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영찬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에 대한 책임을 남한의 보수언론에 전가했다.
노동신문은 25일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것으로 다 같이 소중하고 어느 하나를 희생해 다른 하나를 얻는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면서 “보수언론이 살판 치면(설치면) 남북관계가 순간에 결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북남관계가 또다시 찬 서리를 맞게 된 것도 보수언론의 대결선동이 중요한 원인”이라며 “보수언론은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암적 존재인 재앙거리”라고 표현했다.
이어 정상적인 남북관계 유지와 민족의 화해, 단합,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동족대결을 선동하는 보수언론의 입을 틀어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 발표와 관련해 남한의 보수언론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압박전술’이라고 평한 데 대해 “악담”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22일과 23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을 은폐하려고 예술인 9명을 처형했다는 기사를 거론하며 “남측의 보수언론이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무기 연기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맹비난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