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가 끝나고 나면 흥분을 가라 앉히고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던 4.27판문점 회담과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관련 당사국들은 냉정을 되찾고 모두 자신의 국익을 관철시키기 위한 셈법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7월초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고위급 실무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것이 북핵 프로세스의 커다란 분기점이었다. 첫 번째 실무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에게 핵과 미사일 숫자와 관련 시설들의 리스트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싱가포르 회담 이후 미국 의회, 언론, 전문가들 사이에 트럼프대통령이 과거처럼 또 다시 북한에게 속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북한이 비밀리에 농축우라늄 시설을 가동하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계속 만들고 있다는 정보가 미국의 언론 지면을 연일 장식하고 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서 트럼프 행정부는 “같은 말을 두 번째 사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 북한 핵과 미사일 현황에 리스트를 제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헬싱키 회담에서 푸틴을 두둔했다가 미국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그는 그 다음날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지 않을 수 없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북핵 문제도 과거 정부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북한 석탄을 밀반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추가 선박 3척이 대북제재 조치가 취해진 지난해 8월 이후에도 우리나라 항구에 총 52차례나 입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 척은 지난 2일에도 평택항에 머물다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북한석탄대책TF 단장인 유기준 의원이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석탄 밀반입 의혹 선박으로 알려진 '리치글로리호'와 '스카이엔젤호' 외에도, 샤이닝리치호, 진룽호, 안취안저우 66호 등 3척이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석탄을 실어 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들은 이후에도 수십번 우리나라 항구에 입항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선박 5척, 수십번 국내 항구 입항 유 의원에 따르면 '샤이닝리치호'는 지난해 10월 19일 북한 석탄을 국내에 반입한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도 11차례 국내에 입항했다. 지난 2~4일에는 국내 항구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소리(VOA)는 샤이닝리치호가 지난 2일 오후부터 평택항에 머물다 4일 오후 출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진룽호'는 지난해 10월 27일 밀반입 이후 19차례, '안취안저우66호'는 지난해 8월 2일 밀반입 이후 14차례나 우리나라 항구를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국군기무사령부가 해체되고 새 사령부가 창설되는 과정에서 4천200명의 기무요원 전원이 원 소속부대로 복귀하는 대규모 인적청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당국자는 5일 "현 기무사가 해체되고 새 부대가 창설되는 가운데 절차상으로 모든 기무 부대원들이 해제 시점에 원 소속부대로 복귀한다"며 "새 부대가 창설되는 시점에서 기존 기무 요원들은 선별적 복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당국자는 이어 "기무사를 폐지하는 절차와 새로운 부대령에 근거해 새 사령부 창설 절차가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될 경우 30% 이상의 인원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파악된다. 감축 대상 인원은 원대복귀하고 나머지는 서류상으로만 원대복귀 조치 후 돌아오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런 과정을 통해 군 정보부대에 대한 대규모 인적청산과 인사 물갈이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의 다른 당국자는 "기무사를 해체하고 새 부대를 창설하는 과정에서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기무요원 이외에 새롭게 들어오는 인원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전날(4일) 과천 기무사 청사에서 열린 남영신 기무사령관 취임식 훈사를 통해 "기무사
지난 금요일(7월 27일)에는 만해학회에서 <만해 한용운과 백성욱>이라는 세미나가불교평론 사무실에서 있었다. 거기서 정천구의 <백성욱의 불교사상>이라는 제목의논문 발표가 있었다. 백성욱 (白性郁,1897년~1981년9월 16일)박사는 한국불교의 큰 선지식이며 거목이었다. 그는 불교계 독립운동가였고 대한민국을 건국하는데 공헌한 애국자였으며 동국대학교를 발전하는데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불교철학의 기본이론을 정립하고 금강경 독송을 수행의 기본으로 삼아 수행하고 가르친 불교수행인이다. 따르는 사람들로부터 살아있는 부처님 같이 존경을 받은 선지식이었습니다. 그는 학생시절 만해와 함께 3.1운동의 불교계 인사로 중요한 활동을 하였고 상해 임시정부를왕래하면서 국내와 임시정부와의 연락과 독립자금의 전달 등 독립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이다. 그는 일제의 추적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 그는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선진 지혜를 배워야겠다는 결심으로 프랑스를 거쳐독일의 명문 뷔르츠부르크 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가 그곳에서 <불교순전철학>이라는 논문으로 1924년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1925년 귀국했다. 고국에 돌아와서 그는 불교청년들의 독
트럼프-푸틴 정상회담과국제정치 지형의 변화 -반트럼프 진영의 공세와 트럼프의 반격- 2018년 7월 16일은 세계정치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대통령 궁에서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과 블라드미르푸틴 러시아연합(이하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 날이 중요한 이유는 냉전 이후 두 군사적 초대강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처음으로 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러시아의 관계 개선은 사실상 너무 늦은 감이있다. 트럼프는“우리의 러시아와의 관계가 이 보다 더 나쁠 수 없을 정도가 된 것은 오랜 기간의 미국의 우둔함과 어리석음 때문이고 지금은 조작된 마녀사냥 때문이다(7월16일자 트위터).”라고 썼다. 마녀사냥이란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는데 트럼프 선거운동과 관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여 사람들을 마구 연루시키고 있는 행동을 말한다. 오랜 동안 미국이 어리석었다는 것은 소련의 해체로 냉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러시아를 계속 적으로 삼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 동안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냉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러시아가 대부분의 소
2018년 7월 17일 트럼프 트윗 김태수 LA특파원 Our relationship with Russia has NEVER been worse thanks to many years of U.S. foolishness and stupidity and now, the Rigged Witch Hunt!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난 몇년간 계속되어왔던 미국의 바보같은 행동과 또한 특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조작된 마녀사냥 때문에 최고로 악화되어 있다! A productive dialogue is not only good for the United States and good for Russia, but it is good for the world. 생산적인 대화는 미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해설】 트럼프 대통령이 헬싱키에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만나 여러 주제에 대해 대화를 가졌다. 미국 좌파 언론들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정보기관들을 비난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둔한 것에 대해서 또 공격하고 있다. 민주당 정치인들도 그리고 공화당내 일부 반 트럼프 정치인들도 이에 가담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특검으
기무사 문건 의미 있으려면 최소한 대대 배치 계획 나와야 대통령, 명백한 불법이 아닌 한 군 검찰 수사 지시도 해선 안돼 군 통수권은 軍政과 軍令 의미… 제왕적 권리로 착각 말아야 송평인 동아논설위원내가 군 복무할 당시 작전계획 5027에 따르면 우리 대대가 속한 30사단은 군단의 예비사단으로서 북한이 남침하면 일단 전투지역전단(FEBA) 델타(D)나 에코(E)에서 방어선을 친 뒤 역습작전을 감행해 전방 1사단을 추월, 임진강을 건너게 돼 있었다. 임진강 도하 이후 어떤 작전을 수행하는지는 도상으로도 훈련해 본 적이 없다. 이걸 보면 5027작전은 공격작전이 아니라 방어작전임이 분명하다. 군 지휘부는 진격을 계속할 경우 군단이나 사단별로 북한의 어느 지역을 장악할지 막연하나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최소한의 전투단위인 대대의 작계로까지 세부화돼 있지 않는 이상 실행계획으로서는 의미가 없다. 30사단은 이번에 ‘기무사령부 계엄 문건’에도 등장하는 부대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충정훈련이라고 불린 시위진압 훈련도 했다. 시위진압 훈련을 따로 하는 것은 군인의 무기인 총기 대신 봉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군이 상시로 시위진압
문재인 대통령과 촛불집회를 지지했던 한 경제학자가 "최저임금과 탈원전 정책에 불복종하자"고 선언하며 현 정부에 대한 지지 철회를 공개 표명했다.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친문(親文) 성향 지식인들의 이반(離叛)까지 부르는 형국이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靑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 전문을 읽어보고 문 정권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며 "홍장표 경제수석을 자르길래 뭔가 반성을 했는가 싶었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현장에 나가라. 청와대에 숨어있지 말고. 아마 돌 맞을 것이다"며 "광화문으로 나와 일한다더니 다 거짓말"이란 비판까지 했다. 이 교수는 지난 6월 '제1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에서 전자정부 발전을 위한 공헌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에 친화적인 학자였다. "현실 성찰하지 않는 건, 악의가 있거나 바보이기 때문"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때 "최저임금의 빠른 인상은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을 높여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동시에 가계소득을 높여 내수를 살리고,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김문수전경기지사는국군기무사령부의이른바'촛불계엄령문건'논란과관련해문재인대통령이독립수사단을구성해조사하라고지시한것에대해비판했다. 김전지사는10일자신의페이스북에"대공업무를전담하는국군기무사령부가68년만에최대의위기에처하면'간첩은누가잡나요'"라고적었다.그는해당게시물에서"문재인대통령이이번에는창설68주년이되는국군기무사령부에대한여론재판을시작했다"며이같이밝혔다. 김전지사는"문재인대통령은창군이래처음으로,국방부검찰단수사팀대신'독립수사단구성을인도출장중해외에서특별지시'했다"며"문대통령은이미전직국정원장4명을잇달아구속시킴으로써,국정원은기능마비상태에빠져있다"고적었다. 이어"언론이앞질러보도하는내용을보면,박근혜대통령,황교안국무총리,한민구전국방장관,조현천전기무사령관등관련자들에대한여론재판이이미시작됐다"고밝혔다.그는"법치주의는어디가고,여론재판이판을치니,걱정이다"라고덧붙였다. 문대통령은인도순방중이던9일기무사문건작성사건과관련해독립수사단을구성해수사할것을송영무국방장관에게지시했다.한편송장관은이미4개월전관련보고를받았으나특별한조치를취하지않은것으로알려져논란이일고있다. 이와관련김의겸청와대대변인은10일춘추관브리핑에서"기무사계엄령문건이처음공개된이후에시간이좀흘렀다.일단이사안이가진위중한심각성,폭발력등을고려해면밀하게들여다보
"부대 철수는 국방개혁에 의한 것이지 북한을 의식해서 한 것은 하나도 없다" 지상군작전사령부 창설 지연 이유 "안정성 유지를 위해서다. 북한을 의식한 것이 아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2일 현 단계에서 남북 간 군축 논의는 시기상조이며, 그에 앞서 합의한 기 현안부터 차근차근 풀어가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상 군축에 준하는 조치들이 감지되고 있다. 송 장관은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두고 12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비한 군축 계획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남북 간 신뢰구축이 우선"이라며 "신뢰구축이 안 되고 군축 이야기가 나오면 서로 속일 수 있어 신뢰구축부터 하려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장성급회담, 실무회담이 끝나고 장관급회담과 (연내 2차) 정상회담까지 해서 완전한 신뢰구축이 이뤄지고 비핵화 계획이 나온 다음에 군축 이야기를 할 수 있지 먼저 군축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쉬운 것부터 하려는 것이다. 통신망부터 설치하고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부터 하자는 것"이라며 "큰 것을 요구해 판을 깨지 말고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 그것이
기소르망, 제헌 70돌 학술대회서 "개헌 통해 견제장치 마련" 제안 프랑스의 석학(碩學) 기 소르망〈사진〉 전 파리정치대학 교수가 12일 한국의 대통령제를 "선출된 독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헌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 권력에 대한 견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르망 전 교수는 12일 국회가 주최한 '제헌 70주년 국제학술대회'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은 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으므로 선출된 독재"라고 했다. 그는 "선출된 독재가 대통령의 성격이나 성향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지만, 한국의 제도 자체가 권한 남용을 유도할 여지가 있다"며 "권력의 견제와 균형은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소르망 전 교수는 대안으로 의회에서 총리를 선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독일 헌법을 예로 들며 "의회에서 선출돼 일상 국정을 담당하는 국무총리와 국가 주권 수호를 담당하는 선출직 대통령이 명확하게 구분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권한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한국도 미국처럼 행정부 인사 및 대통령에 대한 의회의 제한 없는 청문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법부에 대해서도 "대법관 임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얻지 못하고 협상을 끝마쳤다고 보도되었다. 이는 전혀 예상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북한의 협상 대표 김영철이 미국의 일방적인 비핵 요구가 유감스럽다며 아무런 협상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보도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김정은이 비핵화를 하겠다고 밝히고는 이제 와서 비핵화 요구가 유감스럽다고 하니,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이 모두는 과거 되풀이 해왔던 수법이다. 아주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 앞으로 또 어떻게 비핵화 협상이 전개될지 의심스럽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향후 협상에서 세가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는 북한의 비핵화이다. 이번 폼페이오 방북에서 북한은 유감스럽다며 마치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처럼 보도되었는데, 다음 회의가 열린다면 이전의 북한 행태로 보아 또 한번 비핵화를 해보겠다고 말할 것이 틀림없다. 그들이 늘 써먹는 상투적인 협상 방식이다. 그 다음번에 가서는 또 한번 비핵화를 안하겠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지난 삼십년간 써먹은 것이다. 어쨌든 거의 신빙성이 없지만 북한이 실제로 비핵화를 하겠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다시 옛날 그대로 대치상태로 돌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일 방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美상하원 의원들이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크리스 쿤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출연해 " 지난달 싱가포르 회담이 북한의 검증 가능하고 되도릴 수 없는 비핵화 약속을 성취하긴커녕 리얼리티 TV같은 악수용 회담에 그치게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쿤스 의원은 "나는 트위터 협박보다 외교를 훨씬 선호한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현재로선 우리가 뭘 달성한 건지 모르겠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리처드 블루멘탈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의원도 같은날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회담을 '가상현실 TV쇼'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가 한미 군사훈련 취소까지 양보했는데, 북한에게 받은것이 무엇인지 보라"면서 "이번 비핵화 협상에서도 북한의 태도는 과거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러한 이유로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를 주장하기도 했다. 로이 블런드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은 NBC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시킨 것은 실수였다"며 "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앞뒀던 작년 3월 국군 기무사령부가 '전시 계엄 및 합수(合搜) 업무 수행 방안'이란 제목의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중인 인도 현지에서 이 같은 특별 지시를 내렸다. 문제의 문건은 탄핵찬성 촛불집회는 18차례 연인원 1540만명,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는 15차례 연인원 1280만명이 참가했으며 탄핵이 기각되거나 인용될 경우 "혁명" 또는 "내란"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탄핵선고가 나오면 그 결정에 불복하는 쪽에서 청와대·헌법재판소의 진입·점거를 시도하는 국가적 혼란이 우려된다면서 그런 상황을 가정한 군 차원의 대비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이 문건을 공개해온 여당과 시민단체는 "12·12 군사반란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군사독재를 경험한 우리 국민의 기억에서 '계엄'은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문건은 탄핵 심판 직전 상황에서 그야말로 극단적인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검토한 것이다. 탄핵 선고를 앞둔 작년 3월 찬반 양측 국민은 각각 수십만명씩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대치했고 헌재까지 행진하며
지난 6월 15일 전력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약칭 한수원) 이사회는 기습 이사회를 열어 월성 원전 1호기를 '영구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6월 19일 부산 기장군 고리 원전1호기 영구정지 결정에 이은 두 번째 원전 폐쇄 조치다. 월성 1호기의 경우 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설비를 교체했고, 고리 1호기도 수백억 원을 들여 비상발전기 등을 교체한 상태였다. 미국에서는 같은 회사에서 만든 원전을 60년간 사용하는데 우리는 고작 40년을 쓰고 버린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07년 6월 이미 30% 정도 공사가 진행된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사를 3개월간 중단시킨 바 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공사 재개를 결정했지만, 당시 공사중단으로 1300억 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정부의 ‘밀 어붙이기식’ 탈원전 정책을 누구보다 안타깝고 허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이가 있다. 바로 이익환 전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KNF) 사장이다. 그는 1978년 월성1호기의 건설 기계책임자로 일했다. ▲ 이익환 전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KNF) 사장. 이후 그는 한국 원전기술자립을 위한 기술전수 목적으로 1988년부터 약 3년간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