 2002년, 한국에서 ‘근현대사’ 과목이 신설돼 좌편향 교수와 전교조 교사들이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현재의 30대가 10대이던 1990년대는 좌편향 서적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다며 이때 잘못된 역사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후 어떤 정치적 판단을 할 것인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러한 젊은 세대의 역사인식 상황을 매우 우려하면서 “대놓고 김일성과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것보다, 교묘하게 위장하면서 대한민국의 기반을 허무는 독소를 퍼트리는 학자들이 더 위험하다”는 경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권 교수는 “잘못된 역사인식이 1990년대부터 2003년까지 집중적으로 정부차원에서도 이루어졌다”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원회)’의 보고서 중에 (1984년)제주 4·3사건의 동기를 그보다 1년 전인 1947년 3월1일 제주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이 시위군중에 가한 난폭한 행동으로 사망자가 발생한데다 두고 있다면서, 좌파들은 6·25전쟁을 비롯해 모든 원인을 우리 정부측에 전가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좌파들이 북한은 친일파 숙청을 잘한데 반해 이승만 정권은 친일파를 제대로 처단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론을 펼쳤다.
즉, 남한과 북한은 해방과 동시에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를 숙청하고 처단한다는 동일한 정책을 내세웠지만, 김정일은 초대 내각 구성시 친일파를 대거 편입시킨 반면 이승만 대통령의 초대 내각에는 친일파가 아닌 독립운동가를 기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좌파들이 박헌영이나 여운형 등 좌파 인사들의 친일행각은 감추면서 우파의 친일을 부각시키고, 이승만 대통령이 친일파를 처단하지 말라고 했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날조해 퍼뜨리는 것은 대한민국을 교란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왜곡’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는 것이 좌파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마지막으로 “조선민주의인민공화국에는 조선도, 민주주의도, 인민도, 공화국도 없이 오로지 김일성과 공산주의만 있고, 인민은 도구에 불과하며 공화국도 독재제제의 포장에 불과하다”며, 잘못된 역사교육이 가져올 위험을 널리 전파하고 fact로서의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