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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박상학 대표 "대북전단, 최대한 비공개로 계속 날릴 것"

여권서 "자제하라" 말 나오자 "비겁한 보수들이 종북세력보다도 더 역겹다"

북한이 대북전단에 총격을 가하면서 여권 내부에서조차 전단 살포를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박상학(46)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3일 '비겁한 보수들이 종북세력보다도 더 역겹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도) 남남갈등을 유도한 북한에 넘어가 큰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대북 전단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대북전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 박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는 말을 거론했다. '대북전단'을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우리가 후퇴할 수가 없다'며 '오히려 더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북전단은) 10년 가까운 기간에 7만6천여명이 (후원)했다'고 말했다. '몇천원이 다수이지만, 어떤 사람은 찾아와서 천만원 한 분도 있고, 몇 백만원 한 분도 있다.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100원짜리, 500원짜리 돼지저금통도 들고 오기도 했다. 별별게 다 있다.'

그는 '우리 침묵하고 있는 국민들의 지원이 계속되는 한, 우리 사실과 진실의 소리는 계속해서 북한동포들에게 갈 것'이라며 전단 살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앞으로는 최대한 비공개로 대북전단을 날리겠다'고 덧붙혔다.

▲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2013년5월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자유포럼]에서 [창의적 반대운동을 위한 바츨라프 하벨상 (Vaclav Havel Prize for Creative Dissent)]을 수상했다. ⓒ 오슬로포럼 홈페이지 화면캡쳐

한편, '대북전단'으로 인해 국내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박 대표이지만, 해외에서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박 대표는 지난해에는 [창의적 반대운동을 위한 바츨라프 하벨상 (Vaclav Havel Prize for Creative Dissent)]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벨상]은 체코 민주화의 우상 하벨 前대통령이 서거한 뒤 그의 부인 다그마 하블로바가 만든 상이다. 첫 수상자는 버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다.

체코의 반소련 운동인 '프라하의 봄'을 주도하는 등 동유럽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이 죽은 다음 날인 2011년 12월 18일 서거했다. [북한 민주화]의 선봉에 선 박상학 대표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셈이다.

뉴욕의 인권재단(HRF)은 박 대표를 '엄격한 통제 속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용감한 활동] 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박 대표가 하벨상 시상식에서 읊은 [시작해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라는 제목의 <바클라프 하벨> 前체코 대통령의 시 전문. < 출처 : 조갑제 닷컴 뉴데일리(김태민) >


시작해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일단 내가 시작해야 하리, 해보아야 하리,
여기서 지금,
바로 내가 있는 곳에서,
다른 어디서라면
일이 더 쉬웠을 거라고
자신에게 핑계대지 않으면서,
장황한 연설이나
과장된 몸짓 없이,
다만 보다 더 지속적으로
나 자신의 내면에서 알고 있는
존재의 목소리와
조화를 이루어 살고자 한다면
시작하자마자
나는 홀연히 알게 되리
놀랍게도
내가 유일한 사람도
첫 사람도
혹은 가장 중요한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그 길을 떠난 사람들 가운데에서,
모두가 정말로 길을 잃을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내가 길을 잃을지 아닐지에 달렸다는 것을.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