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간첩 천국이고 수사관 지옥이다. 국정원 對共(대공)수사관 권 과장이 자살을 기도한 것은 의지할 데가 없다는 절망감과 배신감 때문이 아닐까? 간첩에게 미국은 종신형을 선고하는데 한국 법원은 징역 2~4년형이다. 노무현 정권 때는 2년을 살고 나온 간첩을 사면해주고 북한을 방문하도록 했다. 김대중, 노무현 때 간첩 등 對共사범 3538명을 사면시켰을 때 어느 언론이 비판한 적이라도 있나? 대통령과 보수언론까지 좌파 선동에 휘둘려 국정원을 몰아가니 권 과장은 얼마나 외로웠겠는가? 일심회 사건, 왕재산 사건을 수사하여 훈장까지 받은 반공의 전사를 이렇게 대우하고 이렇게 핍박해도 되나? 지금 드러난 것은 국정원 직원이 협력자에게 속은 것밖에 없지 않은가? 이게 이렇게 떠들 사안인가? 개인의 인권도 소중하지만 國權(국권), 즉 국가의 권익도 소중하다. 國權을 지켜야 개인의 인권도 지킬 수 있다. 정치와 언론이 경쟁적으로 공동체에 구멍을 내고 불을 지른다.
민주당 국회의원이 국정원 정보요원의 신원을 노출했는데, 선진국이면 의원직 제명감이다. 간첩과 反共(반공)을 적대시하는 세력이 거대한 좌파 선동 기구를 형성하고 이들은 광우병 선동, 천안함 선동 세력과 거의 일치한다. 이들이 특정 사안을 집중적으로 선동하면 국민들이 쉽게 넘어간다.
내일이 천안함 폭침 4주년인데, 민주당은 지금도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2010년 6월 국회가 對北 규탄결의안을 통과시킬 때 민주당은 찬성하지 않았는데 아직도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좌파선동으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한때 30%였다. 특히 많이 배운 이들 사이에서 높았다. 한국은 많이 배울수록 무식해지는 나라이고 적게 배울수록 유식해지는 이상한 나라이다. 전쟁중인 나라에서 彼我(피아) 식별을 잘못 하면 나라가 망하는 수가 있다. 우리가 그런 벌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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