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인근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이 국방부가 사드 배치 부지를 경북 성주군의 성주골프장으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환영 의사를 밝히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9.30 ⓒ 연합뉴스이홍기 전 육군대장(전 3야전군 사령관)을 비롯해 경북 김천시 출신의 예비역 장성 9명이 4일 성주골프장 사드배치를 수용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이날 김천시 재향군인회 사무실에서 ‘김천시민께 올리는 호소의 말씀’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증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며 “사드체계 배치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필수적인 자위권적 방위조치”라고 밝혔다.이어 “김정은이 대한민국을 향해 위협하는 다량의 미사일로부터 우리 김천이라고 안전하겠느냐”면서 “오히려 인류가 개발한 요격무기체계 중 가장 똑똑한 사드체계가 우리 주변에 배치됨으로써 김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전자파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과연 우리가 그와 같은 무기체계를 운용할 수 있겠느냐”면서 “지금도 수많은 우리 국군장병들이 레이더 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변경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법 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유포)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영상의학전문의 양승오 박사 사건과 관련해,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데 앞장서야 할 검찰이 오히려 이를 가로 막고 있다는 비판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양승오 박사 사건과 연계된 고소·고발건이 10건에 이르는데도, 검찰이 수사를 뒤로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신환 의원은 양승오 박사 사건의 핵심 쟁점인 ‘박주신씨 병역의혹’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고소사건이, 이미 지난해 4월 서울지방검찰청에 배당됐는데도, 검찰이 1년6개월이 넘도록 수사를 지연하면서,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신환 의원의 문제 제기에 이영렬 서울지검장은 “양승오 박사 사건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며, 고소사건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오신환 의원은 이날 "(박주신씨의 치아를 치료했다고 주장하면서 진료비 청구 내역 등을 검찰에
▲ 故 백남기 씨의 둘째 딸 백민주화 씨가 지난 1일 오후 대학로에서 열린 '백남기농민 추모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에 참석했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숨을 거둔 고(故) 백남기(69)씨의 딸(백민주화·사진)이 백씨가 사망한 날, 휴양지 '발리'에서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백민주화씨는 아버지(백남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밤, 촛불을 들고 아버지를 함께 지켜달라"며 "자신도 시댁 식구들과 함께 금방 들어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오늘밤 촛불을 함께 들어주세요. 아버지를 함께 지켜주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시댁 식구들과 같이 금방 들어갈게요. 부친의 임종 소식을 알리고, '자신도 금방 들어가겠다'며 지지자들의 추모를 당부하는 이 글은 '당연히' 대한민국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아버지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와중에 친딸이 '휴양 목적'으로 해외에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까닭에, 네티즌들은 '금방 들어가겠다'는 백민주화씨의 말을 '시외에서 시내로 들어가겠다'는 뜻 정도로
CBS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화재용 물, 데모 진압 안돼” 野3당 ‘백남기특검안’ 제출 박원순(얼굴) 서울시장이 5일 “데모 진압에 (서울시) 물을 쓰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며 경찰 시위 진압용 살수차에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농민 백남기 사망 사건과 관련, “소화전의 물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 살수차는 서울시 산하기관인 소방재난본부로부터 물을 공급받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소화전을 통해 경찰 살수차에 물을 공급해 주는 것과 관련, “앞으로는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박 시장은 “소방재난본부가 시 산하 기관인데, 소화전에서 쓰는 물은 화재 진압을 위한 것”이라며 “지금 데모 진압을 위해서 그 물을 쓰게 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박 시장 발언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대선만을 노린 정치적 쇼”라고 비난했다. 박 시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와 관련, “이것이야말로 썩은 사과다. 썩은 가지를 도려내는 심정으로 철저히 수사하고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했다. 성과연봉제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
성영훈 권익위원장 인터뷰 김영란법 시행 일주일을 맞은 4일 동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이 커피는 ‘원활한 직무 수행’을 위해서 드리는 겁니다만, 모호하시다면 안 드셔도 됩니다.” 대한민국 사회에 대변혁을 일으킨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일주일에 접어든 4일. 김영란법을 최초로 발의한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의 성영훈 위원장은 인터뷰를 하러 권익위 서울종합민원사무소를 찾은 기자에게 커피를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성 위원장은 김영란법을 관통하는 정신을 내세웠다.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 겁니다. 스스로 판단이 잘 안 된다면 안 먹고, 안 받으면 되는 겁니다.” 다음은 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김영란법 시행 일주일인데 변화가 느껴지나. “되돌아갈 수 없는 변화가 시작됐다. 김영란법 시행 자체가 대한민국에 엄청난 충격 요법이었다. 인맥이 없으면 병원 수술까지 새치기당해야 하는 세상 아니었나. 법 시행 이후 모 기관에서 외부 강연을 해 달라며 ‘100만 원을 주겠다’고 하기에 바로
386세대 한국인 기자가 작성한 뉴욕타임스 기사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우민끼)’가 자세하게 보도했다. 우민끼는 2일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뉴욕타임즈는 백남기 농민이 독재자인 애비에 의해 학교에서 쫓겨나고 그 딸의 파쑈적 폭압으로 살해당한데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면서 해당 기사를 인용했다. 북한이 대남선전에 활용할 정도로 해당 뉴욕타임스 기사의 논점이 입맛에 들어맞았던 셈이다. 문제의 뉴욕타임스 기사는 백남기 씨 사인을 둘러싼 부검논란, 지난해 시위의 폭력성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첫 문장에서 박근혜대통령을독재자의 딸이라고 언급하고, 사진으로는 지난해 시위 장면이 아닌 평화적 농민시위 사진을 사용했다. ▲ 최상훈 기자의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기사. 이 기사는 2016년 9월 26일자 뉴욕타임스 지면판에도 반영됐다. 인터넷판 제목은 백 씨의 사망원인을 물대포로 단정했으나, 지면판 제목은 이와 달리 "2015년에 물대포를 맞았던 남한의 운동가가 사망했다(Hit by Water Cannon in 2015, a South Korean Activist Dies)"로 직접원인 진술을 피했다. 우민끼가 인용한 기사는 “한국인 활동가, 경찰
새누리당의 김진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지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북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한 데에 "어제 국민의 당 최경환 의원도 대북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전했다"며 "선전포고는 적국에 대고 하는 거지 자국 대통령을 '까기' 위해 쓸 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의원은 "대통령의 기념사를 선전포고라고 느꼈다면 그분들의 뇌 주파수는 북한 당국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훗날 통일이 되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월남(베트남) 대통령 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쭝딘쥬,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의 보좌관 귄터 기욤이 모두 간첩으로 밝혀졌다.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치 만약 통일이 되어, 대북관계 관련 숨겨진 진실이 발혀지면 박지원 비대위원장 역시 간첩으로 판명될 수 있을 거란 점을 암시해, 정치적 파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본 의원이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제안한 ‘대북송금 청문회’를 즉각 개최하라"며 "드러난 것만 해도 4억 5천만불을 몰래 북에 보내 핵을 개발하게 해 놓고,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겠다는 사드배치는 반대해서 우리의 손발을 묶고, 우리 대통령이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이 4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 내용과 관련, 어떤 예비역 장성이 보내온 문자메시지라면서 '대통령의 다음 수순은 북한 도발을 유도해 한미연합군이 보복할 수 있도록 북을 계속 자극하는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비대위원장인 박지원 의원은 국군의날 바로 다음 날 박 대통령 기념사를 거론하며 "(북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했다. 우리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인데 어이가 없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 주민에게 탈북하라고 공개 권유했다. 탈북 운동가라면 몰라도 국가 최고 외교 전략가여야 할 대통령이 공식 연설로 할 내용은 아니었다. 그렇다 해도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킬 빌미를 찾고 있다고 비약하는 것은 얼토당토않다. 다른 사람 얘기를 전했다지만 그렇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 의원은 비서관을 했다. 박 의원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남북 비밀 접촉을 통해 북에 5억달러를 주는 핵심 역할을 했다. 북이 핵 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기 일보 직전에 이른 지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더 고개를 쳐들고 있다. 지금도 햇볕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막을 수 없다.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대표부 소속 고위 간부 1명이 지난달 말 가족과 함께 탈북해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대표부에 소속된 북한 내각 보건성 출신 실세 간부 A씨가 지난달 28일 부인·딸과 함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 당국은 이들이 현재 한국행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A씨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 가족의 전용 의료시설인 평양 봉화진료소와 남산병원(간부용)·적십자병원을 관장하는 보건성 1국에서 근무했으며, 김정은의 건강 관련 약품과 의료장비의 조달, 도입 담당자라고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베이징의 경우 북한 특권층의 핵심 간부가 근무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라며 “북한 외교의 심장부인 베이징에서 탈북·망명 사태가 터졌다는 점에서 평양 당국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태영호 공사의 한국 망명 두 달 만에 또다시 엘리트 간부의 탈북 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태영호 공사 탈북 사태 직후 해외 체류 외교관과 주재원, 가족 등에 대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 장병 및 내외 귀빈 여러분! 건군 제68주년 국군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먼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군의 조국 수호를 위한 길에 기틀을 닦고 기여해 오신 창군 원로와 참전 용사, 예비역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를 위해 애국심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세계 각지에서 국위선양에 힘쓰고 있는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국군 장병 여러분, 창군 이래 지난 68년 동안 우리 군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보를 흔들림 없이 수호하면서 대한민국의 번영과 국민의 안정된 삶을 뒷받침해 왔습니다. 오늘날 급변하는 세계에서 우리가 경제성장과 국위를 선양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군이 애국심과 충성심으로 조국을 든든히 수호해왔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군은 지금 지구촌 곳곳의 분쟁과 위험지역을 누비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인류의 평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68년 전 건군의 주역들이 간절히 바랐던 '정예강군'의 꿈이 한반도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실현되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대해 “선전포고”라고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박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박 대통령 기념사를 들으면서 물론 국군의 사기진작과 임전태세를 강화시킨다는 의미가 가장 크겠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섬뜩한 부분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가원수라면 외교적 수사의 기념사였어야 한다. 그렇게 직접적 공격적 기념사가 타당할까?”라며 “결과적으로 북한의 붕괴와 귀순을 직접 거론하시면 김정은 위원장을 압박하는 게 아니라 선전포고 아닐까요”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북한은 전쟁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대화와 평화의 대상으로 언젠가는 통일의 파트너이기도 하다”면서 “차라리 이런 강경한 메시지보다는 수해 지역에 쌀을 보내겠다는 기념사가 북한과 세계를 감동시켰을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의원의 발언이 맞는지 섬뜩하다”고 반격에 나섰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원, 박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가 선전포고 수준이라고”라며 “전쟁개시를 의미하는 선전포고란 말을 이렇게 막 써도 되나?”라고 비판했다.이어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는건가?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
새누리당이 2일 비상대책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과나 유감 표명과 관계없이 4일부터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했다. 7일째 단식 중이던 이정현 대표도 의원총회 도중 "국감에 복귀하라"며 단식을 중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에도 국감에 복귀할 것을 호소했으나 당내 강경파가 반기를 들면서 좌절됐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새벽 야 3당이 여 불참 속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킨 지 열흘 만에 국회가 정상화된다. 그 열흘은 우리 정치가 나라에 이롭지 않고 해롭기만 할 뿐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시간이었다. 우선 왜 이렇게까지 싸우는지 일반 국민은 알 수도 없었다. 야당이 왜 임명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장관 해임안을 밀어붙이는지, 정 의장은 아무리 야당 출신이라도 어떻게 "맨입으로…" 같은 편파적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 여당 대표가 단식까지 할 일인지, 여당이 국회의장의 중립성이라는 본질과 아무런 관계 없는 일들을 들추어내 인신공격성 폭로전까지 벌여야 하는지 등 영문을 알기 어려운 일의 연속이었다. 안보·경제 동시 위기라는 걱정이 나온 지 1년이 넘었다. 그래도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오기 대 오기가 부딪쳐 내