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敗將 다시 한 번 出征 나팔
문재인 재출정(再出征) 선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국을 ‘국가경영’ 차원에서 천하대란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라 할 수 있다.
박근혜 정권을 ‘신(新)유신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타도하기 위한 ‘민족민주민중 진보대연합’의
정권탈환 투쟁을 개시하겠다는 것이다.
‘민족민주민중 진보대연합’이란 말은 물론 내걸지 않았다.
그러나 관찰자로서 그렇게 간주할 수 있는 상당한 이유는 있다.
통진당은 마지못해 뺐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불리해서 취한 고육책이고,
실제로는 친노(親盧)세력, 386운동권 출신들, 이른바 시민사회단체 출신들,
그리고 ‘정의구현사제단’ 성원(成員)을 포함한 ‘원탁회의’ 그룹 등,
문재인이 기대고 섰을 세력은 그 본질에 있어
광의의 ‘NL 변혁운동권’ 세력 그대로다.
그래서 이들을 NL적 기준에 따라 ‘민족민주민중 진보대연합’이라고 간주한다 해서
그들이 굳이 반발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민족’ ‘민주’ ‘민중’ ‘진보’란 용어들은
불명예가 아니라 ‘신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국면은 결국 그들 ‘민족민주민중 변혁운동권’의 또 한 차례의 대열정비,
진지전(陣地戰)에서 기동전(機動戰)으로 가기 위한 워밍업,
박근혜 정부의 안정화, 공고화를 막기 위한 사보타지,
자신들이 우이(牛耳)를 잡고 있는 민주당의 약세와
범좌파 전체의 위기를 만회하기 위한 극약처방 같은 것이다.
이러지도 않으면 자칫 말라 죽게 생겼다는
위기의식도 아마 섞여있을 것이다.
호남지역에서조차 민주당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에 뒤지고 있다니,
이런 점에선 그들이 허장성세를 하면서도 내심 얼마나 쫄아 있을 것인가?
그러나 지금은 그들에 대해 대목명절이 아니다.
광우병 난동 같은 게 생길 여건이 아닌 것이다.
천주교 변혁운동권 일꾼들이 그들의 전주 아지트에서
“박근혜는 부정선거, 부정개표로 집권한 불법 대통령”이라며
“돌격 앞으로!”의 선동의 불화살을 쏘아 올렸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엥? 뭔 소리?”라는 표정이다.
도무지 먹히지가 않는 것이다.
왜? 그들이 하는 소리가 너무나 뚱딴지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뚱딴지임을 시시각각 신속하게 간파하게 만드는
SNS 사이버 전(戰) 자산에서도 이제는
대한민국 지지 세력이 결코 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기대할 수 있는 상대방의 아킬레스 건(腱)이 없는 건 아니다.
새누리 웰빙 기회주의 ‘즐감 족’들의 실수 가능성 99%가 그것이다.
정치투쟁, 사상투쟁의 전력이 전무한 이들 ‘여치 족’ 오합지졸들이
저 백전노장 운동권 전사들의 전격전(電擊戰), 지구전, 심리전, 모략전,
선동선전 앞에서 과연 며칠이나 버틸지는 불문가지(不問可知)다.
그래서 죽을 둥 살둥 싸움은 결국 의병(義兵)들의 몫이다.
의병들의 힘이 관군을 견인(牽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명박 때는 이게 안 됐다.
전하(殿下)와 관군이 싸움을 포기하고 반군(叛軍)에 영합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그들은 영합의 대가로 지금 갈기갈기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지금의 시점에서 의병들의 역량은?
글쎄.... 이명박 때보다야 낫겠지만...
다시 한 번 결전의 시각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 지지 세력은 지금 어떻게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가?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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