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는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하여 10만명을 동원하여 촛불을 들겠다는 것인가?
통진당 이정희 대표가 11일 국가정보원 문제와 관련해
'10만 국민촛불 성사를 위한 100시간 비상행동'을 선포하였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월 14일 제7차 범국민대회와 8·15 행사로 이어지는 이틀 동안
우리는 10만 촛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문화일보가 11일 보도했다.
혹여라도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북한이 지난 7월 2일날
구국전선을 통하여 "지금은 대선 무효화 투쟁을 벌일 때"라고 주장하면서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로 촉발된 대학가의 시국선언을 대규모 촛불시위로 확산시키라"고
주문을 한 적이 있다.
북한 또
"지금 정국은 1960년 4·19 민중봉기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선거 무효화를 선언하고 선거 결과를 백지화 하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자"고 선동을 한 적이 있다.
이어"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국정원의 집요한 인터넷 댓글 작전과
파쇼 패당의 비호와 두둔이 없었더라면 선거 판도는 달리 되었을 지도 모른다"면서
"2012년 대선은 (1960년) 3·15 부정선거의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북한은
"전 민중은 반미·반전·반정부 투쟁의 기치 높이
현 보수패당을 심판하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림으로써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민을 열어 나가야 한다"며
"당명하게는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을 통하여 2012년 대선을 비열한 협작선거,
부정선거로 만든 형 보수당국을 심판하기 위한 투쟁을 더 강도높이 벌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북한의 이러한 주문에 화답이라도 하는 양 10일 제6차 촛불시위에 참석해서
이번 촛불 집회를 4·19 혁명의 계승이라고 주장했다고
동아일보가 12일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
이것이 (3·15 부정선거에 항거한 민주주의 의거인) 4·19 정신의 계승이고 헌법을 지키는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 사건의 핵심은 박근혜 캠프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조직적으로 국정원과 경잘 수뇌부를 불법 동원해 정권을 차지했다는 것"이라며 "
그 최대 수혜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민주주의가 회복된다"고
주장했다.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북한이 구국전선을 통하여 7월 2일 주문한 내용과 거의 흡사하게
10일 제6차 촛불시위에 참석해서 주장을 하였다.
그리고
11일 마침내 북한이 주문한
"전 민중은 반미·반전·반정부 투쟁의 기치 높이
현 보수패당을 심판하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림으로써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민을 열어 나가야 한다"며
"당명하게는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을 통하여 2012년 대선을 비열한 협작선거,
부정선거로 만든 형 보수당국을 심판하기 위한 투쟁을 더 강도높이 벌여야 한다"는
것과 같이 10만명을 동원해 촛불을 들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10만 촛불은,
자신의 길을 선택한 국민이 이제 직접 주권자로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는 행동 전에 들어가는 순간을 보여줄 것"이라며
"수구세력에게 경고를 보내고 답을 기다리는 때는 이미 지났다.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맞서서
국민은 주권자로서 직접 행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하며 선동을 하였다.
통진당이
"8월 14일에서 시작되어 15일로 이어지는 민주시민의 궐기에
진보당은 희생과 헌신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통진당의 이 희생과 헌신이 대한민국을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 믿고 싶다.
통진당이 주장하는 10만명 동원 촛불시위를 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이고 헌신이란 말인가?
북한이 주문한 '전 민중이 들고 일어나서 투쟁의 기치를 높이 들으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통진당이 대한민국을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은
북한의 주장하는 것에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통진당이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과 거의 흡사하게 주장하면서 선동을 하고
10만명을 모아서 촛불시위로 반정부 운동을 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겠는가?
민주당과 통진당이
대선불복종 운둥을 하는 촛불시위대에 동참하여
춧불시위를 하면서
민주당은 대선불복종이 아니라고 하고
통진당은 노골적으로 대선불복종 운동을 선동하였다.
민주당이나 통진당이나 대선불복종 운동을 하는 것은 똑 같으니 유유상종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민주당이나 통진당이 솔직하게 민주주의 팔지 말고,
국정원 개혁 팔지 말고
10만명을 모아서 대선불복종 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더 진실성이 있게 보일 것이다.
이러면 쉬운 것을 뭐 복잡하게
국정원의 불법행위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국정원 개혁없이는 민주주의 없다고 호도를 하는 것인가?
국정원 개혁을 주장하는 것도
결국은 국정원을 빈껍데기만 남기고 속은 다 빼앗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것도 국정원 개혁이라고 할 것 없이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는 편이
국민들에게는 더 진실성이 있어 보일 것이다.
촛불시위 세력은 민주팔이와 국정원 개혁팔이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대선불복종 운동과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여 국민이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하기 바란다.
칼럼리스트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