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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소식

말세 오탁악세(汚濁惡世)와 불국토 오정(五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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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인간관 5

 5) 오탁악세(汚濁惡世)와 불국토

 미래세계(未來世界)란 인간을 비롯한 중생(衆生)들의 업력(業力)에 의해 결정되며, 그 공업(共業)이 선()할 때 미래는 밝을 것이고

그 공업이 악()할 때 미래는 기대할 것이 없다.


 우리는 미래가 밝고 복()된 세계이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우리는 선()한 공업(共業)을 행해야 할 것인데 어떤 것이 선한 공업일까?

 대승동성경(大乘同性經) 하권에서는 부처님이 열반(涅槃)에 드신 후

불법에 3가지 시()가 있으니 정(), (), ()이니라.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무르는 것이 오백세요,

   정법이 멸하고 상법(像法)이 세상에 머무는 것이 1천세요,

   상법이 멸하고 말법(末法)이 세상에 머무르는 것이 1만년이다. 라고 설한다.]


 지금의 시기는 부처님의 열반 후 25백년이 지난 때이므로

말법(末法)시대에 해당한다.


그리고 같은 경에서는 말법시대에는 불교의 가르침만이 있고

수행(修行)과 깨달음은 이루어지지 않는 시대라고 설()한다.

그리고 시대를 좀 더 부정적(否定的)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에서는 부처님이 열반한 후

오백년 동안에는 모든 수행자들이 불법에서 해탈이 견고할 것이요,

다음 오백년 동안에는 부처님의 정법에서 선정삼매가 견고할 것이요,

다음 오백년 동안에는 부처님의 정법에서 독송다문(讀誦多聞)이 견고할 것이요, 다음 오백년 동안에는 부처님의 정법에서 탑()과 절을 짓는 일이 견고할 것이다.

그러나 다음 오백년 동안에는 논란(論難)과 쟁송(爭訟)이 난무하고

백법(百法)이 사라지고 손실(損失)되는 일만 치성(熾盛)할 것이다. 라고 설한다.


 여기서도 지금 시기는 5번째 오백년에 해당하므로

불교라는 말은 있어도 제대로 바른 불교가 행해지지는 않는다고 보게 한다.


 그런데 이 시대를 말법(末法)시대라고 규정하고

그 상태를 가장 심각하게 묘사하고 있는 경전은 법화경(法華經)이다.

 법화경(法華經)에서는 방편품 또는 안락행품 등에서

이 시대를 악세(惡世), 탁세(濁世), 말법(末法), 말세(末世)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아가 그 상태를 다섯으로 규정한다.

 이른바 오탁악세(五濁惡世)로 말세(末世)로서의 이 시대를

겁탁(劫濁),

번뇌탁(煩惱濁),

중생탁(衆生濁),

견탁(見濁),

명탁(命濁)의 시대로 규정하는 것이다.


 겁탁(劫濁)이란

이 시대가 기근(饑饉), 질병(疾病), 전쟁(戰爭)으로 오염(汚染)되어 있음을 지적한 표현이다.

 법화경비유품에서 전쟁 등으로 시달리는 이 시대를

불타는 집(火宅)에 비유하여 그 공포와 피해와 재난을 묘사하고 있다.


 번뇌탁(煩惱濁)이란

이 시대를 사는 인간들의 마음이 탐욕(貪慾)과 분노(憤怒)와 어리석음으로 물들어 있음을 지적한 표현이다.

 같은 경의 방편품에서 부처님은

사리불아, 바로 알라, 내가 부처님의 눈으로 육도(六道) 중생(衆生)을 살펴보니

지혜 없이 생사의 길을 잘못 들어 그 고통을 끊지 못하고 오욕락에 탐착하되

모우(牡牛)라는 소가 꼬리를 사랑하듯 한다고 하시며

번뇌로 물든 중생을 안타까워하신다.


 중생탁(中生濁)이란

이 시대를 사는 인간들의 자질이 근본적으로 자비심(慈悲心)이 없고,

남의 행복을 따라 기뻐해 주는 수희심(隨喜心)이 없고,

또한 평정심(平靜心)이 없음을 지적한 표현이다.


 견탁(見濁)이란

중생 중에서도 특히 종교인, 교육자, 학자들의 견해가 탁()한 것을 지적한 표현이다.

 같은 경 권지품에서 부처님은

악세의 수행자는 아는 바가 삿되고 마음이 모질어

못 얻고도 얻은 체 아만심(我慢心)이 충만하다.

고요한 곳에서 참된 도를 행한다며

다른 사람을 경멸하고 세속적 이익에만 탐착하니 세속 일만 생각한다.

라고 예언하고 계신다.


 일반 세인들이 진리를 모르고 좀 잘못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할 것이나 진리를 찾아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들이

근원적으로 잘못되어 있으니 그 심각성이 대단하다는 지적이다.


 끝으로 명탁(命濁)이란

인간의 목숨이 짧으며 그 목숨마저 늙음과 병 등으로 물들어 있음을 지적한 표현이다.

 중아함, 범천청불경에는 옛날의 수행자는 수명이 지극히 길어서 오래 머물렀지만 지금의 수행자는 단명하니 일생을 살아도

예전 수행자가 한번 앉아 명상하는 시간에 미치지 못한다. 라는 말이 나온다.


 정말 우리는 과거 중생들이

한번 앉아 사색하는 시간 정도밖에 못 사는 단명(短命)하는 존재들인 줄 모른다.


 이상과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오탁악세(汚濁惡世)의 말법시대(末法時代)라는 것이 부처님의 규정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런 상태(狀態)라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未來)를 낙관적(樂觀的)으로 볼 수만은 없다.

이 시대와 중생이 탁()하니

탁한 중생의 업()도 탁할 것이고

그 업의 결과로 받게 되는 미래라는 결과도 탁한 것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런데 부처님은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는 말라고 하신다.

 부처님과 대승보살(大乘菩薩)들의 노력에 의해

이 오탁악세가 불국토(佛國土)라는 이상적인 세계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국토는 오탁악세와 반대인 오정(五淨)의 세계로 보면 된다.


 대표적인 불국토로

아미타 부처님의 서방 극락정토(極樂淨土)

아촉여래의 동방 묘희세계(妙喜世界)를 들 수 있는데

이 세계들을 살펴보면

오탁악세의 5가지 탁()함이 제거되어 있고

나아가 지극히 깨끗한 것으로 전환(轉換)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불국토는 겁정(劫淨)의 세계다.

 그곳에는 더 이상 전쟁, 질병, 기근이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옥, 축생, 아귀의 삼악도(三惡道)가 없고

땅이 평정하여 수목이 나되 높낮이가 없으며 산과 구릉(丘陵)도 없다.


, , (, , )3가지 병조차 없다(阿炭佛國經 상권).

극락정토(極樂淨土)는 모든 것이 헤아릴 수 없는 가치의 보배들로만 되어 있고

자연히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당도한다.(佛說阿彌陀經)라고 설해져 있다.


 물질적으로 극도로 풍요하고 육체적(肉體的)으로 한없이 건강한 세계이니

그런 면에서 겁()이 청정(淸淨)한 세계임을 알 수 있다.


 둘째, 불국토는 번뇌정(煩惱淨)의 세계다.

 그곳의 사람에게는 탐욕(貪慾)과 분노(憤怒)와 어리석음이 제거되었고(阿炭佛國經 상권)

모든 불국토의 일체 중생은 탐질(貪疾)과 뇌해(惱害)와 사견(邪見)이 없어진다.(大般若經 嚴淨佛土品)

 

이와 같이 불국토의 중생은 탐치의 번뇌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 일이란 없으니

번뇌가 청정히 제거된 세계가 불국토임을 알 수 있다.


 셋째 불국토는 중생정(衆生淨)의 세계다.

 이미 극락정토를 구현하려고 애쓰던 법장비구(法藏比丘)

마음에 거짓이라고는 조금도 없고 안색은 늘 평온했으며 사람을 대할 때는

인자한 말로써 상대편을 기쁘게 해주었다.(佛說無量壽經)

 이처럼 불국토의 중생들은

자비심(慈悲心)과 수희심(隨喜心)과 평정심을 지니고 있으니 불 국토는 중생정의 세계다.


 넷째 불 국토는 견정(見淨)의 세계다.

 극락정토나 동방 묘희세계로 인도하는 자들은

바로 아미타 부처님과 아촉여래와 같은 삼세의 뛰어난 스승들이거니와

그들이 청정(淸淨)하고 바른 견해(見解)를 지니고 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새들이 우는소리가 모두 오근, 오력, 칠각지, 팔정도를 연설하는 소리이며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모두 부처님을 생각하고 교법을 생각하고 승가(僧伽)를 생각한다(佛說無量壽經)고 하니 모두 청정한 견해를 지닌 세계인 것이다.


 끝으로 불국토는 명정(命淨)의 세계다.

 저곳의 부처님을 어찌하여 아미타 부처님이라고 하는가?

 사리불아, 저 부처님의 광명(光明)과 수명(壽命)이 무량하여서 아미타라고 한다.

사리불아, 저 불국토의 수명과 인민들의 수명도 무량, 무변, 아승기겁이므로 아미타라고 이름하는 것이다.(佛說無量壽經)

 이처럼 불국토의 인민(人民)들은 그 수명이 지극히 장구(長久)하니 수명이 청정한 세계라고 말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오정의 세계가 불국토이며

부처님은 현실의 오탁악세에서 바로 이러한 오정의 불국토를 건설해야 함을

모든 불자들에게 사명(使命)으로서 요청하고 계신다.


 예를 들어 부처님은 사리불에게 다음과 같이 수기(受記)하신다.

 그대는 미래(未來)에 화광여래(華光如來), 응공(應供), 정등각지(定等覺支)를 이룰 것이니

그 국명은 이구(離垢), 겁명(劫名)은 대보장엄(大寶莊嚴)이다.(法華經 授記品)


 불교는 궁극적으로 모든 중생들이 성불할 것을 요청한다.

 여기서 부처를 이룬다는 것은

불국토를 건설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創造)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따라서 부처님은 모든 인간들이 현실(現實)의 오탁악세에서 좌절하지 말고

궁극적으로 불국토(佛國土)를 건설하여 새 역사를 창조하라고 간곡히 요구하신 것이다


 가저온 글

출처 : 아래 

kyoungahn  불교와 인연 : 5탁악세 와 불국토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gytlr52&logNo=220969217030


표지사진 : wordro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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