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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北을 향해 띄우는 풍선

왜 탈북청년들이 목숨을 걸고 北의 체제에 도전하는 것을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이 한사코 말리는 것입니까?

바람 타고 용 처럼 하늘로 올라가는 풍선을 즐기기 위해 띄우는 것은 아닙니다. 과자도 좀 들어있고 때로는 1달러짜리 지폐도 한 장 들어 있다지만, 북을 향해 날아가는 풍선에는 전단지가 꼭 들어 있는데, 거기에는 음담패설이나 장난삼아 쓴 농담이 아니라 심장의 피를 잉크삼아 찍어가며 적은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탈북하여 대한민국의 따뜻한 품에 안긴 탈북청년들이 몇만 명은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은 북에 두고 온 불쌍한 부모·친척·친지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이 ‘남북통일’의 일선을 담당할 전위대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의 애국적 거사를 ‘김씨 왕조’의 김정은이 못마땅하게 여긴 나머지 풍선을 향해 총을 쏴서 마치 꿩을 잡듯 그 풍선을 떨어뜨렸다는 말을 듣고 김정은의 공포심을 짐작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도 그의 추종자들이 적지 않아 휴전선 근처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왜 탈북청년들이 목숨을 걸고 북의 체제에 도전하는 것을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이 한사코 말리는 것입니까? 풍선 때문에 남북 간에 전쟁이 터질까봐? 제2차 고위자회담을 성사시키지 못할까봐?

이것도 저것도 아닐 것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김정은이 그 왕조를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다가 정답일 겁니다.

충무공 이순신의 말씀대로, 꼭 살려고 마음 먹으면 죽고, 죽기로 결심하면 살게 되는 것이 역사의 엄숙한 교훈입니다.

 

출처 조갑제 닷컴 김동길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