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對南선동 매체인 '반제민전'과 '우리민족끼리'에서 ‘국정원 해체’ 슬로건(slogan)을 내놓으면 곧바로 남한의 정치인-정당-시민단체-언론들이 한목소리로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 남재준 원장은 左傾세력과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그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총성 없는 제2의 6.25전쟁이 진행 중이다. 작은 전쟁에서 승리해야 큰 전쟁에서 승리한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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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부터 라포트 전 주한미군 사령관, 백선엽 장군, 남재준 국정원장. |
[관련기사] 북한의 남재준 제거지령
북한의 대남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이하 우민끼)가 남재준 국정원장을 “괴뢰정보원장”으로 규정하고 “선임자들의 비참한 운명을 면하려거든 함부로 혀바닥을 놀리지 말라”고 협박했다.
우민끼는 2013년 4월12일 <역사를 외곡하는 극악한 대결광신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 원장이 과거 강연에서 제주4.3사건을 ‘무장폭동 내지는 반란’이라고 밝혔던 것을 지적하며 “이것은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을 위해 결연히 떨쳐나선 남조선 인민들의 의로운 애국투쟁에 대한 악랄한 중상모략이며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우민끼는 “남재준이 조선사람이 분명하다면 어떻게 외세의 강점과 간섭에 항거하며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위해 용감히 싸운 제주도 인민들의 의로운 투쟁을 동족과 결부시켜 반란으로 외곡할 수 있겠느냐”면서 “극도의 적대감에 물젖어있는 악질대결분자”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이어 “역도의 망동이야말로 정의와 애국의 투쟁력사를 창조한 제주도의 항쟁렬사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민족분렬과 동족대결을 정당화해 나서는 극악한 반통일죄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조선인민들이 남재준에 대해 ‘력사인식이 대단히 위험하다’, ‘정보원장 자격이 없다’고 하면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을 향해 우민끼의 논평은 다음과 같이 끝을 맺고 있다.
“역도는 짧은 혀 때문에 긴 목이 달아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지난 2월26일(2013년)자 기사(제목: 가차없이 처형해야 할 21세기 을사오적)에서 이명박 前 대통령, 김관진 국방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현인택 前 통일부장관, 천영우 前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5명의 인사들을 처형해야 할 ‘21세기 을사오적’으로 꼽았다.
주지하다시피 그동안 북한이 ‘反통일세력’, ‘벌초대상’으로 매도해온 대한민국 정부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가 애국자들이었다. 북한과 從北세력이 반대하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