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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국회 국방위원회가 12일 부대 관리 부문을 민간 용역에 전환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편성·의결했다.
국방위는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전방 부대에 시설 관리, 청소, 제초 작업 등 부대 관리 부문을 민간 용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예산 305억 원을 편성했다.
애초 국방부는 2개 사단에서 시범 운영을 하기 위해 75억 원을 신청했는데, 국회 국방위가 내년부터 당장 모든 전방 부대에서 시행하라며 예산을 늘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산은 국방위가 병사들의 작업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전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여야 합의로 편성됐다. 이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부터 전방부대에 대대별로 민간인이 5명씩 배치돼 부대 관리를 맡게 된다.
이에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그러면 부대 지휘를 엄마한테 맡기세요. 삽도 하나 잡을 줄 모르는 사람 가지고 진지 공사 할 수 있겠어요? 전투합니까?”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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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호 의원 페이스북 캡쳐 |
한기호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대급에 청소부 2명, 환경미화원 2명, 시설관리원 1명을 운영하기 위해 연간 국방 예산 ‘305억 원’을 쓰겠다고 한다. 그것도 시범 사업이란다”라며 “내무반 청소도 파출부에게 시키자는 게 병영문화 혁신이라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기호 의원은 “내무반에 ‘엄마폰’ 시범 운영 예산도 25억 원을 편성했다. 이럴 거면 국군의 지휘를 엄마에게 맡기자”고 지적했다.
누리꾼들도 “군대가 보이스카웃보다 못하게 돌아간다”, “군대에서 배우는 게 위계질서만 아니라 스스로 하는 자립심을 배우는 것이다”, “응석받이로 커서 강해져서 오라고 군대 보냈는데 오히려 역효과 나게 생겼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출처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