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成澤 처형 사건을 전후하여 북한학자들보다 탈북자들의 분석이 더 정확하다는 느낌을 많은 사람들이 받고 있다. 공산주의는 그것을 연구한 사람보다는 그 체제 속에서 살아본 사람과 그것을 상대로 싸워본 사람이 더 잘 안다. 북한정권을 연구하는 학자들보다는 탈북자와 反共투사들이 더 잘 안다는 이야기다.
학자들중엔 공산주의의 기만성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학자들은 주로 文書를 통한 연구를 하는데 공산정권이 생산하는 문서는 거의가 거짓말이다. 거짓말에 너무 오래 노출되면 존재하지도 않은 꽤 근사한 체제를 머리에 그려놓는다. 관념과 환상의 북한정권을 상대하여 妖說(요설)을 푸는 북한학자들이 적지 않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이런 농담을 했다. "공산주의자는 마르크스 레닌을 읽은 이들이고, 반공주의자는 마르크스 레닌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