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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다시보는 왕재산의 '2014년 테러 계획'

'좌익(左翼)은 끝났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2011년 적발된 왕재산은 1990년대 민혁당(민족민주혁명당)을 지도했던 북한의 대외연락부(對南공작조직, 現 225국)가 김일성의 지시를 받고 남한에 조직한 지하당이다.

공안당국의 수사결과 왕재산은 2014년 인천을 거점으로 인천남동공업단지 등을 폭파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유사시 인천광역시에 행정기관, 軍부대, 방송국 등을 장악 후 수도권 지역에 대한 시위 형태의 공격작전 및 궐기대회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장장 18년 동안 암약했던 왕재산은 공안당국에 검거되어 조직이 와해됐다. 문제는 조직이 와해됐다고 해서 목표와 계획이 함께 사라졌느냐 하는 것이다. 왕재산의 2014년 테러 계획은 북한의 계획이었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여전히 유효하다.  

이런 북한을 두고 6.15와 10.4선언을 폐기할 생각은 않고, 오히려 “남북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날강도가 칼춤을 추고도 남을 일이다. 

남북한의 대결을 시간싸움으로 보면 북한과 從北세력은 전작권이 전환되고, 韓美연합사가 사실상 해체 되는 2015년 이후를 ‘본(本)게임’으로 보는 듯하다.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 미국을 겨냥한 전작권 연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 또한 2015년에 가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현재는 안보사안과 관련해 어느 것 하나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정일은 ‘미군 없는 국군은 3일 전쟁감’이라했다. 2000년 이후 북한의 군사력 증강은 핵과 미사일, 잠수함과 특수부대 등에 집중되어 있다. 언젠가는 한 판 붙어보겠다는 것이다.

그 시기는 대략 2015~2020년이 될 것이다. 서해 도발, 또는 수도 서울 포위 이후 미국과의 ‘협상’(평화협정) 등이 될 것이다. 自由통일을 하지 않으면 반대로 赤化통일, 즉 한반도 공산화 통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한민국은 지금 북한의 물리적 核폭탄과 더불어 눈에 보이지 않는 從北세력이란 내부의 敵과 대치하고 있다. 이 전쟁에는 전후방이 따로 없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인천지역 주요시설 폭파 음모
(출처: 왕재산 사건 검찰 수사결과 全文)

○ 왕재산 조직은 인천지역을 혁명의 전략적 거점화하기 위해 주요시설 및 군부대 등을 장악하거나 폭파할 음모를 꾸미는 등 국가변란을 획책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었음

○ 북한은 남북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던 지난 정부시절에도 대한민국을 파괴ㆍ전복하고 공산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인천지역을 혁명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으라고 지령하였음

○ 2006년 1월 북한은 ‘왕재산’ 총책 김OO에게 하달한 지령을 통해
- 인천지역 주둔 우리 군과 경찰, 향토예비군을 비롯한 소위 ‘반혁명집단’에 근무하는 사람 가운데 성향이 좋은 대상자들을 찾아내어 포섭하거나 전쟁을 싫어하는 ‘厭戰思想’(염전사상)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에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염두에 두고 “김정일을 열렬히 흠모하고 재력으로 받들려는 기업가들을 포섭하라”는 지령도 함께 하달하였음

○ 또한, 최근들어 ‘왕재산’ 조직에 지령한 내용은 더욱 파괴적이고 구체성을 띠고 있는데, 지난해 말부터 하달된 지령내용을 보면
- 인천 남동구ㆍ남구ㆍ동구를 특별히 거명하면서 인천지역당 소조책 이OO 등에게 임무를 주어 2014년까지 이들 3개 지역의 행정기관과 방송국 등을 유사시에 장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 남동구는 지역케이블 OO방송국·경찰서 등에 핵심성원 1~2명을 점형태로 배치하거나 2013년까지 관련자를 포섭하여 유사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 남구는 인천 지역 저유소ㆍ주안공업단지ㆍ보병사단ㆍ공수특전단ㆍ공병대대 등에 핵심성원 1~2명을 점 형태로 배치하거나, 경비원ㆍ관리직원ㆍ장교 등을 매수하여 2014년까지 폭파준비를 완료하고
- 동구는 인천 OO노조에 2012년까지 핵심성원 1~2명을 배치하고, 지역케이블 OO방송국·경찰서 등은 일정 직위를 차지한 ‘진보적’인 핵심 인물을 끌어들여 2014년까지 조직의 지도 밑에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좌파 청년학생단체를 육성하여 공산혁명을 위한 ‘시민군’과 같은 무장대를 결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령하였음

○ ‘왕재산’ 조직은 대북보고문을 통해
- 인천지역을 주요한 혁명의 거점으로 삼기위해 대중운동 단체들을 장악하는 사업을 전투적으로 벌여나가고 있고
- ‘OO노총’ 인천본부 등을 비롯한 OO노조 등 제반 단체들에 대한 사업에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 유사시 동원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은 200여명이며, 반미투쟁역량으로는 경인지역의 광범한 대중을 동원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음 (이하 생략)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