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우크라이나 사태, 중 대북개입 구실 제공”

china military 305앵커: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은 중국이 유사시 북한에 개입할 구실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합병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의 대립이 나날이 첨예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북한 문제 해결과 관련해 여러 방면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루디거 프랑크 교수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 개입의 명분으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선례로 활용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프랑크 교수: 만일 국제사회가 러시아 영향권인 크림 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용인한다면 중국도 자국 영향권으로 여기는 북한에 개입했을 때 용인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중국이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자국민 보호 등을 이유로 북한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6자회담 등 북핵 협상에 대한 악영향을 넘어서 향후 한반도 문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프랑크 교수의 지적입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딘 챙 연구원도 중국은 자국 이익 측면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어떤 명분이라도 만들어내 대북 개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도 충분히 그 명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챙 연구원: 중국은 원한다면 이번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와 과거 코소보 사태, 또 이라크 사태 등 어떤 전례라도 들면서 북한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처드 부시 박사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이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국제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국의 국가이익 측면에서 대북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 의견에 더욱 동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북한 문제 전문가인 게오르기 톨로라야 박사는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 웹 사이트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가 6자회담과 관련해 중국과 비슷한 견해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대신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른 사안에서 러시아 입장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한국학연구소 부소장도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6자회담 참여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의 긴밀한 협력이 더 요원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트라우브 부소장: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악화돼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러시아의 협조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단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간 역사 관련 갈등, 미국과 중국 간 아시아재균형 정책 관련 갈등, 또 납치 문제를 매개로 한 일본의 독자적 대북접근 시도 등 6자회담 참여국 5개국의 대북 비핵화 압박 대오에 여기저기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