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2년에 세워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에서 세계 언론의 높은 관심 속에
엘리트 출신 탈북민 7명이 참석하는 국제세미나가 개최된다.
지금까지 탈북민 초청 국제세미나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다양한 직종의 엘리트 출신 탈북민 7명이 한꺼번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세계 최초이다.
영국 BBC, 독일 슈피겔, 일본 NHK 등 세계 많은 언론들도 이 점에 주목하여
행사 측에 벌써 취재요청(비공개 대상 제외)과 행사장 출입허가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북한 강석주 국제비서의 유럽 순방과 맞물려
고위출신 탈북민들 초청 국제세미나의 관심이 더 높아진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정부기관, 정치인, 외교관, 학자 수백명도 이미 방청객 등록신청을 끝낸 상태이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뉴포커스와 라이덴대학 공동기획으로 열리게 된다.
라이덴대학은 8월 29일 이같은 내용으로 뉴포커스와 파트너관계를 가지게 됐다고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발표했다.
국제세미나 발제자로 초청받은 7인은
외교관 출신 고영환, 현성일,
체스코 주재 평양대사관 전 부무관이며 인민무력부 대외사업국 조직부부장 상좌 출신의 최주활,
사회안전성 출신 이성현,
당 고위관료 출신 김윤태, 경제관료 출신의 최근칠, 통전부 출신 장진성이다.
"북한 엘리트들이 전하는
북한 권력 내부의 작동원리"(A State of Non-Legitimacy: North Korean elite voices in exile)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국제세미나는 북한군부가 핵심권력으로
지금껏 세계에 잘 못 알려진 점을 바로 잡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제문들에서는
당, 군, 내각, 경제에 대한 당 조직지도부의 유일적 지도와 통제, 관리를 집중 강조하게 된다.
라이덴대학 한국학 교수이며 현대동아연구소 소장 램코 브뢰커 교수는
뉴포커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제세미나 행사제목을 '북한 엘리트들이 전하는 북한 권력 내부의 작동원리'로 선택한 이유는
세계가 분명 잘 못 알고 있는 북한문제,
특히 권력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실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이다.
만나기도 쉽지 않은 분들이 7명이나 네덜란드에 오시는 데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세계의 관심이 비상히 높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엘리트 출신 탈북민 7명의 발제문을 위해 각 각 2명의 토론자로
미국과 유럽에서 유명학자, 교수 14명이 초청받아 행사 규모와 의미가 더 커졌다.
라이덴 대학은
국제세미나를 위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연설했던 장소를 대여했는데 16세기에 건립된 그 성당은 라이덴 시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라이덴 시는 엘리트 출신 탈북민 7인이 라이덴 시를 방문한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행사가 끝나는 9월 18일 저녁 시장의 축하연설로 시작되는 연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출처 조갑제 닷컴 - 뉴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