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 의원을 비호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민중의소리가 북한 체제 추종론자의 기고문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민중의소리는 5일 정기열 중국 청화대 초빙교수 <박정희시대 부활, ‘유신시대 내란음모’ 카드와 이명박근혜재앙시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이명박근혜재앙세력의 위기감’이 불러온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는 “내란음모카드는 결국 그들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며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져가며 점점 더 투쟁의 횃불로 바뀌어간 전국단위의 촛불대회가 지난 몇 달 도대체 어느 정도 이명박근혜유신잔당집단을 궁지와 위기에로 내몰았는지를 살펴보면 쉽게 알 일이다. 이명박근혜재앙시대는 김기춘 등 유신잔당의 부활과 함께 청와대로 복귀한 ‘내란음모카드’와 더불어 오늘 세상의 현실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명박망국시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앙적 수준의 패악/패덕/패륜이 밤낮으로 몰아치는 이명박근혜재앙시대가 온 세상을 암흑천지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기열 교수는 2010년 11월 1일 통일뉴스 연재글을 통해서 북한 세습 체제를 옹호·미화했다. 그는 “북(조선)을 ‘왕조세습체제’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만약 북이 ‘왕조세습체제’라면 지난 60년 북이 처했던 상황에선 10년이 아니라 길어야 2-3년도 못 가 망했을 것이기에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류역사 동서고금 어디를 봐도 세상이 주장하는 ‘봉건왕조체제에서 바보천치처럼 주저 않아 맞아 죽고 얼어 죽고 굶어 죽고 감시나 당하며 왕조세습이나 찬양하며 사는 체제나 역사’를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쉽게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류사에 드문 한(조선)반도역사가 그렇다. 불의를 용납지 않고 못하는 우리 민족의 존엄 높은 역사가 그렇다”며 북 수령독재세습 체제를 비호했다. 그러나 “리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악명 높은 독재, 탄압, 억압, 착취가 난무했던 역사”라며 대한민국을 미국의 식민지이자 억압받는 사회로 규정했다. 그는 북한을 ‘핵무장을 한 자주적인 독립주권국가’이자 ‘세계제국미국에 감히 맞서 경제봉쇄, 금융제재 등 온갖 제국주의적 악행, 불의와 결연히 굴함 없이 싸우는’ 민족의 존엄을 지켜내고 있는 국가라고 말한다. 이석기 의원은 민중의소리의 이사를 역임했다. 민중의소리는 전 대표를 옹호하기 위해 이제는 북 체제 숭배자까지 동원하고 있다. 이석기 의원의 몰락이 종북세력의 실체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 출처 블루투데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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