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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경세력의 혁명전술은 정세의 有不利에 따라 간조기-침체기-앙양기-만조기 등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간조기, 즉 공산혁명이 불리할 때는 퇴각 및 타협전술을 쓴다.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 때는 침체기로 이때는 대열정비와 역량비축에 나선다. 앙양기에 들어서면 기습적인 시위를 벌여 ‘전면공격’(대대적 폭동)의 호기를 노린다. 앙양기의 역량 계산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면 만조기에 접어들어 대대적인 폭동 및 테러를 자행한다.
좌경세력은 또 혁명 과정에서 이에 상응하는 각종 口號(구호, slogan)를 배합하는 전술을 채택한다. 구호의 배합에 있어 가장 강조되는 것은 전략 및 전술적 구호의 배합, 정치적 및 경제적 구호의 배합, 민족적 및 계급적 구호를 상호 배합한다. 이 같은 구호는 북한의 對南심리전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나며 그 표적은 남한 국민의 容共의식화에 있다.
이에 대해 對北전문가 한권희(북한연구소) 씨는 <대남적화전략의 전모>에서 북한과 남한 내 從北세력의 大衆(대중)투쟁 구호에 대해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주의 혁명이지만 대중이 처음부터 이에 동조할리 없으니 ‘임금’, ‘등록금 문제’ 등 대중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슈부터 비타협 투쟁적으로 주도해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탈린은 구호의 구체적 발전단계가 <선전→선동→행동→지령>의 형태를 띤다고 했다. 그는 “정확한 구호야말로 1등급의 전차보다 낫다”면서 선전-선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각종 구호의 구체적 발전단계는 아래와 같다.
▲당면 투쟁과제를 인지-학습시키기 위해 핵심조직 간에 쓰이는 구호를 ‘선전구호’라고 한다. 이는 주로 투쟁에 대한 기본 방침과 목적, 의의를 비교적 ‘이성적’으로 설명하는 구호이다.
▲‘선전’을 통해 조직간 투쟁방침에 대한 의견통일과 준비가 이루어지면 ‘선동구호’로 바뀐다. 이는 수많은 대중을 공산주의 세력으로 끌어 모으기 위한 것으로 주로 감성에 호소하고 충격적이며 단순한 형태를 띤다.
▲‘선동’을 통해 대중이 통일전선전술의 희생양이 되어 공산주의 세력의 주위에 결집하게 되면 정부타도 등을 외치며 ‘행동구호’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이때는 다양한 계층의 대중이 공산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시위와 폭동에 동참하게 된다.
▲공산주의자들은 이어 선전-선동과 기만으로 대중의 흥분이 절정기에 달한 것으로 판단되면 구호를 지시-호소 형태의 ‘지령’으로 바꾼다.
이외에도 공산주의자들은 시위와 폭동을 통해 실제로 무엇을 얻으려 하기 보다는 조직적 투쟁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대중투쟁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단결의 위력과 의의를 체험케 하고 조직원들에게 공권력에 대한 증오심을 고취시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는 압력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관련기사] 北우리민족끼리, 朴대통령 겨냥 '프레스로 눌러 버려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경호' 강화해야!/金泌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從北세력으로 하여금 남한 정부를 상대로 對정부 투쟁을 선동했던 ‘우리민족끼리’(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매체)가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시해(弑害)롤 조장하는 듯한 논조의 글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중국에 서버를 둔 우리민족끼리는 2일 <프레스로 눌러 형태도 없이 만들어버려야>라는 제목의 글(필자: 리준성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을 통해 “박근혜에게 더 이상의 약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이제는 하루라도 빨리 단호히 처리해 버려야 한다. 우리 공장의 프레스로 눌러 형태자체가 없어지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박 대통령을 “이 땅에서 핵전쟁의 불구름이 일어나지 않는지도 제대로 판별하지 못하는 저능아, 미국이라는 기둥서방 앞에만 서면 동족에 대한 험담질로 세월가는 줄 모르는 대결광인 박근혜야 말로 우리 민족의 명부에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재앙 덩어리”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지난달 24일 <무능한 정부 관료들과 싸워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의 모 신문 기사를 인용, “려객선침몰사고로 자식을 찾지 못한 한 단원고등학교 학부모가 정부 관료들의 무능함을 비난하는 글을 썼다”면서 ‘우리민족끼리 기자 명의로 글을 게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저는 둘째자식에게 이렇게 가르치렵니다. 이 땅에 사는 한 이 무능한 정부와 관료들을 믿지 말라구요. 그리고 이 땅을 떠나라고 가르치렵니다”라고 단원고 학부모가 썼다는 글을 그대로 전했다.
문제의 단원고 학부모 글은 지난 22일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시신신원확인소 천막외부에 적힌 글인데, 당시 이를 보도한 국내 모 언론은 “단원고 학부모 글”이라고 소개를 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학생의 부모인지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웹사이트에는 24일 하루 동안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신속한 구조작업을 진행하라>, <무능한 정부 관료들과 싸워야 합니다>, <외신들 남조선려객선 침몰과 관련하여 당국을 비난>, <제발 하는 척만 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총 4차례에 걸쳐 남한 정부를 비난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