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교수의 [공동체 자유주의]를 비판한다 1
예전에 박세일 교수가 한나라당의 이념좌표를 공동체 자유주의로 규정했다. 이것은 뉴라이트와 한나라당 등 보수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한국의 보수세력은 자신의 이념을 공동체 자유주의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세일 교수가 떠난 한나라당이지만, 그가 제시한 공동체 자유주의, 그리고 선진화에 대해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새로 등장한 이명박 정권도 실용과 선진화에 국정운영의 기조를 맞추고 있다. 1. 형용모순 문제에 대하여하지만, 공동체 자유주의에 대해 부분적인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념적인 논쟁을 회피하는 한국의 정치현실 때문에, 한나라당은 물론, 보수세력조차 공동체 자유주의가 어떠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공동체 자유주의는 형용모순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다라는 식의 문제의식만 있는 듯하다. 이 형용모순에 대해 박세일 교수도 의식을 했는지, 왜 공동체 자유주의인가?라는 글을 통해 해명하고 있다. 즉, 형용모순이라는 비판은 공동체주의와 집단주의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집단주의는 집단의 가치를 앞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