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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레닌 "혁명(革命)을 위해 용어(用語)를 혼란시켜라"

‘진보’를 ‘좌파’ 또는 ‘친북좌파’, ‘종북좌파’, ‘좌경세력’으로, ‘보수’를 ‘자유통일세력’ 또는 ‘우파’로 쓰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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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산혁명 지도자 레닌(Lenin)은 공산주의 추종세력들을 향해 “혁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용어를 혼란시켜야 한다”고 했다.

레닌은 또《사회민주주의의 두 가지 전술》에서“동일한 사안이라도 동지와 적을 대할 때 각각 구분해서 용어를 사용하라. 적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부정적인 용어·언어를 구사해 비판하고, 동지에 대해서는 우호적이고 순화된 용어·언어를 사용하였을 때 선전선동에 유리하고 혁명이란 목표달성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용어혼란전술은 언어를 통한 ‘영향공작’(Influencial Operation)의 일종으로 일반 대중이 선호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용어를 사용해, 공산주의를 우호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드는 저강도 심리전이라 할 수 있다.

북한과 국내 左傾세력의 용어혼란전술에는 아래와 같이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것이다. ▲둘째, 기존의 용어들 가운데 대중적 이미지가 좋은 ‘민족’과 ‘우리민족끼리’와 같은 용어를 선점해 사용하는 것이다. ▲셋째, 그들은 연방제통일(실제로는 고려연방제 공산통일방안)같은 기존의 용어들을 자신들 나름대로 새롭게 정의해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 북한과 국내 左傾세력이 용어혼란 차원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단어는 ‘진보세력’과 ‘민주화세력’이다. ‘진보세력’은 1980년대 민족민주운동, 다시 말해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볼셰비즘, 그리고 북한의 주체사상을 계승한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혁명(NLPDR) 운동세력과 사실상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공산주의 이론 전문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양동안 교수의 경우 “‘진보세력’은 친북·반미·좌파세력이며 이들의 운동을 ‘진보운동’”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 “‘민주화 세력’도 ‘진보세력’과 같은 범주에 속한다”면서 “친북·반미·좌파들이 실제로는 수구·공산주의를 지향하면서도 ‘진보’와 ‘민주’용어를 선점해 선전선동 용어혼란전술을 쓰고 있으며, 신문과 방송들은 알게 모르게 이런 ‘긍정적’ 용어들을 따름으로써 사상과 이념 및 헌법정신과 국가정체성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인 동시에 사상투쟁의 무기이다. 정치·사상 용어는 사람들의 정치의식에 不知不識(부지불식) 간에 핵폭탄과 같은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선전·선동에 능한 북한과 남한의 좌경세력은 이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그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과 남한의 좌경세력은 ▲‘공산혁명’을 ‘변혁운동’으로 ▲‘對南혁명투쟁 3대 과제’를 ‘자주’, ‘민주’, ‘통일’로 ▲‘공산화 통일’을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로 ▲‘용공(容共)정권’을 ‘자주적 민주정권’으로 미화하고 선전선동하고 있다. 이들 세력은 또 ▲‘용공체제’를 ‘인민민주주의’로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양심수’로 ▲‘한반도 공산화 통일세력’을 ‘통일애국세력’으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추종세력’을 ‘평화세력’으로 ▲‘자유민주세력’을 ‘전쟁세력’등으로, 용어를 노골적으로 왜곡 확산시키고 있다.

용어혼란전술에 대한 해결방안은 신문·방송·인터넷에 종사하는 언론인들과 일반대중이 북한과 남한 내 좌경세력이 쳐놓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말과 글에서 좌경세력이 만들어놓은 용어에 대항하는 새로운 용어를 창의적으로 만들어야 하며, 용어혼란전술의 최종 목표가 ‘한반도 공산화 통일 완수’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려야 한다.

예컨대 ‘진보’를 ‘좌파’ 또는 ‘친북좌파’, ‘종북좌파’, ‘좌경세력’으로, ‘보수’를 ‘자유통일세력’ 또는 ‘우파’로 쓰는 것이 옳다. 좌경세력이 사용하는 ‘자주’, ‘민주’, ‘민족’은 각각 ‘反美자주화투쟁’, ‘한반도 공산화 투쟁’, ‘프롤레타리아 계급’ 등으로 사용해야 올바른 표현이다(인용: 여영무, <북한의 용어혼란 전술 막아야>, 2009년 7월3일자 보도).

또 ‘양심수’는 ‘비전향장기수’ 또는 ‘공산주의 사상범’으로, ‘새터민’은 탈북자로 써야 한다.

‘민족’, ‘민주’, ‘정의’ 등 접두어가 붙은 좌경세력의 호칭사용도 최대한 제한하거나 단축형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예컨대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의 경우 ‘민화협’으로, ‘민주노총’은 ‘민노총’으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정구사’로 단축해 사용하는 것이 북한과 남한 내 좌경세력의 용어혼란전술에 기만당하지 않는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정리/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