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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이대로는 안 된다(10)...<감투에 미쳤는가?>

 

written by. 김동길

 감투를 탐내는 사람은 서양에도 있고 동양에도 있습니다.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습니다. 아마 미래에도 그럴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지배욕, 명예욕이 언제나 있기 때문에 몇 안 되는 감투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줄을 서라는 공고가 나붙으면 아마도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대전‧대구‧부산까지 대통령 지망생들이 줄을 설 것입니다. 아마도 경부고속도로 1m 간격으로 한 사람씩 서도 능히 42만 명은 될 것인데, 그 중에서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은 아마 42명도 채 안 될 것입니다.

 영국의 평론가 죤 러스킨은 “배의 선장이 되고자 하는 자가 다 그 배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항해 갈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만 ‘Captain 아무개’라는 호칭으로 불리기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예리한 판단을 하였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유자격자가 그 감투를 노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무자격자가 그 감투를 노리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예전에 어떤 이발사가 이발을 마치고 이발소를 떠나가는 국회의원에 출마한 손님을 두고, “저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나라가 망하고 낙선되면 그 집안이 망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정치평론가의 논평보다도 적절한 분석이라고들 하였습니다. “네 분수를 알라”는 격언은 매우 소중한 교훈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