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은 오늘 <침몰 여객선 세월호 3등 항해사 박모씨(26·여)의 맹골수로 운항은 처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의미를 부여하였다.
박상규(parkskma****)라는 분이 댓글로 이 기사를 반박하였다.
<3항사는 책임이 없다/ 애초 화물 적재를 잘 못했는데 화물담당은 일항사 책임이다/ 이런 부류의 X들이 복원성 계산이라도 제대로 했겠나?/ 선장은 물론 일항사를 구속시켜야 한다/ 화물 고박이 있어 태평양 산더미같은 파도를 만나도 컨테이너가 떨어지는 일이 없다/ 즉 화물 고박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 조용한 바다에서/ 회사의 경비를 줄이기 위한 묵시적인 지시가 있었다.>
평온한 바다를 항해하던 배가 뒤집어지려면 몇 가지 요인이 겹쳐야 한다. 急(급)회전만으론 절대로 배가 전복되지 않는다. 맹골水路(수로) 운항이 처음이라고 해도 정상적인 상황에선 문제가 될 게 없다. 운전 면허증을 가진 이라면 初行(초행)이라도 한계령을 넘다가 사고를 내지는 않는다. 왜, 컨테이너 등 화물이 풀리고 쏠려 배를 기울게 했느냐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박상규 씨가 쉽게 설명한 대로 산더미 같은 파도를 맞고 急변침을 해도 고박만 잘 되어 있으면 화물이 풀리지 않는다. 파도 없는 바다에서 이 정도의 급변침만으로 큰 선박이 전복된다면 海運(해운)이 성립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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