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위협하며 응원단 파견, 北 兩面전술 경계해야
북한이 각종 도발을 자행하면서 한편으로는 대화 공세를 펼치는 양면(兩面)전술 구사에 나서고 있다. 이는 박근혜정부를 헷갈리게 하고,
대한민국의 안보 태세와 역량을 시험하며, 남남갈등까지 조장하려는 다목적 행태와 다름없다. 변화의 진정성이 없는 북한의 유화 제스처에 결코
휘둘려서는 안 되는 이유다.
지난 4일 북한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한국군의 스파이크 미사일 기지를 포함시킨 군사훈련을 했다. 김정은은 직접 “서남전선해역(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 지칭)이 적들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를 엄중시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 놓고 사흘 뒤인 7일 ‘올해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겠다’는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이 성명은 북핵 제재를 위한 국제 공조를 비판하고, ‘적대와 대결 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한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등 속내를 일부 드러냈다. 마치 한반도 긴장의 책임이 한국 측에 있는 듯한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북한의 이런 이중적 행태는 최근 부쩍 빈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연평도 근해에서 우리 함정에 대해 포격 도발을 했으며, 그 이튿날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6월 26일에는 개성공단에서 남북 공동위원회를 열자고 해놓고, 바로 회의가 열리는 시간에 김정은 ‘지도’로 전술유도탄을 발사했다.
북한이 어떤 의도로 이런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지, 어떤 내부 사정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한국을 비롯한 외부로부터 지원을 얻어내려 한다는 사실이다.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는, 과거 천안함·연평도 도발 및 금강산 관광객 사살 등을 해결하지 않고는 대화 국면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북한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짓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의 화전(和戰) 양면술에 결코 속아서는 안 된다. 박정부와 군은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지난 4일 북한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한국군의 스파이크 미사일 기지를 포함시킨 군사훈련을 했다. 김정은은 직접 “서남전선해역(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 지칭)이 적들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를 엄중시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 놓고 사흘 뒤인 7일 ‘올해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겠다’는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이 성명은 북핵 제재를 위한 국제 공조를 비판하고, ‘적대와 대결 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한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등 속내를 일부 드러냈다. 마치 한반도 긴장의 책임이 한국 측에 있는 듯한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북한의 이런 이중적 행태는 최근 부쩍 빈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연평도 근해에서 우리 함정에 대해 포격 도발을 했으며, 그 이튿날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6월 26일에는 개성공단에서 남북 공동위원회를 열자고 해놓고, 바로 회의가 열리는 시간에 김정은 ‘지도’로 전술유도탄을 발사했다.
북한이 어떤 의도로 이런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지, 어떤 내부 사정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한국을 비롯한 외부로부터 지원을 얻어내려 한다는 사실이다.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는, 과거 천안함·연평도 도발 및 금강산 관광객 사살 등을 해결하지 않고는 대화 국면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북한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짓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의 화전(和戰) 양면술에 결코 속아서는 안 된다. 박정부와 군은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