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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문화사설]청년들이 ‘北韓 미니 교과서’ 만들어야 하는 현실

대학생과 졸업생 대안교과서 발간 북한 참상을 정확히 분석

청년들이 북한(北韓) 실상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부분적인 대안 교과서’ 형태의 소책자를 발간한 것은 현행 교과서의 부실(不實)을 새삼 일깨운다. 전국 11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14명으로 구성된 ‘한국사 교과서 청년분석단’은 24일 ‘한국 교과서 속 북한! 청년들이 다시 쓰다’를 펴내며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북한 정보를 담은 73페이지짜리 ‘북한 미니 교과서’를 일선 중·고등학교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분석단 지적대로 평균 400페이지 이상인 한국사 검정(檢定) 교과서 8종 모두 북한 서술은 2∼6페이지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은 북한의 체제, 핵(核) 개발과 잇단 무력 도발, 인권 유린 참상 등에 대해 교묘하게 왜곡하거나 두루뭉술하게 표현한다. ‘김씨 세습 왕조’를 ‘우리식 사회주의’ ‘1인 지배 체제’ ‘수령 유일 체제’ 등으로만 기술한 것도 그런 예 중의 하나다. 이는 ‘미니 교과서’가 ‘북한은 3대에 걸친 독재 사회’라고 분명하게 적시한 것과 대비된다. 심지어 1990년대에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이 아사(餓死)한 핵심 원인조차 오도(誤導)한 교과서도 상당수다. 김정일의 선군(先軍)정치를 지목하지 않고, 홍수와 가뭄 탓으로만 돌리다시피 하고 있다. 청년들이 “북한 사회 전반의 시스템과 체제 문제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게 옳다”고 지적한 것도 그 때문이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에게 북한의 참상을 사실 그대로 정확하게 가르칠 수 있는 방안을 지금이라도 찾아야 한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